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보호

[펭귄의날 특집-영상] 남극 극지연구소 김정훈 박사님과 함께 하는 펭귄Q&A – 크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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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릴 오일 영양제 먹으면 안 되는 이유

 

Q1. 펭귄들은 무엇을 먹고 사나요?
황제펭귄작은 물고기와 오징어류 등을 잡아먹습니다. 그에 비해 아델리펭귄주로 크릴을 먹고 삽니다. 크릴은 동물플랑크톤의 일종입니다. 동물플랑크톤이란 스스로 에너지를 합성하지 못해 다른 생물을 먹고 사는 물속의 작은 생물을 일컫습니다. 펭귄 외에도 고래, 물범, 바닷새, 어류 등 다양한 극지동물들이 크릴을 주식으로 먹습니다.
한국인에게는 남극 크릴이 가장 잘 알려져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2개과 11속의 다양한 종이 살고 있습니다. 남극 크릴의 경우에는 크기가 5~6cm까지 자랍니다.

 

Q2. 펭귄들이 바다에서 가져온 먹이를 토해내어 새끼에게 먹인다고 알고 있는데, 식도염의 위험은 없나요? (시민 질문)
참 재미있는 질문인데요. 식도 점막에 염증이 있는 펭귄이라면 식도염으로 고생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펭귄들은 위장에 있는 먹이를 식도를 거쳐 입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일상적이기 때문에 식도염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Q3. 아델리 펭귄에게 경쟁자가 생겼다는데요?
남극 생태계에서 중요한 크릴은 몇 년 사이 ‘크릴 오일 영양제’로 마트나 약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 고양이가 먹는 반려동물용 크릴 영양제도 나오고 있습니다. 펭귄들에게 난데없이 사람과 반려동물이라는 먹이 경쟁자가 생겨버린 것인데요.
2020년 4월 식약처는 크릴 오일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해하지 말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였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의학적 효능의 과대광고에 철퇴를 내린 것이죠. 크릴 오일은 단지 동물성 기름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기름을 추출할 때 사용하는 발암성 용매가 남아있어 독약이 될 수도 있어요. 사람과 반려동물은 크릴이 없어도 다른 음식을 통해 좋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으니, 남극 생물들에게 꼭 필요한 주식인 크릴을 양보하면 좋겠습니다.

 

Q4. 사람이 크릴을 계속 먹는다면 어떻게 되나요? 남극 크릴을 원료로 한 영양제들 때문에 펭귄들에게 식량난이 생겼나요? (시민 질문)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까밀라)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19년에 총 38만톤의 크릴을 어획하였으며 우리나라는 약 4만 3천 톤을 잡아 노르웨이와 중국에 이어 무려 3위 조업국을 기록하였습니다.
남극에 사는 대부분의 조류와 포유류들이 크릴에 의존해서 살아가기 때문에 그들의 서식지 인근에서 크릴을 잡아간다면 개체수 및 번식 성공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Q5. 크릴 조업 외에도 기후위기도 크릴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주나요?
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남극의 바다 얼음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바다얼음 밑에는 식물플랑크톤이 붙어서 살아가는데, 크릴들이 바로 이 식물플랑크톤을 먹고 삽니다. 그러니 바다얼음이 줄어들면 식물플랑크톤도 줄어들게 되어 크릴 개체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4월 25일 펭귄의 날을 맞아 <시민환경연구소>와 <환경운동연합>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발행합니다.
앞으로 ‘극지연구소 김정훈 박사님과 함께하는 Q&A 영상’ 2편, 3편도 기대해주세요~!
환경운동연합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보실 수 있어요 👉 바로가기

 

진 주보라

진 주보라

생태보전국 해양 활동가입니다. ^^ jin@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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