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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조용한 살인자’

2001.11.01 (목) 18:56

미세먼지로 인해 서울 등 6대 도시에서 사망하는 사람의 숫자가 매년 2
만명에 이른다는 추정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신동천 교수(환경공해연구소장)는 30일 블루스카이 2002
주최로 열린 ‘시민건강과 대기오염’ 심포지엄에서 국내 대기오염 피해
를 추정해 발표했다.

이 추정치에 따르면 미세먼지(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에 오랜 기간
만성적으로 노출돼 추가로 사망한 사람이 6대 도시에서 연간 2만895명이
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1만645명)의 두
배나 되는 숫자이다. 특히 미세먼지로 인한 만성 사망자의 46%가 미세먼
지 오염이 가장 심한 서울에 몰려있었다.

흔히 ‘조용한 살인자’로 불리는 미세먼지는 버스, 트럭 등 경유차에
서 많이 나오며, 폐에 깊숙이 박힌 채 몸 바깥으로 잘 빠져나오지 않아
암, 호흡기, 심혈관 질환을 일으킨다.

신 교수는 “사망자 숫자는 불확실성이 따르는 확률적인 추정치이지만,
미세먼지가 대기오염 피해의 주범이란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선진국에서 오랜 연구 끝에 나온 미세먼지 농도(ppm)당 사망
위험도에 6대 도시의 1999년 미세먼지 농도와 인구를 곱하는 방법으로 사
망자 숫자를 산출했다.

같은 방법으로 외국의 연구자가 미세먼지에 의한 사망자를 추정한 결과
에서는 스위스가 연간 3314명, 프랑스가 3만1692명, 오스트리아가 5576명
이었다. 이들 국가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입방미터 당 21∼26 마이크로
그램으로, 국내 6대 도시의 농도(60.5 마이크로 그램)에 절반도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한편 주로 미세먼지에 기인하는 만성적인 대기오염 피해와 달리, 오존
이나 아황산가스 등은 오염도가 치솟는 날 천식, 심장질환으로 고생을 해
오던 환자나 신생아의 목숨을 빼앗는다. 이를 대기오염에 의한 급성 사망
피해라고 한다.

이런 급성 사망피해는 6대도시에서 미세먼지에 의한 것이 연간 2281명,
오존이 1899명, 아황산가스가 1615명, 일산화탄소가 1536명 순으로 추정
됐다.

신 교수는 “세계보건기구는 전세계에서 매년 죽는 5500만 명 가운데 5
% 정도인 140만∼600만 명이 대기오염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 <신동호동아사이언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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