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 관련자료

오존과 식물

1. 오존과 식물

가. 오존의 특성

오존은 원래 대기 중에서 햇빛(자외선)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성되기도 하며, 대기에 직접 배출되는 1차 대기오염물질인 NO
x(질소산화물),
HC
s(탄화수소류) 등이 햇빛과 반응을 하여 새로이 생성되는 PAN(Peroxyacetylnitrate:과
산화아세틸질산염),
H
2O2와 같은
광화학산화물(Photochemical Oxidants)이라는 2차 오염물질중 하나이다. 특히, 오존은
광화학물질 중에서 약 90% 이상을 차지하며(Homero
et
al
, 1988) 광화학오염의 표시물질로서
인식되어 광화학 산화물에 의한 오염에서는 오존농도를 주요 판단기준으로 이용하고
있다(최덕일 등, 1993).

(1) 화학적 특성

오존은 대기 중에서 가스로 존재하는
무색의 물질로서, 공기보다 약간 무거우며 물에는 잘 녹지 않는다. 대기 중 오존농도는
산업혁명 이전에 10ppb이었으나, 그후 연 평균 0.5%씩 증가하여 현재는 약 40ppb를
유지하고 있다(Enoch and Honour, 1992)(표 2.1.1).

(2) 생성 과정

오존은 대기 중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거나
또는 오존을 생성할 수 있는 물질(전구물질)인 NO
x, HCs 등이 인간활동에 의해 대기 중에 배출되어 생성되기도 한다.

표 2.1.1. 오존의 화학적 특성

구 분

특 성

화 학

분 자 량

상 태1

녹 는 점

끓 는 점

공기 상대밀도

증기압

용해도2

전환계수

대기 중 농도

대기 중 수명

O3

48.0

무색 가스

– 192.7oC

– 111.9oC

1.658

0oC, 101kPa(760㎜Hg) ; 2.14/ℓ, 25oC,
101kPa(760㎜Hg) ; 1.96/ℓ

0.494㎖/100㎖ water, 0.052g/100g
H
2O at 20oC

1 ppm = 1960㎍/㎥ 1 ppb
= 1.96㎍/㎥

산업혁명 이전 10 ppb, 현재 40 ppb,
연 증가율 0.5%

0.1년

1 :
정상온도 및 기압[25℃, 101kPa(760㎜Hg)]에서,

2 :
0℃, 101kPa(760㎜Hg)에서

(가) 자연적 발생

대기 중에서 산소분자가 자외선에
의해 광분해되며 이들은 원자상태에서 다른 산소분자와 결합하여 생성된다. 이들
중 80% 정도는 지상 약 10∼35㎞ 높이인 성층권에 분포하여 오존층을 형성하며, 10%는
지상 35㎞ 이상의 높이에, 그리고 나머지는 10㎞ 이하에 분포한다(Schlesinger, 1991).

한편, 번개와 산림화재 등에 의해서
소량의 오존이 발생되기도 하지만 자연적인 발생은 오랜 옛날부터 이루어져 온 것으로
이 양만으로는 지구상의 생물에게 불리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나) 인위적 생성

오염된 공기에 햇빛이 비치면 이 공기
안에 포함된 전구물질들은 광 생성물 및 산소분자와 상호작용하여 오존을 생성하게
되는데, 대기오염에서 문제가 되는 오존은 대부분 이러한 발생과정을 거쳐 나타난다.
그러므로 오존농도의 높고 낮음은 대기 중에서 오존을 생성하는 전구물질인 NO
x, HCs 등의
농도와도 관계가 있다.

또한 오존 발생량은 기후조건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오존에 의한 대표적 대기오염사건인 로스앤젤레스 스모그(Los
Angeles Smog)의 경우, 강렬한 햇빛, 기온역전 등이 오존농도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햇빛이 강렬하고, 풍속이 낮아 오염물질들의
확산이 적은 계절에 오존이 많이 생성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3) 오염원

자연적인 오존생성 이외에 인간 활동으로
배출되는 NO
x, HCs 등과 같은 대표적인 오존생성 전구물질의 배출원은 표 2.1.2와 같다.
이러한 전구물질들의 발생원은 난방시설, 석유관련산업 등과 같은 고정배출원과 수송수단으로
대표되는 이동배출원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NO
x는 전체 발생량 중 54%가, HCs는 97%가 수송수단에서
발생하므로, 오존을 생성하는 전구물질의 가장 큰 배출원은 자동차임을 알 수 있다(환경처,
1994). 로스앤젤레스 스모그의 주요 원인 역시 자동차 배기가스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표 2.1.2. O3 생성 전구물질(NOx, HCs) 배출원

전구물질

배 출

비 고

NOx

– 이동배출원 : 자동차,
기차, 비행기, 선박

– 고정배출원 : 난방시설, 화학물질(질산,
황산 등) 제조, 금속 산세척

NO2, NO 등

HCs

– 이동배출원 : 자동차

– 고정배출원 : 석유관련산업, 유류저장시설,
페인트, 용매증발, 전자제품 세척

비메탄계 탄화수소류

전구물질 중 HCs는 산림에서도 일부
배출된다. 식물이 배출하는 물질 중 탄화수소로 이루어진 물질로는 2차 대사산물인
테르펜류(terpenes)가 있으며, 이는 다른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거나 억제시키기도
하며, 식물 상처부위를 통해 침입하는 병균을 막기도 한다.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테르펜류(terpenes) 중에는 피톤치드(phytoncides)가 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차종에 따라서도
많은 차이가 난다. HC
s는 승용차와 화물차에서 비슷한 양이 배출되고 있는데 반하여
NO
x는 화물차에서 배출되는 양이 약 315,000톤이고 버스에서 배출되는 양이
약 109,000톤으로 승용차 약 48,000톤에 비하여 각각 7배 및 2배 이상에 달한다(조강래,
1994).

1994년도 기준으로 차종별 등록대수를
보면 승용차가 화물차의 약 3배, 버스의 약 8배에 달한다는 것을 고려할 때, 버스,
화물차 등 디젤자동차가 오존생성에 기여하는 율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륜차도
HC
s 배출차종 중 약 11%를 차지하여 중요한 배출원이 된다(조강래 등, 1991).

한편, 자동차의 속도가 감소하면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오염물질의 양이 증가하는데 특히 HC
s는 자동차 속도가 20㎞/h이하가
되면 급격히 증가한다(조강래 등, 1990). 자동차 증가추세와 대도시에서 자동차 정체현상에
있는 우리 나라의 경우, 자동차의 속도 향상은 배출가스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교통 소통은 물론 대기오염 관리면에서도 중요하다.

(4) 오염현황

1990년에는 0.009ppm이던 서울시의
오존농도는 1994년에는 0.014ppm, 1997년에는 0.016ppm으로 증가하였다(환경부, 1994,
1998). 오존생성 전구물질의 가장 큰 배출원인 자동차 대수가 급격히 증가했음을
고려할 때 오존경보제의 철저한 이행과 함께 오존 전구물질을 배출하는 오염원에
대한 저감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서울시 광화문에서 오존 및 그 전구물질인
NO
2의 시간대별 농도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오존은 일반적으로 오후 2시∼4시
사이에 가장 높게 나타나며, NO
2는 오전 10시∼11시경에 높게 나타난다. NO2 농도가
상승한 후 오존농도가 상승하며 그 후 NO
2
농도가 감소한 후 오존농도가 줄어들므로,
오존생성량은 NO
2 농도와 서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러한 현상이 항상 동일하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경우에는 오존농도가 상승한 후 NO
2 농도가 줄어들지 않는
곳도 있으므로 오존의 변화 패턴은 오존생성기구에 미치는 여러 가지 인자들인 비메탄계
탄화수소 화합물(예;
n-Butane, 2-Methylbutane, n-Octane, Ethane, Propene, Benzene, Toluene 등)의 농도,
오존생성 전구물질의 이동, 일사량 변화 등을 함께 고려하여 해석할 필요가 있다.
광화학 반응에 관한 국립환경연구원의 연구(최덕일 등, 1993)에 의하면 오존은 오전
중에 농도 증가에 필요한 전구물질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와, 광화학 반응을 촉진시킬
수 있는 일사량의 증가와 같은 조건이 갖추어질 때 보다 높게 생성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오존 농도는 이러한 조건이 조성되기 쉬운 오후 3시를 전후하여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데, NO
x 등 오존
전구물질 농도와 주요 배출원인 자동차들의 통행정도를
점검하는 등 관련된 정보를 종합하여 오존경보를 발령하기 전에 필요한 사전조치를
취할 수 있는 참고지표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 식물에 미치는 영향

오존은 SO2, NO2, HF(불화수소) 등과는
달리 생태계에서 어떤 특정한 성분과 선택적으로 결합하거나 축적되지 않는다. 그러나
오존은 광화학 산화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가장 독성이 높아 농작물과 식물에 직접적으로
심각한 영향(Aber and Melillo, 1991)을 주므로 상당한 손상을 초래한다.

오존에 의해 초래되는 식물피해는
여러 기상인자, 다른 가스상 오염물질들에 의해 형성되는 식물 화학적 환경, 식물
자체의 유전적 특성 및 나이, 식물의 병과 곤충과의 상호작용 등에 따라 좌우되며
식물에 대한 위해작용은 SO
2보다도 강하다.

(1) 영향 메커니즘

오존이 어떠한 과정을 통하여 식물에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완전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오존이 잎의 기공내 공간(air cavity)으로 ‘확산’되어, 세포 표면 수분층에서
‘용해’된 후, 세포내로 ‘침입’하는 과정을 거쳐 식물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그림 2.1.1).

(가) 확 산

오존이 기공을 통해 잎 내부로 들어오는
과정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수증기나 이산화탄소와는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Garner 등, 1990).

오존은 용해도가 낮아 비수용성에
가깝지만, 반응성은 대단히 높은 성질이 있어 기공에서 공기 교환과정을 통해 기공내부
공간(cavities)으로 용이하게 확산(Aber and Melillo, 1991)되어 잎 내부로 들어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잎 내부로 들어온 오존은 기공 아래 공간(substomatal cavity)에
있는 가스상 부분에서 불포화탄화수소와 반응하여 다른 물질과 반응성이 강한 물질을
생성한다(Mansfield and Pearson, 1993). 또한 오존은 기공 닫힘에 관여하여 세포내
이산화탄소의 농도에 영향을 주어 광합성 과정에서의 탄소 획득에 간섭하며 수분
조절능력을 교란시킨다(Mansfield and Pearson, 1993).

(나) 용 해

오존은 기공 아래 공간
(substomatal
cavity) 안에서 세포 표면에 있는 수성층에 용해되어 세포성분과 신속히 반응하여
여러
자유기(superoxide 또는 hydroxyl radicals)를 생성한다(Mansfield and Pearson,
1993). 기공 내부공간에는 식물대사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엽육세포 표면이 노출되어
있어 오존이 이곳에서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는 것이며(Smith, 1990), 식물의 세포대사를
방해하게 된다. 이에 대하여 식물은 여러 효소(superoxide dismutase, peroxide 및
catalase)를 생성하여 자체 방어를 시도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식물의 방어능력을
능가할 만큼 높은 농도의 오존에 접촉되면 결국 식물의 세포 대사나 구조가 변경되는
것이다.

(다) 침 입

잎에 들어온 오존이 영향을 주는 부위는
세포막의 여러 부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Garner
et
al
, 1990). 세포 내에 다른 막들(엽록체
등 광합성 관련 성분 막들)은 오존공격에 노출되어 있어 오존이 수성층에서 용해된
후 원형질막에 직접 작용하여 막에 있는 불포화지방산 및 단백질과 반응한다. 이로
인해 막 침투성이 변화되고 세포벽과 세포 내에 있는 각 기관들의 막을 통해 확산되어
세포성분들과 반응한다(Mansfield and Pearson, 1993).

식물에서 오존에 의해 일어나는 생화학적
또는 생리학적인 반응에는 여전히 많은 의문들이 있지만, 세포에 산화성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2) 식물 개체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가) 개체에 미치는 영향

오존에 의해 피해를 받은 식물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은 우리가 육안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가시피해와 외부적으로 직접
볼 수 없는 비가시피해로 나눌 수 있다. 비가시피해는 현미경을 이용하여 내부조직
변화를 관찰하거나 혹은 생리적인 기작에 변화가 생겨, 결국 식물의 잎에서 생장
및 수확량의 감소 등 가시피해로 이어진다(그림 2.1.2).

1) 가시피해

오존의 영향을 받은 식물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장 특징적인 가시피해는 잎 전체에 출 현하는 극히 작은 반점이다. 이
반점의 크기는 SO
2에 의해 피해 받은 잎에서 나타나는 반점에 비하여 극히
작아 쉽게 구별된다(김재봉 등, 1984). 이와 같이 오존과 SO
2에 의한 피해 형태가
서로 다름을 고려할 때 사루비아나 들깨와 같이 오염에 민감한 식물을 이용하면 오염원의
종류까지 알아낼 수 있는 생물지표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Mansfield
and Pearson, 1993).

오존에 의해 잎 표면이 표백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책상 조직에 짙은 알칼로이드 색소가 축적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다. 또한 오존의 농도에 따라서 저농도일 경우 황화현상(chlorosis)이 나타나기도
하고, 고농도에서 피해가 심화될 경우 괴저현상(necrosis)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편 식물의 종류별로 나타나는 피해
현상을 보면 소나무, 은행나무 등의 겉씨식물은 잎 끝부분의 괴저 및 잎의 생장 저해가
일어나며, 들깨, 담배 등의 속씨식물의 경우는 잎 표면의 반점이 대표적이다. 식물체
전체적으로는 광합성 부위가 손상됨으로서 성장과 개화가 영향을 받게 되어 결국
수확량이 감소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2) 비가시피해

대표적인 비가시피해로 세포기능이
저해되고, 엽록소 기능이 장애를 받게 되는 현상을 들 수 있는데, 세포막이 손상되면
식물체는 이를 자체복구하기 위해 호흡률을 증가시키게 되므로 이로 인하여 순광합성율이
감소하게 되고 결국 영양물질로 활용할 탄소축적량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또한
오존의 영향을 받은 식물체는 세포막이 손상되어 Mg
2+, Ca2+, K+ 및 일부 황산염이 용탈될 수도 있고, 토양으로부터 물과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감소하게 되므로 생장도 억제된다.

(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오존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식물
개체들에게서 나타난 피해가 집단적으로 발생하여 나타난다(그림 2.1.2). 우선 오존은
식물 생장과 생산량에 영향을 주는데 오존에 민감한 개체로 이루어진 식물군락의
경우 군락 전체가 피해를 받을 수 있으며, 그 밖에 광합성 기능 저하, 탄수화물 분배의
불균형과 영양분의 용탈로 산림쇠퇴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표 2.1.3. 오존의 영향을 받기 쉬운 식물체 및
생태계의 요인

구 분

기 능
적 요 인

구 조
적 요 인

개 체

(Organism)

광합성, 호흡, 영양분
흡수 및 분배,

탄소의 분배

엽면적 및 잎의 분포,
생체량

개 체

(Population)

재생율, 고사율, 경쟁,
생산성

수령 및 크기, 개체군
밀도, 유전적 조성,

공간적 분포 형태

군 집

(Community)

개체수 과잉과 조절,
천이 (경쟁·섭식

포함)

종조성 및 다양성, 영양
수준 및 먹이

그물, 엽면적지수 등 물리적 구조

생 태

(Ecosystem)

생태계 생산성, 물순환,
영양물질 순환,

에너지 흐름

생체량, 토양특성, 생태계
구성요소 집단


한편 오존에 의해 피해를 받은 식물체는 생리학적인 특성도 변화된다.
따라서 해충과 병원체의 공격에 더욱 민감하게 될 수도 있는데 침엽수에서 페놀성분과
수지가 감소되면 딱정벌레류 및 균류의 침입에 약해질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예로
미국 서부지역의 산림에서는 나무좀류가 폭증하고 있는데, 그 원인이 광화학적 산화물에
의하여 숙주식물이 약해진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Garner
et al, 1990).

표 2.1.3은 식물체 및 생태계가 오존의
영향을 받았을 때 쉽게 변하는 구조적 요인 및 기능적 요인들을 나열하고 있다(Sigal
and Suter, 1987).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반응은 식물 개체의 고사로부터 시작되는데,
가장 먼저 가시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곳은 잎이다. 구조적인 요인의 변화는 기능적인
요인이 어느 정도 손상을 입은 후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예를 들면 개체 수준에서
광합성 감소, 호흡 증가 및 영양분 흡수·분배 등의 기능적인 면이 저해를 받게 되면
엽면적 감소, 생체량의 감소 등 식물 개체의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개체군의 기능적 특성 중의 하나인 식물들간의 경쟁이 일어날 경우, 그 정도가 심하면
개체군의 구조적 요인인 개체군 밀도에 변화가 일어나고,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일부
개체 사이의 경쟁으로 그쳐 개체군 밀도 및 공간적 분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3) 식물 개체의 내성

식물들은 여러 가지 대기오염물질에
대하여 각각 다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오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식물의 종류는
물론이고 같은 종 내에서도 개체마다 서로 다른 내성을 지니고 반응한다.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식물의 내성이 있는지의 여부는 일반적으로 일정한 농도의 오염물질에 노출시켰을
때 가시피해가 늦게 나타나고 전체적인 피해정도가 낮은 식물을 내성식물로 구분하며(김재봉
등, 1984), 경우에 따라 순광합성량이 줄어드는 정도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즉,
고농도의 오존에 노출되었을 때 오존에 민감한 수목은 호흡량이 광합성량을 초과할
수 있으며, 중간정도의 내성을 가진 식물은 순광합성량이 50% 이하로 감소되기는
하지만 오존에 대한 노출이 중지되면 다시 회복되며, 내성이 있는 수목은 오존 노출에
따른 순광합성량의 감소가 극히 적다.

식물의 오존에 대한 내성 및 민감성
정도를 알아보면 표 2.1.4와 같다(Smith, 1990). 즉 같은 장미과의 같은 속에 속하는
식물인 벚나무와 살구나무의 경우도 내성에 차이가 나며, 표 2.1.4에는 표시하지
않았지만 참나무속에 속하는 여러 참나무류 수종들은 내성이 강한 종에서부터 약한
종까지 다양함이 밝혀졌다. 이와 같은 사실로 미루어 종 사이에서도 내성의 차이가
큼을 알 수 있다.

한편, 오존은 특히 농작물에 피해를
주어 수확량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업생산에서 가장 관심의 대상이
되는 대기오염물질이 되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1980년부터 미국 환경청에서는
국가작물손실평가망(National Crop Loss Assessment Network, NCLAN)을 통해 농작물에
대한 대기오염물질의 영향에 관하여 연구를 시작하였다(Garner
et al., 1990). 표 2.1.4에도
나타난 바와 같이 작물의 경우, 오존에 민감한 종의 수가 중간종 및 내성종의 수에
비하여 휠씬 많음을 알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식물종별로
오존에 대한 내성은 다양하며, 또한 노출농도 및 노출시간에 따라서도 식물들의 반응은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면 표 2.1.5에서 볼 수 있듯이 쥐똥나무는 150ppb의
농도에 8시간씩 7일간 노출시켰을 때 잎에 반점이 출연하기 시작하였으나(김재봉
등, 1985), 들깨는 같은 농도에서 8시간만에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오존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써 종간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김재봉 등, 1988).

표 2.1.4. O3에 대해 서로 다른 내성을 보이는 식물의 종류


속 씨
식 물

겉 씨
식 물




민감종

미국물푸레, 느티나무,
포플러류, 쥐똥나무

테다소나무, 방크스소나무,
라디에타소나무

중간종

벚나무, 배나무, 칡,
네군도단풍, 라일락,

개나리

일본잎갈나무, 구주적송,
스트로브잣나무

내성종

살구나무, 아까시나무,
녹나무, 흑호도,

산딸나무, 미국피나무, 설탕단풍

서양측백, 편백, 곰솔,
은행나무, 주목류, 삼나무, 독일가문비나무

표 2.1.4. (계속)


화 훼

작 물




민감종

나팔꽃, 토끼풀, 페튜니아,들깨,
사루비아

강남콩, 오이, 토란,
토마토, 담배, 파, 알팔파, 시금치, 대맥, 소맥, 호박, 포도, 양파,
무우

중간종

맨드라미, 금잔화

양상추

내성종

튤립, 제라늄, 팬지,
글라디올러스

양배추, 박하, 후추

표 2.1.5. O3
농도(ppb) 및 노출시간에 따른 식물의
반응 형태

농도

(ppb)

노 출
시 간

식물의
반응

식물의
종류

출 처

46

100

120

130

137

150

200

300

350

400

450

12시간
×150일

4시간×5일×4주

4시간×2일

7시간×38일

12시간×241일

5시간×5일×12주

9시간×30일

8시간×7일

8시간×6일

8시간×4일

8시간×1일

8시간×3일×15주

4시간×2일

4시간×2일×8주

5시간×5일×15주

9시간×20일

9시간×30일

8시간×5일×13주

8시간×5일×13주

8시간×5일×13주

3시간×5일×20주

4시간×4일

9시간×30일×13주

성장
10% 감소

3% 개체: 잎에 반점

열매 건중량 16% 감소

생체량 28∼56% 감소

줄기 생장 30% 감소

건중량 8% 감소

광합성 25% 감소

잎에 반점 출현시작

잎에 반점 출현시작

잎에 반점 출현시작

잎에 반점 출현시작

생장량 24% 감소

열매 건중량 54% 감소

건중량 23% 감소

종자무게 12∼21%
감소

광합성 50% 감소

광합성 72% 감소

낙엽률 50% 증가

길이생장 78% 감소

낙엽률 28% 증가

길이생장 64% 감소

길이생장 22% 감소

수확감소 43∼57%

20∼60% 개체: 잎
손상

낙엽률 82% 증가

테다소
나무

스트로브잣나무

후추

시금치

테다소나무

테다소나무

폰데로사소나무

쥐똥나무

국화, 개나리

사루비아

들깨

튤립나무

후추

파슬리


폰데로사소나무

은단풍나무

설탕단풍

양버즘나무

페튜니아

튤립나무

15

17

9

5

13

12

17

20

20

21

21

8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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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저감방안

오존이 식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오존생성 전구물질의 발생 억제와 이미 생성된 전구물질의 저감을
들 수 있다.

(1) 오존생성 전구물질 발생억제

오존은 대기오염 배출원에서 직접
대기 중에 배출되는 1차 오염물질이 아니고 대기 중에서 햇빛과 오존 생성 전구물질인
다른 대기오염물질(NO
x, HCs 등)과 반응하여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므로, 이들 전구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표 2.1.2) 관리에 주목해야 한다. 오존생성 전구물질인 NO
x와 HCs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주로 자동차에서 배출되므로 자동차에 의한 오염물질 저감 대책을
수립해야 하는데, 이에 관하여 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에서 연구된 바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조강래 등, 1991).

(가) 제작차 배출가스 대책 ; 오염물질 배출저감장치
등 관련 부품의 성능을 보증할 수 있는 배출가스 보증기간의 연장.

(나) 운행중인 자동차 배출가스 대책 ; 배출가스
관련 부품에 대한 결함확인검사로 정기검사전 정비시 노후부품 교환 독려.

(다) 연료의 품질향상.

(라) 디젤자동차 연료의 전환이나 특정 차종의
저공해화.

(마) 자동차 평균차속 향상과 자동차 주행량 감소를
위한 대중교통수단 확충.

(2) 식물을 이용한 대기 중 오존생성 전구물질
저감

대기 중에서 이미 생성된 오존으로부터
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오존에 비교적 내성이 강한 식물을 식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한 그에 앞서 식물의 대기오염물질 정화기능을 이용하여 대표적인
오존 생성 전구물질의 하나인 NO
x를 많이 흡수할 수 있는 식물을 식재함으로써 오존 생성
자체를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많이 식재되어 있는
은행나무는 오존에 대한 내성도 높을 뿐만 아니라 NO
2의 흡수량도 많아 오존 농도가 높은 도로변에 심기에 적절한
나무라고 여겨지며, 남부지방의 경우 녹나무도 적절하다. 그 외에도 앞의 표 2.1.4에
제시된 나무들 중 오존에 대한 내성이 강한 나무들을 추천할 수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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