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보호

[펭귄의날 특집-영상] 남극 극지연구소 김정훈 박사님과 함께 하는 펭귄Q&A – 남극 해양보호구역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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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펭귄들이 다 똑같이 생긴 것 같은데, 자기 새끼들을 어떻게 구분하나요?
펭귄의 부모와 새끼들은 음성을 통해 자기 가족을 구분해냅니다. 우리가 듣기에는 다 같은 소리로 들리겠지만 그들은 미묘한 소리의 차이를 인지할 수 있습니다. 황제펭귄의 부모들은 약 1km 밖에서도 자신의 새끼를 음성으로 찾아낼 수 있어요!

 

Q. 왜 펭귄은 수컷이 새끼를 돌보고, 암컷이 먹이를 구해오나요?
암컷이 알을 낳은 직후에는 먹이를 구하러 바다로 떠납니다. 그동안 수컷은 암컷이 올 때까지 알을 품습니다. 그리고 암컷이 돌아오면 새끼에게 먹이를 먹이고 수컷과 교대를 해서 알을 품습니다. 새끼들이 어느정도 자라면 먹이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모 펭귄들이 맞벌이를 합니다. 황제펭귄이나 아델리펭귄 모두 주기가 좀 다를 뿐이지 함께 새끼를 먹이고 돌봅니다.

 

Q. 김정훈 박사님, 펭귄들이 정말 귀엽게 생겼는데, 조사하실 때 재밌을 것 같아요. 어떠신가요?
네. 저는 매년 11~2월 사이에 펭귄을 조사하러 남극에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갈 수 없었어요. 상황이 나아지면 또 갈 예정이고요.
저도 처음에는 펭귄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하지만 아델리 펭귄은 매우 사납고 무섭습니다. 매년 두들겨 맞고 물리고 뜯겨서 다리는 상처투성이랍니다. 그래도 펭귄을 연구하는 일은 항상 맘이 설레고, 즐겁고 행복해요.

 

Q. 김정훈 박사님께서 펭귄 조사하는 곳은 남극에서 어느 위치에 있나요?
제가 연구하는 곳은 로스해입니다. 로스해는 2016년도에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일반보호구역에서는 연구만 수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로스해 해양보호구역에 위치한 아델리펭귄 번식지인 케이프 할렛과 황제펭귄 번식지인 케이프 워싱턴에서 조사를 합니다.
케이프 할렛은 장보고 기지에서 약 320km, 케이프 할렛은 약 34km 떨어져 있습니다. 기지에서 짐을 싣고 서식처 근처로 가서 텐트 생활을 하면서 펭귄들을 관찰합니다.

 

Q.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로스해는 남극 생물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나요?
로스해는 남극 해양보호구역이기 때문에 어업 행위나 관광을 할 수 없는 곳입니다. 이 보호구역의 생물들은 인간의 영향을 받지않아서 건강한 생태계가 유지되고, 해양보호구역에서 증식된 생물들이 보호 외 지역으로 퍼져 나가면서 다른 지역의 생태계도 풍족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것을 스필오버 효과(spillover effect)라고 합니다.
펭귄에게 남극 해양보호구역은 안전하게 살면서 번식할 수 있는 서식처인 것이죠!

 

Q. 남극에 로스해 지역 외에도 해양보호구역이 더 있나요?
아니요. 로스해 지역 외에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 즉 까밀라(CCAMLR)에서 추가로 지정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중입니다. 이 까밀라는 남극해양생물자원의 보존과 합리적 이용을 위해 1981년에 설립된 국제기구입니다. 회원국들의 협의로 해양보호구역 설정이 결정됩니다. 우리나라도 이 회원국에 속해 있습니다.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태계를 더 풍족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관심을 갖고 해양보호구역 확대에 함께 목소리를 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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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주보라

진 주보라

생태보전국 해양 활동가입니다. ^^ jin@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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