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생활환경 관련자료

4월에 출판된 환경관련 서적

최 열 아저씨의 지구촌 환

이야기

콜라컵 썩는데 500년 소요… 일상생활속 환경문제의 심각성 일깨워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어려서부터 환경
을 소중히 여겨야 어른이
돼서도 환경보존에 신경을 쓰게 된다.

최 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이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책 ‘최 열 아저씨의 지구촌 환경이야기’를
두권으로 냈다.

먹을거리, 쓰레기, 물, 공기, 에너지, 생태계 등 6단원으로 구성된 이 책
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일러주는
동시에 아이들이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지키기 수칙도 가르쳐
준다.

또 각종 환경 용어의 개념, 환경 관련 기본 통계 등도 실어 어린이용 종
합 환경사전의 역할도 하고 있다.

책은 요즘 아이들이 키는 크고 몸무게는 늘었지만 몸은 오히려 허약해진
이유의 하나로 먹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아이들이 운동은 적게 하면서도 열량이 아주 높은 햄버거 피자 아이스크
림 초콜릿 콜라 같은 가공식품을 즐긴다는
것이다.

햄버거는 숲도 망가뜨린다.

햄버거에 쇠고기를 넣으려면 공장에서 물건 만들듯 소를 한꺼번에 많이
길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숲의
나무를 베 소가 먹을 풀을 기르는 목초지를 조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 사람이 먹는 햄버거용 고기를 얻기 위해 중앙아메리카 숲의 4분의
1 이상이 파괴됐다.

또 패스트푸드점에서 콜라를 담아주는 스티로폼 컵은 썩는데 500년이 걸
린다.

우리나라 사람은 독일 사람보다 물을 2배나 많이 쓴다고도 지적한다.

책에는 이밖에 1986년 러시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방사성물질 유출사
건, 91년 대구 페놀사건 등 국내외
환경 사건을 소개한다.

충남 홍성군 문당마을에서 오리를 이용해 유기농사를 짓는 주형로 아저
씨 이야기, 호주 시드니 시가 2000년
올림픽을 치를 때 가장 먼저 50년간 버린 쓰레기를 치운 이야기 등도 알려
준다.

자연의 소중함을 일러주는 어린이용 책과 비디오, 생태체험 장소, 환경단
체, 환경관련 인터넷 사이트 등도
부록으로 실려있다

글 : 박광희 (khpark@hk.co.kr)

밥상

다시 차리자

우리집 건강은 밥상 위에 있다 !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옛 시절에 비해 요즘은 각종 음식물의 홍수 속에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를 고민할
정도로 우리의 식탁은 풍요로워졌다. 하지만 “풍요 속의 빈곤”
이라는 말처럼 유해색소 첨가식품,
유전자변형식품, 환경호르몬 문제에다 자고 나면 새로이 등장하는 구제
역, 광우병 등으로 인해 갈수록 믿고
먹을 음식이 없어지고 있다.

[밥상을 다시 차리자(중앙생활사 刊)]는 이러한 현실에서 내 아이, 내 가
족의 건강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를
알려주는 건강서이다. 이 책은 우리가 늘 먹는 음식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잘못된 음식 습관을 지적하는데 그치지
않고, 음식에 대한 바른 지식과 활용을 소개하고 식생활 개선 방향을 제시
하고 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식탁·건강한
식탁 차리는 법을 알려줌으로써 바른 식사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한
다.

약사 및 식생활교육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책의 서문에서 “아
토피의 아이들이 늘어나고, 감기를
달고 살며, 학업 성적이 오르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식생활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말하며 올바른 식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전체 6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서는 간편하고 편리해진 만큼 잃어버리는 영양의 문제, 갓 구워낸 빵
의 허상, 흰쌀밥·흰밀가루·흰설탕과
같은 백미식품, 인스턴트·가공식품, 패스트푸드, 학교급식 문제 등 우리
식생활의 현실과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2장에서는 설탕에 절어 사는 아이들,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 알레르기
성 질환에 시달리는 아이들,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아이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산만한 아이들, 옆으로 퍼지
는 아이들, 힘 못 쓰는 아이들,
우울한 아이들의 원인은 음식에 있으며 아이를 건강하고 똑똑하게 만드는
것 또한 음식에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주식은 씨눈과 껍질이 있는 통곡식 즉, 현미잡곡밥을 권장하
며 부식은 채소류, 콩류, 버섯류,
어패류, 해조류, 육류 등 종류별로 먹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또한 천연 조
미료 만드는 법과 꼭 지켜야 할
조리방법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4장에서는 현미잡곡밥을 비롯해 야채탕, 콩국, 생선살채소볶음, 다시마조
림, 두부땅콩소스, 버섯전골 등
다양한 조리법과 함께 식탁을 어떻게 차릴 것인지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5장에서는 고기만 먹는 습관, 물 마시는 습관, 야간에 먹는 습관, 밥 먹
을 때 넋 놓는 습관, 말아먹는
습관, 찍어 먹는 습관, 빨리 먹는 습관, 고개를 숙이고 먹는 습관, 간식
을 좋아하는 습관, 엉덩이가 가벼운
습관 등 잘못된 식사 습관을 지적하며 바른 식사 습관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6장에서는 체질을 바꾸는 것, 질병을 이겨내고, 정신을 맑게 하는 것들
이 모두 우리가 먹는 음식을 바로잡는
데서 출발함을 강조하고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만
들므로 주부들에게 식탁의 설계사가
되자고 당부하고 있다.

저자소개
김수현(약사·식생활교육강사)
성균관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했으며, 한서대학교 건강증진대학원 자연요양
복지학과 석사과정에 있다. 현재 산본
신도시에서 식생활 상담 전문 약국인 영양과 건강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저
자는 지역 신문에 건강칼럼을 연재하고
임신부 기체조 교실, 주부 영양학 교실, 학교 및 단체에서의 식생활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으며 영양과
건강약국 홈페이지(www.nutrition21.pe.kr)는 바른 식생활과 건강 상담으
로 동아일보와 네띠앙에서
우수 홈페이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엔 “바른 식생활 건강 만들기 뉴트리웰센터(Nutriwell Center)
“를 설립하여
바른 식생활에 대한 학문적 연구활동과 식생활 지도사 교육 프로그램을 운
영하고 있으며, 식생활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고, 사회단체 및 환경단체와 연대
하여 식생활 개선을 위한 대중적인
계몽 활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

아줌마 밥먹구가

“자연주의 품성이 인간회복의 시작”
7년 전 도시생활이 갑갑하다고 ‘용감하게’ 시골로 간 여성학자 오한숙희씨
가 운치있게 ‘자연주의 여성학’을
들고 나타났다.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에서 ‘촌아줌마’를 닮아가면서 보고 느낀 자연과 여
성이야기 [아줌마 밥먹구 가](도서출판
여성신문)를 펴낸 것이다.

[아줌마 밥먹구 가]는 거창한 여성학 이론서가 아니다. 일찍이 자연과 여
성의 공통점인 ‘생명성’에 주목했던
‘에코페미니즘’이 자신의 삶 속에 어떻게 녹아있는지를 때론 포복절도하
며 때론 가슴 아리며 발견한 것을 옮겨
놓은 관찰기에 가깝다. 기록이지만 딸과 지인들의 꼼꼼한 ‘검열’을 거친
탓에 걸리는 곳 없이 매끄럽게 읽힌다.

“시골 사람들 안에 묻어 들어가 한 5년쯤 살고 나니까 내가 변한
걸 느끼겠어요, 자질구레한
데 안달하고 집착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느긋해졌다 할까요. 이게 가끔 겉
으로 드러나 친구들한테 ‘어쭈 시골가
살더니 도사됐네’ 노림을 당하곤 해요”

그렇게 변한 오한숙희씨는 평범한 것들을 새롭게 읽어낸다. ‘촌무지렁
이’로 도매금으로 매겨졌을 동네 사람들은
품앗이 문방구 아줌, 은비 할머니로 복원되고 강아지, 고양이, 심지어 지
렁이까지 자연과 여성을 이해하는
매개자로 살아난다.

오한숙희씨 가족 중에는 일곱 마리의 개가 있다.개밥을 주면서 음식 하나
에 으르렁대고 싸우는 개를 본다.
그 옆에서 같은 개지만 밥에 초연한 ‘래씨’가 있다. 그런데 가만, 래씨의
시선이 누군가와 닮았음을 느낀다.

눈을 아래고 깔며 ‘여성들이 여성을 안 뽑는데 무슨 할 말이 있냐’며 책
임을 떠넘기는 남성들의 시선.
정작 적은 밥을 ‘옛다 먹어라’ 떼어준 자신들은 쏙 빠져버린 채 힐난하는
남성들과 영락없이 닮은 꼴이다.

이에 대한 오한숙희씨의 처방은 삼배수, 오배수의 원칙. 남성들의 험담에
서 살짝 빠지는 대신 슬쩍슬쩍 3가지,
5가지의 칭찬을 흘리는 식이다. ‘자연주의 여성학’은 이렇게 탄생한 것이
다.

30여 편에 달하는 글 가운데 오한씨의 고민과 주장이 응축되어 있는 글
은 역시 ‘아줌마 밥먹구 가’다.

“‘아줌마 밥먹구 가’는 자연주의 여성을 가장 압축하고 있어요. 밥
을 만들고 아이들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품성이야말로 여성들의 연대, 나아가 인간공동체의 회
복을 가능하게 하리라 생각하거든요.
밥먹구 가라는 건 우리 여자들이 먼저 자기를 열고 나누고 인간공동체 회
복을 시작하자는 얘기죠”

오한씨는 올해 맘먹고 ‘가출’을 선언했다. [아줌마 밥먹구 가]를 계기
로 ‘전국 수다행상’을 나서 같이
읽고 나누면서 아줌마들의 힘을 키우겠다는 얘기다. 5월에는 한의사 이유
명호씨와 ‘아줌마 걷기 수다방’도
열 예정이다.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휴전선을 따라 걸으면서 만나는 여자들
하고 다양한 수다를 떠는 거다. 요즘
오한씨는 수다행상에 나설 기분에 취해 자비심이 마구마구 솟는단다.

글 : 손정미 기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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