(X) 습지 해양 자료

철새이동경로 연구와 국제협력

[철새이동경로 연구와 국제협력]

가. 철새이동연구

(1) 개요

철새의 이동은 오랜 옛날부터 신비와 의문의 대상이었다.
철새가 추운 겨울을 피해 강남으로 간다고 알고 있으나, 강남이 구체적으로 어디인지
알려진 것은 이러한 의문을 가진지 오랜 시간이 지난 최근의 일이다. 20세기에 들어와서야
철새의 이동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와 함께 실체가 알려졌는데, 철새의 이동을 밝히기
위한 연구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가락지를 이용한 개체 표지(標識)이다.

한국에 도래하는 조류는 약 400여종이 알려져 있으며
이중 60여종의 텃새를 제외한 나머지 종들은 한국을 번식지, 중간기착지, 월동지로
이용하는 철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동경로가 밝혀진 종들은 10여종 내외의 매우
제한된 종들로 연구를 통해 밝혀야 할 이동경로는 무궁무진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텃새의 경우도 철새와 같이 장거리를 이동하지는 않지만 서식위도, 고도, 서식지
상황, 분산 등에 따라 이동을 한다.

(2) 가락지를 이용한 조류 이동경로 연구목적

이동경로 연구는 조류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포획하여
여러 가지 외부 형태의 측정이나 깃털, 혈액의 채취가 가능하며 개체별 표지를 하여
추적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이동경로를 밝히는 것 이외에도 다른 연구에서 접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중 대표적인 몇 가지를 살펴보면 생존율,
수명, 번식성공율, 털갈이의 순서와 시기, 지방축적, 서식지 이용, 분포, 확산, 개체군별
번식지, 월동지 및 통과경로의 파악, 외부형태의 측정 및 혈액채취를 통한 분류와
유전에 대한 정보제공, 종과 개체군별 개체수 변동 모니터링, 외부기생충 등 연구목적에
따라 매우 다양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이렇게 얻은 정보는 조류의 생태, 생리,
분류, 보호관리 등의 분야에 유용한 기초자료를 제공해 준다.

생 태

이동경로, 시기
생존율


수명
행동
분포지
확산
서식지 이용

분 류

생 리

외부형태 측정
외부기생충

이동경로
연구

턱갈이
지방축적
혈액

보호관리

개체군 변동
모니터링

그림 2.9.1. 가락지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

(3) 연구역사

조류에게 개체표지를 하기 시작한 기록은 아주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 유럽에서 매사냥에 사용하는 매의 소유주를 표시한
기록이 있으며, 이러한 형태의 매 소유주 표시방법은 한국에서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널리 사용되었다. 이렇게 소유주를 표시하기 위해 매의 꼬리에 부착하는 표식을 ‘시치미’라고
불렀다. 여기에서 다른 사람의 매를 잡은 후 자신의 소유로 바꾸기 위해 시치미를
제거하는 행동을 두고 ‘시치미를 떼다’라는 말이 유래하였다.

프랑스의 왕이었던 헨리 4세는 자신의 사냥용 매에게
금속띠를 매달았으며 1595년 사냥 중 매를 잃어버린 후 하루 뒤에 2,160km 떨어진
말타에서 발견한 기록이 있는데, 이 때 잃어버린 매는 한 시간에 평균 90km라는 놀라운
속도로 이동하였다. 페르난드 공작은 1669년 왜가리의 다리에 은으로 만든 가락지를
부착하였으며, 이 왜가리는 1723년 그의 손자에 의해 발견되어 왜가리가 60년 이상
산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북미에서 처음으로 가락지를 부착한 사람은 미국의
유명한 자연주의자이며 화가였던 오듀본이다. 그는 1803년 필라델피아 부근에서 산새류의
일종인 Phoebe의 둥지에서 새끼 2개체에게 은으로 만든 실을 매달았으며 이듬해 다시
동일한 개체가 같은 곳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하였다.

현재와 같은 형태의 가락지는 1890년에 덴마크의
조류학자인 모르텐센이 유럽산 찌르레기에게 아연가락지를 부착한 것이 최초이다.
그는 가락지에 이름, 주소를 기록하여 발견자가 자신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현대적 의미의 가락지를 최초로 사용하였다. 그는 이후 가락지의 소재를 알루미늄으로
바꾸었으며 쇠오리, 고방오리, 황새, 맹금류 등 많은 새들에게 가락지를 부착하였다.

1909년 미국에서 아메리카조류표지협회가 발족되었으며,
1920년 조류표지자와 표지수가 계속적으로 증가하여 민간단체에서 관리하기 어려워져
미국생물조사국과 카나다야생동물청에서 이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4) 해외 연구동향

개체표지 방법에 의한 연구의 필요성은 단시간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게 되었고 지금은 거의 전세계에서 가락지를 이용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년 유럽에서는 약 380만개체의 조류에게
가락지를 부착하고 이 중 약 9만개체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미국과 카나다에서는
매년 110만개체에게 가락지를 부착하고 6만5천개체가 재발견되고 있다. 가락지 표지연구가
활발할 국가의 연평균 표지개체수와 표지참여자를 정리하면 표 2.9.1과 같다. 외국의
경우 대부분 경험이 풍부한 탐조가(Bird watcher)들을 교육시키거나 시험을 통해
종의 식별능력이 일정 수준 이상되는 사람을 선발하여 자원봉사자로 참여시키고 있다.
열성적인 자원봉사자들은 주말을 이용해 자신의 집 주변이나 도시근교의 표지장소에
모여서 표지작업을 한다. 자원봉사자의 참여는 경비절감, 표지장소 및 표지개체수
증가, 재발견율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 열성적인
탐조가의 수가 적고 자원봉사자들도 아마추어보다는 석·박사과정에 있는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를 위해 개체표지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최근에는 전파발신기를 부착한 후 인공위성으로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방법이 새롭게 이용되고 있으나 발신기의 무게가 무거워 중·대형조류를
중심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많은 연구비가 필요해 아직까지 멸종위기종이나 희귀종
등 일부 종을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적,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는 다른 연구방법에 비해
금속가락지나 유색가락지를 이용한 연구가 경제성과 효율성에서 우수하며,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이동경로는 물론 수명, 외부형태, 털갈이, 생태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주는 등 장점이 많아 첨단 연구방법과 병행하여 가락지를 이용한 연구는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표 2.9.1. 각 국가별 조류 표지현황


국 가 명

표지개체수

(연평균)

표지참여자

(명)

1 미 국

2 영 국

3 스 웨 덴

4 러 시 아

5 독 일

6 핀 란 드

7 노르웨이

8 일 본

9 이탈리아

10 스 페 인

11 프 랑 스

12 리투아니아

13 네덜란드

14 에스토니아

15 체 코

16 호 주

17 헝 가 리

18 폴 란 드

19 스 위 스

1,100,000

800,000

257,000

250,000

234,000

220,000

180,000

175,000

150,000

116,000

114,000

112,000

113,000

91,000

72,000

67,000

62,000

48,000

46,000

2,000

2,000

250

70개 단체

938

685

450

400

204

652

310

90

212

150

580

947

300

184

54


(5) 국내연구현황

한국에서는 1963년부터 1968년까지 경희대학교 조류연구소
연구팀에 의해 약 17만개체의 조류에게 알루미늄 가락지를 부착한 것이 국내 최초의
체계적인 연구였으며, 이 당시 제비, 꼬까참새, 물총새, 노랑때까치, 붉은발슴새
및 붉은왜가리 등의 이동경로가 구명되었다. 이후 연구의 중단으로 오랫동안 연구의
공백상태가 계속되다가 1993년에 산림청 임업연구원에서 철새이동경로에 관한 연구사업을
재개하게 되었으며 1999년 5월 31일부터는 정부조직개편에 의해 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
환경위해성연구부 야생동물과에서 철새이동경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재개
이후 두루미, 재두루미, 큰기러기, 쇠기러기, 큰뒷부리도요, 뒷부리도요, 붉은어깨도요,
붉은가슴도요 및 쇠제비갈매기 등의 이동경로가 밝혀지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으며,
특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도요류와 기러기류의 이동경로가 구체적으로 밝혀지게 되었다(그림
참조).

(가) 최근 새롭게 밝혀진 조류의 이동경로

최근 국립환경연구원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 이동경로는
물새류(水鳥類)에 집중되어 있다. 즉 두루미류 2종(두루미, 재두루미), 기러기류
2종(큰기러기, 쇠기러기), 갈매기류 1종(쇠제비갈매기), 도요류 8종(뒷부리도요,
큰뒷부리도요, 흑꼬리도요, 붉은어깨도요, 붉은가슴도요, 송곳부리도요, 꼬까도요,
알락꼬리마도요) 등 총 13종의 이동경로가 밝혀졌다(표 2.9.2). 한국과 철새가 이동하는
것으로 밝혀진 국가는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대만 및 필리핀의 7개국이다.
이동경로가 밝혀진 종들이 물새류에 집중된 것은 한국에 도래하는 철새들의 월동지와
번식지 중 러시아, 일본, 호주, 뉴질랜드에서 수조류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며 앞으로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 연구에 활기를 띨 경우 종과 지역이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표 2.9.2. 1993∼1998년에 밝혀진 조류의 이동경로


종 명

가락지 표지국가

재포획(관찰) 국가

개체수

두루미

러시아

한국

1

재두루미

일본

한국

6

큰기러기

러시아

한국

11

쇠기러기

러시아

한국

5

쇠제비갈매기

한국

필리핀

1

왕눈물떼새

한국

일본

1

좀도요

한국

대만

1

대만

한국

1

호주

한국

1

뒷부리도요

한국

호주

2

한국

러시아

1

한국

대만

1

호주

한국

2

큰뒷부리도

호주

한국

63

뉴질랜드

한국

5

흑꼬리도요

호주

한국

2

붉은어깨도

한국

호주

1

호주

한국

24

붉은가슴도요

뉴질랜드

한국

2

송곳부리도요

호주

한국

1

꼬까도요

뉴질랜드

한국

1

알락꼬리마도요

호주

한국

5


(나) 가락지의 종류

가락지의 재료와 형태, 크기 등은 연구의 목적, 새의
종류, 크기, 생태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발전했다. 조류에게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과거 사용하던 금속링은 가락지의 무게를 줄이고 야외에서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견고성을 가지는 쪽으로 발전해 왔으며 현재는 알루미늄 이외에도 다양한 합금을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한 유색가락지(color ring)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유색가락지의 장점은 금속가락지가 조류를 포획한
후 가락지에 써 있는 번호와 주소를 읽어야 하는 반면에 유색가락지는 다양한 색을
사용하여 가락지를 부착한 곳을 표시하거나 개체인식을 하여 포획하지 않고도 관찰에
의해 어디에서 가락지를 부착했는지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금속가락지를 이용하는
것보다 재발견되는 효율이 3∼10배 이상 높다. 단지 이 연구방법에서 주의할 점은
한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는 색을 다른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으로 동일한
색을 여러 지역에서 사용할 경우 혼란이 생긴다. 예를 들어 ‘호주’와 ‘필리핀’에서
동시에 A라는 종에게 녹색의 가락지를 부착할 경우 제 3의 지역에서 녹색가락지를
부착한 A 종을 관찰했을 때 이 새의 가락지 부착지역이 ‘호주’인지 ‘필리핀’인지
혼동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방법은 국제적인 협력과 정보교환을 통해
유색가락지 색의 중복을 막고 먼저 사용하는 색에 대해 우선권을 인정해주는 것이
관례이다. 최근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는 도요류, 기러기류, 고니류, 두루미류,
백로류 및 갈매기류에게 유색가락지를 부착하여 연구 중이며, 국내에서도 도요류,
기러기류, 두루미류, 갈매기류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 중다.

가락지의 종류와 함께 가락지를 부착하는 부위도
매우 다양하다. 다리에 부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목, 날개, 꼬리 등 다양한 부위에
부착한다. 물론 날개나 꼬리에 부착하는 경우에는 둥근형태의 가락지는 아니며 다리의
형태에 따라 원형, 타원형, 납작한 형태 등 다양한 변형이 있으며 부리가 튼튼한
종은 가락지를 풀지 못하도록 나사로 조이기도 한다.

(다) 가락지의 발견과 연락

가락지가 발견되는 가장 일반적인 예는 수렵에 의해
포획된 후 발견되는 경우와 각국의 조류이동 연구팀의 연구를 위한 포획과 방조작업
중에 발견되는 경우이다. 그러나 이동중에 탈진하거나 천적에게 잡힌 후 발견되기도
하며, 유리창에 충돌하여 죽은 새에게서 발견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가락지를
부착한 새를 발견했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그 요령을 상식적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전화를 하는 방법이다. 전화는 국립환경연구원 야생동물과(02-389-6484.
Fax. 02-388-7987)로 하면 되고 전화를 할 때 알아야할 내용은 가락지에 써있는 주소와
번호, 발견장소 및 발견일자이다. 한국에서 부착하는 가락지는 ‘
K.P.O.
Box 1184 Seoul Korea
라는 주소와 함께 가락지별 고유번호가 새겨져 있다. 주소는 외국에서
발견했을 때도 알 수 있도록 영문으로 표기했으며 ‘서울 광화문우체국사서함 1184호’를
뜻한다. 가락지 번호는 예를 들어
090-12345 와 같이 표기되며, 앞자리 세자리는 가락지의 크기를 나타내고 뒷자리
다섯자리는 고유번호를 나타낸다.

K.P.O BOX 1184

SEOUL KOREA

090-12345

그림 2.9.2. 가락지의 표기예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처럼 동일한 번호는 없으며,
이 번호로 가락지를 부착했던 새의 종류, 부착장소, 일자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외국에서
부착한 가락지도 대부분 위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주소와 함께 고유번호가
써 있으며 이것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가락지를 회수하는 것은
기본이며, 가락지를 발견한 장소, 일자, 새의 종류를 기재한 메모와 함께 우편으로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내실 주소는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613-2 국립환경연구원
야생동물과 조류연구실(우편번호 122-706)’이며, 보내실 때는 의문사항을 문의할
수 있도록 연락처를 기재해 주시길 바란다. 새의 종류를 잘 아는 분은 물론 잘 모르는
분은 새의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종류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며 꼭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다. 물론 포획한 새를 냉동보관한 후 연락해주는 것도 연구원이 직접
새의 종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라) 전망

조류의 이동과 그 생태에 대해서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무궁무진하다. 따라서 앞으로도 연구는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다. 최근에는
전파발신기를 부착한 후 인공위성으로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방법이 새롭게 이용되고
있으나 발신기의 무게가 무거워 중·대형조류를 중심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많은
연구비가 필요해 아직까지 멸종위기종이나 희귀종 등 일부 종을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술적,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는 다른 연구방법에 비해 금속가락지나 유색가락지를 이용한
연구가 경제성과 효율성에서 우수하며,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이동경로는 물론 수명,
외부형태, 털갈이, 생태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주는 등 장점이 많아 첨단 연구방법과
병행하여 가락지를 이용한 연구는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림 2.9.3 국립환경연구원의 연구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철새의 이동경로

나. 철새보호를 위한 국제협력

(1) 한·러철새보호협정(1994. Agreement between the government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government of the Russian Federation on the
protection of migratory birds)

(가) 개요

1972년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UN인류환경회의에서
각 국가는 공해상에 서식하거나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이동하는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만들고 상호협정을 체결토록 하는 국제조약에 관한 권고사항을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많은 국가간에 양자간 조약(협정)이 체결되었으며 우리 나라는 러시아,
중국의 철새번식지 국가와 동남아 지역의 철새 월동지 국가간을 잇는 경로 국가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철새보호를 위한 국가간 노력에 동참이 요구되고
있다.

1990년 9월 러시아에서 주최한 국제심포지움에서
양국간 철새보호를 위하여 철새보호조약 체결에 대한 제의가 있었으며 1992년 3월
러시아측으로부터 조약체결에 대한 동의 의사가 외교경로를 통하여 전달되어 양국간
철새목록 마련 등 준비가 있었다. 한·러 정상외교의 일환으로 1994년 6월 2일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일정 중 양국의 외무부장관간에 『대한민국 정부와 러시아연방 정부간의
철새보호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여 30일 후인 1994년 7월 2일부터 발효되었다. 본
협정은 우리 나라가 체결한 최초의 철새보호협정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나) 협정 내용

협정의 내용은 양국간을 이동하는 철새 322종의 양국간
거래금지와 보호대책 수립, 철새연구 및 자료교환, 철새 서식환경의 보전 및 개선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협정 체결기간은 15년으로 하고 종료기간 1년 전에
서면으로 종료의사를 통보하지 않는 한 계속 유효하도록 하였다.

(다) 전망

우리 나라와 인접한 국가 중 일본-미국, 일본-중국,
일본-호주, 러시아-북한간에 철새보호협정이 체결되어 있으며 우리 나라의 경우 일본,
중국과 철새보호협정에 대하여 논의 중에 있다. Bonn협약이나 호주와 같은 국가는
양자간 협약의 번거로움을 피하고 보다 효율적인 철새보호를 위하여 다자간 협정을
구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2) 동아시아-태평양지역 도요새 네트워크

(가) 개요

1994년 일본 북해도 구시로시에서 개최된 국제워크샵에서
태동이 되어 1996년 호주에서 개최된 제6차 람사협약 회원국회의시 『아시아-태평양
철새 보전전략』이 수립되었다. 이 보전전략에는 도요새 보전, 두루미 보전, 수금류(오리·기러
기류)
보전 및 기타의 4가지로 구분하였고, 각각 네트워크 구성을 시작으로 보전전략을
이행하게끔 계획하였다.

도요새 네트워크는 동아시아-호주간을 이동하는 도요새의
보호를 위하여 1996년 3월 호주 브리스번에서 제6차 람사협약 회원국 회의시 발족한
국제 네트워크로 『아시아-태평양 철새 보전전략』에 따라 제일 먼저 구성된 네트워크이다.
이 네트워크는 동아시아-대양주간을 이동하는 도요새 기착지역의 지정 및 관리계획,
모니터링, 정보교환, 지역사회의 참여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네트워크에는 한국, 호주, 일본, 중국(홍콩), 러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아, 뉴질랜드의 10개국이 참여하여 총
21개 지역을 지정하였으며, 한국은 1997년 5월 동진강하구(150ha) 1개소에 대한 가입
기탁서를 제출하였으며 1998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1차 워킹그룹 회의시
파푸아뉴기니의 Tonda야생동물관리 지역과 함께 공식 지정되었다.

(나) 실무그룹 구성

도요새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실무그룹을
구성하였다. 실무그룹의 역할은 실행계획의 발전과 감시, 자원의 보전과 동정 지원,
도요새사무국의 년간계획 검토, 도요새사무국에 대한 조언과 지원, 정부 및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통하여 실행계획의 수용 촉진, 도요새 네트워크 등록 후보지 검토 및 철새보전위원회에
보고서 제출이다. 구성인원은 총 8인으로 정하였으며 현재 동남아시아지역 국가의
가입을 대비하여 1인은 공석이다.

o 구성원 명단

-Mark Barter : 실무그룹회장, 호주
도요새연구회 회장

-Yuri Gerasimov : 러시아 캄챠카 생태연구소
연구원

-Sadayosi Tobai : 세계자연기금(WWF)-일본지부
보전과 직원

-Yuxiang Li : 중국 국립 상타이즈허
자연보호구 Assistant Director

-Lew Young : 세계자연기금-홍콩지부,
홍콩 마이포 보호구 관리자

-Carlo Custodio : 필리핀 환경&자연자원부
보호구관리과장

-Tom Scotney : 호주 환경부 프로젝트
사무관

※ Doug Watkins : 도요새네트워크 사무간사, 국제습지사무국-대양주지부

표 2.9.3. 도요새 네트워크 참여국가 및 지정지역


국 가

네트워크
지정지역

한 국 (1개소)

-동진강 하구


일 본 (2개소)

-Yatsu tidal flats

-Yoshino Estuary

중 국 (3개소)

-Shuangtaizi Estuary

-Mai Po

-Yellow River Delta

러시아 (1개소)

-Moroshechnaya Estuary


필리핀 (1개소)

-Olango Island


인도네시아 (1개소)

-Wasur National Park


뉴질랜드 (2개소)

-Firth of Thames

-Farewell Spit

파푸아뉴기니 (1개소)

-Tonda Wildlife Management Area


캄보디아

장소 미정


호 주 (9개소)

-Kakadu National Park

-Thompsons Lake

-Kooragang Nature Reserve

-The Coorong

-Logan Lagoon

-Parry’s Lagoon

-Moreton Bay

-Corner Inlet

-Orielton Lagoon


(2) 동북아시아 두루미 네트워크

(가) 개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 및 물새보전과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두루미 보전 지역 네트워크 구성과 동북아시아 지역의 물새보전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동북아시아 이동경로상에 있는 두루미와 습지보전에 대한 기술회의를
목적으로 중국 허베이성 칭후앙다오시 베이다허에서 1997년 3월 4일부터 3월 7일까지
국제워크샵을 개최하였다. Wetland International, 중국임업부 및 일본환경청이 주최하여
한국, 러시아, 중국 등 9개국과 람사사무국 등 7개 국제기구에서 123명이 참가하여
동북아시아 지역의 두루미 종 보존을 위한 서식지 보호와 정보·자료교환 및 연구등을
위한 국제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두루미 서식지 18개소를 네트워크로 결성하였다.
국가별로 한국 2개소, 북한 2개소, 러시아 4개소, 중국 4개소, 일본 5개소, 몽고
1개소로 두루미 이동경로상에 위치한 번식지, 중계지 및 월동지들이다. 한국은 두루미의
주 월동지인 한강하구와 철원평야를 네트워크로 참여하였다.

(나) 네트워크 목적

지역규제보다는 두루미 종 보존을 위한 서식지 보호와
정보·자료교환 및 연구 등을 위한 국제협력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다) 실무그룹 구성

두루미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실무그룹을
구성하였다. 구성인원은 각국 대표 5인과 러시아와 중국의 번식지 대표 2인 및 국제
두루미 전문가 1인으로 총 8인으로 구성하였다.

o구성원 명단

-한 국 : 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 김진한
연구사

-북 한 : 자연보전센타 소장 박우일
박사

-중 국 : 국가임업국 임업과학원 쳉파웬
연구원

-러 시 아 : 힝간스키 자연보호구 블라드미르
안드로노프

-일 본 : 일본 야조회 사무국장 이찌다
노리다까(실무그룹 회장)

-몽 고 : 환경부 동고르 자연보호구
체벤미야닥

-중국 번식지 : 중국 임업국 야생동식물
보호과 왕웨이

-러시아 번식지 : 야쿠티아 보호구
게르모게노프 연구원

-전 문 가 : 국제두루미재단 짐해리스

표 2.9.4. 두루미 네트워크 참여국가 및 지정지역


국 가

네트워크
지정지역

한 국 (2개소)

-철원평야

-한강하구

북 한 (2개소)

-문덕 습지보호구

-금야 습지보호구

일 본 (5개소)

-Kiritappu습원

-Kushiro Marsh

-Yashiro

-Akkeshi湖, Bekanbeushi 초원

-Izumi-Takaono야생동물보호구

중 국 (4개소)

-Xingkai호 자연보호구

-황하하구 자연보호구

-Yancheng국립자연보호구

-Poyang호 국립자연보호구

러시아 (4개소)

-Kytalyk Resource Reserve

-Daursky 자연보호구

-Khingansky자연보호구 Ganukan 보호구

-Khanka湖 자연보호구

몽 골 (1개소)

-Mongol Daguur보호구



(3) 아시아-태평양지역 오리·기러기 네트워크

(가) 개요

1996년 수립된 『아시아-태평양 철새 보전전략』에
따라 구성된 도요새 네트워크, 두루미 네트워크에 이어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개최된
1999년 5월 제7차 람사협약 당사국회의에서 수금류(오리·기러기) 네트워크가 구성되었다.

네트워크에는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필리핀의
6개국이 참여하여 총 25개 지역을 네트워크지역으로 결성하였다. 국가별로 한국 1개소,
일본 14개소, 러시아 6개소, 중국 1개소, 몽골 2개소, 필리핀 1개소로 수금류 이동경로상에
위치한 국제적으로 중요한 번식지와 월동지들이다. 한국은 천수만 서산간척지를 네트워크
지역으로 등록하였다.

(나) 실무그룹 구성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실무그룹을 구성하였으며
현재 정식발족은 하지 않았으며 일본 환경청의 Hisao Shikano가 임시회장직을 맡고
있다. 현재 각국 대표 6인으로 구성하였다.

o구성원 명단

-한 국 : 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 박진영
연구사

-일 본 : Masayuki Kurechi : 일본
기러기보호협회장

-러 시 아 : Evgeny E. Syroechkovski
Jr., 연방정부 환경위원회

-몽 골 : Mr. Bandiin Ganbaatar, 자연
및 환경부

-중 국 : Mr. Wei Wang, 임업국

-필 리 핀 : Mr. Marlynn M. Mendoza,
필리핀 환경&자연자원부 보호구관리과

-알라스카 : Robert R. Leady

※ 사무간사 : Yoshihiko MIYABAYASHI, 일본기러기보호협회

표 2.9.5. 수금류 네트워크 참여국가 및 지정지역


국 가

네트워크
지정지역

한 국(1개소)

-천수만(서산 간척지)


일 본(14개소)

-Kutcharo-ko

-Biwase-wan

-Akkeshi-ko & Bekambeushi습원

-Kushiro-shitsugen

-Miyajima-numa

-Otomo-numa

-Kabukuri-numa

-Shiroishigawa

-Hyouko-suikin-koen

-Fukushimagata

-Sakata

-Katano-kamoike

-Biwa-ko

-Yonago-Mizudori-koen

중 국(1개소)

-Sanjiang Provincial Nature Reserve


러시아(6개소)

-Khanka湖

-Chazy Zapovednik

-Biosphere Reserve and State Zapovednik
“Taimyrski”

-Torey湖

-Selenga Delta

-Lena Delta

몽 골(2개소)

-Terhiyn Tsaggan Nuur

-Ogii Nuur

필리핀(1개소)

-Naujan Lake


자료제공 : 환경디지털도서관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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