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서 개최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수상한 작품과 1차 선정된 아이디어들을
우리 모두가 함께 나누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음식물쓰레기 문제는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나부터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갑시다.
병뚜껑으로 만든 냉장고 메모판
식품을 신선하게 보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냉장고는 편리하지만 음식물쓰레기의 주범이다.
냉장고의 올바른 사용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자.
배자영/간호사, 전북 전주시 덕진구
재래시장은 가격이 저렴한 대신 그램 단위로 나누어서 판매되지 않으므로 필요 이상의 채소를 구
입할 때가 많다. 값이 좀 싸다고 많은 분량을 한꺼번에 구입하면 재료들이 많이 남게 된다. 그리
고 남는 재료들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
어느 날 냉장고를 열어 보면 오이가 말라 있고, 당근이 반개 정도 쭈글쭈글해져 냉장고에 남아
있는데도 구입하고 또 구입하여 버리지 말아야 할 우리의 소중한 농산물을 냉장고에서 썩히는 일
을 되풀이한다.
냉장고 가계부를 쓰자
나는 냉장고에 남아 있는 재료들을 알 수 있는 메모판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냉장고 메
모판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번거롭게 일일이 쓰는 것이 바쁜 생활 속에
서 쉽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냉장고 자석을 이용한 메모판이다. 시중에서 예쁜 냉장고
자석을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오렌지주스 병뚜껑을 이용해서 만들어 보았다. 병에 들어 있
는 오렌지 주스는 다 마신 후 병뿐만 아니라 뚜껑도 버리기 아쉬울 정도로 견고하다. 그래서 얻
은 아이디어가 문방구에서 자석을 구입해 병뚜껑 안쪽에 붙여 냉장고 자석으로 이용하는 것이
다. 초록색은 채소를, 빨간색은 과일을, 파란색은 생선을, 노랑색은 육류를, 분홍색은 통조림류
를 색깔로 표현해 자석을 붙여 놓는다. 초록색이 많이 붙여 있을 경우 채소가 냉장고에 많이 들
어 있음을 알 수 있어 꼭 필요한 채소만을 구입하게 된다. 그렇게 1주일 단위로 냉장고를 정리하
고 시장을 보니 냉장고에서 버려지는 음식물들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1주일에 한 번은 냉장고 청소를 하자
우리 집은 일요일은 ‘냉장고 청소의 날’로 정해 채소(부추, 상추, 치커리)가 많이 남았을 경우
는 고추장에 된장국을 끓여 된장 비빔밥을, 감자·소시지·호박 등이 남았을 경우는 야채볶음밥
을 만들어 먹는다. 또 다른 재료들을 첨가하여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남는 음식이 없어
다시 일주일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런 효과가 있어요!
바쁘게 살아가는 주부들이 일일이 냉장고 메모판을 쓰는 것은 큰 부담이다. 따라서 한눈에 쉽게
알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아주 간단한 냉장고 자석을 이용한 메모판이다. 음식물의 남은
양을 알 수 있어 꼭 필요한 재료들을 먹을 양만큼만 구입하게 되고 냉장고에서 썩어서 버리는 음
식물도 줄일 수 있다. 냉장고 메모판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는 남은 양을 몰라 중복된 재료들을
사게 되고 나중에 버리는 재료들이 많았다.
그러나 눈으로 보고 머리에서 계산할 수 있는 냉장고 자석을 이용하면서부터 알뜰한 계획구매
를 하게 되었다. 냉장고 메모판은 가족들도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다. 효과 만점 냉장
고 메모판으로 우리 집 식사 문화도 점점 바뀌어 나갈 것이다.
자료제공 : 쓰레기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