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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컴퓨터 유해물질 관리 시급하다!

[쟁점] 폐기물 소각로 실태
폐 컴퓨터 유해물질 관리 시급하다!
김윤성·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석사과정
panmaker@orgio.net

1. 서론

폐 컴퓨터가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의 생활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높아져왔다. 정부 역시
1인 1PC정책을 통해 이것을 더욱 장려한다. 반면 컴퓨터 기술의 빠른 발전에 따
라 컴퓨터의 사용연한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과거 3~4년 정도이던 사용 연한은 최근에는 2년 이하로 짧아지는 추세라
한다. 다시 말해, 기계적 수명과
관계없이 2년 정도 지난 컴퓨터는 사용가치가 없어지고, 폐기대상이 되는 것이
다. 이 두 개의 흐름을 따라 컴퓨터
폐기물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늘어나는 폐 컴퓨터에 대한 관리
는 아직 정비되지 않았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폐 컴퓨터 발생의 절대량이 여타 가전제품에 비해 적고, 폐 컴퓨터는 밖
에 내놓는 즉시 가져가는 ‘인기 재활용품’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폐 컴퓨터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잘 처
리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현재
우리의 폐 컴퓨터 유통 경로는 매우 불투명하다. 얼마만큼 발생하여 어떻게 처
리되고 있는지 그 흐름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관리는 거의 되고 있지 않다. 더욱이, 폐 컴퓨터 내부
의 구성에는 납, 카드뮴, 바륨 등
인체 유해물이 상당량 포함되어있다. 이들의 처리과정을 알 수 없는 것이 더욱
큰 문제이다. 폐 컴퓨터의 올바른
관리가 필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2. 컴퓨터의 구성물질

(1) 컴퓨터 내부의 유해성분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컴퓨터에는 모니터를 구성하는 음극관 튜브(CRT: Cathode-Ray Tubes), 인쇄회
로기판 ,반도체
등 여러 부품이 들어가는데 여기에 바로 유해물질들이 사용되고 있다. 폐컴퓨터
에 포함되어 있는 유해 화학물은 크게
독성이 강한 중금속 성분과 기타 유해화학물질(Polychorinated Biphenyl 등)로
나뉜다.

① 납 : 납유리는 CRT용으로 다량 사용되고 있다. 15″의 모니터에는 원소
환산으로 Pb가 800g정도
함유되어 있다. 소각이나 피부접촉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있다. 성인에 있
어 납중독은 말초신경증, 위장염, 급성
복부산통, 빈혈, 연선과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소아의 경우 납에 급성적으로
노출될 때에는 심한 뇌부종을 초래한다.

② 카드뮴 : 니켈과 카드뮴은 건전지를 만드는 것 이외에 브라운관의 형광물질
로 이용된다. 소각이나 흡입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있다. 카드뮴은 신장에 축적되며 단백뇨, 아미노산뇨, 당뇨
를 유발시키며 인산염의 재흡수도 저하한다.
베릴륨, 니켈, 납, 코발트 등과 함께 발암성이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③ 수은 : 모니터와 스위치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이를 일반폐기물로 처리하
면 최종 처분장에서의 환경내 유출이
이루어진다. 폐 컴퓨터의 해체작업 중 공기중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소각
이나 흡입을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
수은의 독성은 화학적 형태에 따라 다르며, 무기수은은 전형적인 신장독소로서
과량 투여되면 치명적인 손상을 유발한다.

④ PBC : PCB는 절연체로 사용되었다. 현재는 사용이 금지되었으나 과거 사용되
었던 컴퓨터 처리 과정에서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 중독증상은 피부점막의 색소 침착이며, 신생아
의 경우는 전신의 피부가 까맣게 변하기도
한다. 식욕부진, 백혈구증가, 황달 및 체중감소현상이 일어나며 호흡기 장애도
일으킨다

3. 폐 컴퓨터의 발생량과 처리경로

(1) 페컴퓨터 발생량

2001.4월에 실시된 통계청의 사회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컴퓨터를 보유
한 가구는 46.4%에 달한다. 절반에
가까운 가구가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KISDI(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컴퓨터의 사용주기를
3년으로 예상하고 폐 PC배출 잠재량 중 실 배출량을 60%로 가정하여 계산한 결
과, 올 한해 1백10만대의 PC가
폐기되고 2003년에는 2761천대가 폐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배출된
폐 컴퓨터가 전량 소각, 매립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중고 컴퓨터시장에서 재판매되고, 부품의 일부는 오락기
기 등의 부품으로 재사용되기도 한다.
또 앞서 말한 금, 은 등은 유가자원 회수 과정을 거치게된다. 이 과정에서 남
은 잔재물과, 불투명하게 처리된 컴퓨터들이
소각, 매립될 것이다.

<표1> 국내 폐PC 배출량 추정 (단위:천대)


주 : “폐PC 문제에 대한 논의 동향”(IT포커스 5월호:KISDI발행)

(2) 폐컴퓨터 처리과정

폐 컴퓨터가 처리되는 과정은 다음 그림과 같다. 가정에서 배출된 컴퓨터는 지
자체에 의해 회수되고 공공기관에서
배출된 컴퓨터는 재사용 업체에게 불하된다. 재사용 업체는 중고시장 등에서 다
시 컴퓨터를 유통시킨다. 공공기관에서
발생한 사용할 수 없는 컴퓨터와 기업에서 발생한 컴퓨터는 컴퓨터 생산자에 의
해 수거되거나 재활용업체에 의해 수거되어
소재 재활용 업체 등으로 모아진다. 재활용업체는 싼 인건비로 유가금속을 회수
할 수 있는 중국, 동남아, 파키스탄
등으로 폐컴퓨터를 수출하거나 자체적으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작업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흐름 곳곳에는 2차 환경오염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폐컴퓨터를 재활용하기 위한 분해작업에서 작업자에게 수은
이나 납중독의 가능성이 있다. 적절하게
관리되지 않는 분해·파쇄 과정 자체가 오염물질의 확산을 촉진시키는 결과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들 폐기물은
적절하지 못한 온도에서 소각될 경우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물질을 발생시키고,
단순 매립될 경우에는 치명적인 토양오염을
불러일으킨다.

<그림 1> 폐 컴퓨터의 처리과정

수출하는 것 역시 문제가 있다. 후진국에게 폐 컴퓨터를 수출하는 것은 사실
상, 후진국의 오염사업을 장려하는 행위도
될 수 있다. 우리의 골칫거리를 그들 나라에 넘기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4. 결론 및 제언

폐 컴퓨터는 지금 시점에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폐컴퓨터 내
부의 유독물질을 생각해 볼 때, 환경
안전관리에 있어 치명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더욱이 폐기물의 발생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폐 컴퓨터 유통의 투명한 관리와, 철저한 안전감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
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 폐 컴퓨터의 실재 배출량과 소각. 매립단계에 이른 최종 배출량에 대한
정확한 통계작성.
둘째, 폐 컴퓨터 관련 사업장의 유해물질 관리에 대한 안전성 확보.
셋째, 폐 컴퓨터의 분해, 파쇄 등 재활용 관련 작업자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성
검진.
넷째, 폐 컴퓨터 소각장의 다이옥신 배출도 및, 기타 유해물 배출에 대한 모니
터링.
다섯째, 폐 컴퓨터 매립지의 토양오염도 측정과 주변 환경의 2차 오염에 대한
지속적인 측정과 감시.

폐 컴퓨터에 의한 오염문제는 이미 미국에서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
져 있다. 우리나라 역시 얼마 안 있어
같은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지적한 사항들은 현재 거의 지
켜지지 않고 있다. 기본적인 통계조차도
잡혀있지 않다. 투명한 관리가 구조적으로 막혀있는 것이다. 폐 컴퓨터 관리에
대한 기본계획에서부터 시행, 감시에
이르는 마지막 단계까지 모두가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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