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 관련자료

어린이독극물사고현황및예방대책-어린이의 안전사고 발생 현황 및 대책

일제의 통치에서 벗어나 전쟁과 격변의 시대를 지
나면서 우리는 경제적으로는
고도의 성장을 이루었으나 너무나도 빠른 성장을 하면서 사회의 기초는 제
대로 다지지 못하고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분야의 하나가 어린이의 안전사고이다. 아이가 죽으면 부모
의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는
부모에게 매우 중요한 삶의 존재이유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안전사
고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많은 부모가 피할 수 있는 사고 때문에 예기치 않게 가슴에 아이를 묻
고 있다.
우리나라는 작년에 발생하였던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를 비롯한 수 차례의
대형사고로 인하여 무수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입었고, 사고로 인한 어린이 사망률이 OECD 가입국 중 스웨덴, 영
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 비하여
3-4배 이상 높아짐에 따라 사고예방 및 안전교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
조되고 있다. (표1)


(표 1) 인구 10만명당 OECD 국가의 어린이 사고사망 분포

출처: 통계청.OECD 국가의 주요통계지표. 2000

우리나라의 안전사고 현황을 개략적으로 보면 다음
과 같다. 2001년도
14세 이하 어린이의 주요사망원인을 5위까지 살펴보면, 사망원인 1위가 운
수사고이었고, 2위는 소아 암,
3위 익사사고, 5위 추락사고로 어린이 사망원인의 대부분은 사고이었다. 우
리가 가장 무섭게 생각하는 소아
암보다도 사고가 더 많은 사망원인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1-9세 군에서
는 5위까지의 사망원인 중 1위
운수사고, 3위 익사사고, 5위 추락사고의 분포를 보여서 사고가 아동의 가
장 주 사망원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 운수사고는 30대 이전 연령층의 가장 큰 사망원인이었고 익사사고도
5위 안에 드는 사망원인이었다.

연령에 따른 사고유형별 어린이 사고사망 분포를 살펴보면 교통사고는 모
든 연령군에서 높았고 특히, 0-4세
연령군에서는 낙상(16.8%)과 질식사고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훨씬 높았으
며 5-9세 군과 10-14세
군의 사고유형별 사망분포가 비슷하였다. 5세 이상 어린이들에게는 익사사
고로 인한 사망비율이 높았는데 10-14세
군에서는 36%에 이르렀다.
사고유형별 사고사망 분포를 다시 계절별로 나누어 분석해 보면, 교통사고
는 겨울을 제외한 전 계절에 그 빈도가
높으나 특히 겨울을 지난 나들이 철인 봄에 가장 높았다(30%). 익사사고는
물놀이 철인 여름에 57%가
발생하였고 낙상사고는 창문을 많이 열어놓는 여름철에 가장 빈번했다
(31%). 화상사고는 난방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겨울에 가장 많았고 중독사고도 농약을 창고에 보관해 두는 계절
인 겨울에 높았다.
사고는 연령, 성, 지역의 구분 없이 발생할 수 있는 보건학적 문제이나 특
히 어린이는 안전에 대한 지식이나
대처능력이 부족하고, 지각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시기이므로 사고
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으며 사망에
이르지 않았다 하더라도 불구를 동반한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선진 여러 나라에서는 어린이 사고에 대한 심각성을 해결하고자 정
부와 관련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위험예지능력을 키우고 안전습관 형성 및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
을 적극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어린이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담당할 인구집단이므로 사고로 인한 부상 및
사망이 다른 연령층보다 그리고 선진
외국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은 범국가적 차원에서 그 현황 및 원인을 파악하
고 문제점을 도출하여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안전이란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위험예지능력을 키우는 것이며 이를 실천
하도록 형성된 습관에 의해서 얻어지는
결과물이다. 현대사회 어린이는 교통의 발달에서 오는 사고와 시설이나 건
물의 붕괴위험, 폭발, 화재 등 여러
사고의 위험 속에 살고 있으므로 학생들에게 이런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유
지하며 위험을 예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하여 안전에 관한 지식을 부여하고, 바람직한 태도와 습관을
조성하는 동시에 이를 통하여 사회에
진출하여서도 인명존중 사상을 기본으로 사회와 국가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안전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길을 걷다가 또는 차를 타고 내리면서, 집안에서 작
은 무수한 사고를 경험하게 되지만
이 같은 사고가 큰 사고의 잠재적 원인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단순한 실수
로 간과해 버린다. 이에 대하여 50,000건의
사고통계를 분석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상해가 전무하였거나 극히 미미한 상
해가 수반된 사고가 중·경상해를 합친
사고보다 10배나 더 많다는 것이다. 이를 ‘재해의 피라밋 모형’으로 설명하
면 적어도 300번 이상 아슬아슬하리만큼
불완전한 행동을 반복하던 사람이 경상도 입게 되고 때로는 중상을 입거나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만일 어떤 순간에 사고를 저질렀지만 마침 상해를 입지 않았다면 운
이 좋았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잠재적 원인을 규명하여 같은 성질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한다
면 안전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
어떤 사고에 대하여 단일 원인은 거의 없으며 일반적으로 여러 원인이 복합
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를 크게
구분하면 인적요인과 물적요인, 환경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사고의 88%
는 인적요인에 기인되고 나머지
10%가 불완전한 물적요인에 의한 것이며 불가항력으로 인한 것은 단지 2%
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와 같이
사고는 인적요인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으므로 안전습관이 형성된 사회인
이 많아질 때 우리 사회의 사고율은
크게 감소될 것이므로 지속적이며 강력한 안전정책, 안전교육의 지원이 요
구된다고 하겠다.
이러한 안전교육의 전달은 여러 경로를 통하여 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
의 하나는 매스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더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어린이들이 매
우 자주 방문하여야 하는 소아과
의사를 통하여 전달하는 방법이다. 이 경우 부모에 대하여 매우 과학적으
로 지식을 전달함으로서 설득력이 매우
높아질 수 있고 따라서 부모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소아과 학회에서는 승용차 소아안전 벨트법을 의회에서 법률
로 제정하였고 어린이 승용차 승차 시
좌석 위치에 대한 권고사항 이라든가, 어린이의 화상을 예방하기 위한 권고
사항,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등
주위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을 만들어 부
모와 소아에게 주지시키고 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안전사고의 예방은 어떤 질병
의 예방 못지 않게 소아과 의사들의
중요한 과제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 있어서 소아과 의사
의 역할은 매우 미미하였다. 우선
의사들이 안전사고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이 없었고 안전사고라는
것이 단지 제도의 미비로 오는 것이지
소아과 의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책임을 미루고 있었다. 어린이
의 가장 큰 특징인 성장과 발달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이러한 안전사고에 대한 좀더 적극적인 사고
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후원회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어린이병원학교, 세이프 키즈 코리아와
함께 2003년을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는 원년으로 삼기 위하여 일년 전 5
월 5일 어린이날 어린이 안전
원년 선포식을 거행하였다. 이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하여 정
부 각 부처의 장관, 공무원과 200여
명의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하여 우리나라의 안전사고 현황 및 이를 위한
대책에 대한 토론의 장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을 어린이 안전 원년으로 선포하고 서
명식을 가졌으며 앞으로 매년 10%씩
안전사고를 줄여 2007년에는 어린이 안전사고가 반으로 줄 수 있도록 하겠
다고 말하였고 이를 위하여 안전사고
대책반을 구성하여 매년 어린이날 이를 확인하겠다고 하였다. 이 날의 행사
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매우 획기적인 일이었으며 의학계와 시민단체는 참여정부의 적극적인 도움
을 배경으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이러한
활동을 시작하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료제공: 이화여대 이명선 교수, 세이프 키즈 코리아 임승지 책임연구원)

글: 신희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

자료출처 : 서울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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