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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수입유기농산물 어떻게 볼 것인가? – 유기농 산업은 글로벌산업

그동안 별 생각 없이 행한 화학 농법의 결과 생태계 교란, 수질오염, 농산물의 잔류농약문제 등
심각한 현상이 속속 드러나고, 국제적으로 농업·환경·무역의 연계논의가 강화되며 관련 국제규
범이 제정됨으로써 국내의 유기농업에 미칠 영향이 점차 커질 전망이다. 또한, Codex(국제식품규
격위원회)에서 유기농산물에 대한 기준을 제정함으로써 앞으로 유기농산물의 국제교역은 더욱 적
극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등이 이유식 원료로 유기농산물을 수입하고 있
는데, 미국의 OTCO(Oregon Tilth Certified Organic;미국 오레곤주 유기농산물 품질인증단체)
의 품질 인증을 받은 현미, 보리, 밀, 기장, 부추, 샐러리, 당근, 사과, 케일, 배 등을 수입해
서 가공하고 있다.
이웃나라의 실정을 살펴보면, 일본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자연환경이나 농지면적에서 다양한 유기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므로 유기농 원료 가공품 쪽으로 집중한 결과, 유기인증 원
료를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서 자국에서 개발한 유기농 가공식품이 더 발달되어 있다. 가공기술
의 발달은 다양한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따라 유기농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그동안 가졌던 유기농(organic)에 대한 관념은 그 바탕에 ‘우리 것 이어야만 한다’
는 아집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여전히 1차 농산물 중심으로 유기
농 산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명확한 변화 없이 이끌어간다는 것은 변화를 빠르게 수용하고 대처
해야 하는 국제화 시대에 결국 뒤떨어져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유기농 산업은 글로벌산업이라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식품에 있어서 제2의 쇄국정책이 되어
서는 향후 국가간 경쟁력에 있어서 자칫 자극과 동기부여, 성장할 준비를 하는 기회조차 잃어버
릴 수 있다. 정부와 업계, 그리고 소비자가 함께 노력하여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어
집중하는 장기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여러 나라의 유기농 유통관련 사람들을 만나면 나라와 언어가 달라도 공통적인 가치관과 분위기
를 느낄 수 있다. 나라마다 저마다의 기후 토질 생산기술 등 그 여건에 맞는 대표상품을 중점 개
발 육성하여 서로 교류해야 한다. 각자 환경에서 유기농 생산품의 수나 양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
는 유기농의 특성상, 국가간의 활발한 교류만이 유기농 산업이 일어서야 하는 보다 근원적 이유
인 환경보호· 지구사랑이라는 대명제에 부합하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글 : 김혜경((주)내추럴홀푸드 대표이사)
자료출처 : 서울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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