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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식품 – 인스턴트

오염식품 – 인스턴트

(1) 불량식품의 결정체이다.

오염식품의 제한을 강조하는 마이너스 건강법을 설명함에 있어서 인스턴트는 다른 오염식품에 비
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인스턴트가 불량식품이라는 점에 어느 누구도 반대하진 않기 때문이
다. 그러나 여기서 긴말이 필요 없는 인스턴트를 다시 논의하려 함은 모두들 몸에 나쁜 줄 뻔히
알면서도 즐기고 있는 까닭이니 막연히 “인스턴트는 건강 식품이 아니다.”라는 설명만으로는 부
족하겠다. 1977년 미국 의회에 제출된 ‘음식물 섭취 지침서’에는 “인스턴트 가공 식품에 의존하
지 않는다.”라는 글이 명시되어 있는데 이러한 지침서가 제출된 배경에는 당시 심장질환 사망률
이 전체의 40%, 암 사망률이 25%나 된다는 사실이 있었다.
그릇된 식생활에서 비롯하는 위와 같은 만성 질환은 과거 미국이 작성한 지침서가 등장한지 20
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심각해졌다. 특히 세계화의 명목에서 서
구의 외식문화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미국 이상의 문제점을 보이
는 바 미국에서는 식습관 개선 운동으로 이미 사양산업이 되어버린 패스트푸드 사업이 우리나라
를 부흥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음은 여간 씁쓸한 일이 아니다. 패스트푸드점마다 넘치는 사람들,
편의점이나 슈퍼에 화려하게 진열된 식품들, 길거리에 줄지어선 군것질 노점, 쉬는 시간만 되면
청량음료 자판기에 몰려드는 학생들, pc방, 오락실, 사무실 구석에 쌓여진 컵 라면 그릇들… 인
스턴트 문화가 익숙한 풍경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 되었다. 그러나 우리 손에 인스턴트 식품이
오래 쥐어져 있을수록 병원엔 환자가 늘어나니 심장병, 고혈압, 당뇨, 암 등의 성인병은 기본이
고 학습저하, 교실붕괴, 비행청소년과 같은 사회적 병리현상도 인스턴트에서 야기됨을 알아야 한
다.

이에 미국에서는 성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연식 식사법을 개발하여 가공식품을 금지하고
있고, 정신병원, 문제아 교화소, 교도소 등에서도 자연식을 강조하여 놀라운 성과를 얻고 있다.
이처럼 미국은 과거 70년대부터 인스턴트의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멀리하는 실천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는 인스턴트의 심각성을 단지 머릿속에서만 생각하지 몸
소 실천치는 못하고 있다. 『육류+밀가루+첨가물+인공조미료=인스턴트』 값싼 동물성 지방과 정
백 밀가루를 바탕으로 담백한 자연의 맛 대신에 가공 설탕, 소금으로 맛을 내고 온갖 첨가물로
치장하는 인스턴트는 오염식품 가운데 으뜸이다. 따라서 마이너스 건강법에서 인스턴트와의 타협
은 없다. 몽고처럼 육류를 주식으로 삼는 나라나 서구처럼 밀을 주식으로 삼는 나라는 있어도 인
스턴트를 주식으로 삼는 인종이나 국가는 있을 수 없으니 인스턴트 식품은 개인적 특성이나 민족
적 관습과는 별개로 현대 물질 문명이 낳은 것이기에 적당한 타협은 없다. 환자들에게도 병세가
심각하지 않다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육류와 밀가루식품을 일체 금하라고까지는 말하진 않
으나 인스턴트만큼은 먹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으니 이는 긴말이 필요 없는 인스턴트의 해로움
때문이다.

(2)보이지 않는 설탕이다.

정백 설탕, 즉 흰 설탕은 건강치 못한 음식이다. 흰 설탕의 과잉섭취는 비만, 당뇨, 심장병, 장
내세균증식, 면역기능저하, 기생충증가, 동맥경화 등의 요인이고 어린이 정서불안, 학습부진, 비
행청소년 등과도 연관되기 때문이다. 미육군 모병관은 요즘 입대한 군인들을 과거 2차대전 때의
신체검사 기준을 적용시키면 90%는 불합격할 것이라고 젊은이들의 건강을 개탄했는데 전문가들
은 흰 설탕의 과다섭취를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과일, 채소, 꿀 등 자연식품에 들어 있
는 천연당분을 섭취하면 서서히 흡수되어 완전 연소됨으로써 에너지로 사용되지만 사탕무나 사탕
수수와 같은 재료를 여러 공정과정을 거치면서 각종 비타민 광물질, 단백질 등을 제거시켜 만든
인공 당분, 즉 흰 설탕은 단당류이기에 섭취하는 즉시 빠르게 흡수되어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
설탕 섭취 후에 치솟은 혈당이 과다 분비된 인슐린의 연소작용으로 갑자기 떨어지면 저혈당이 되
는데 이 과정에서 생기는 피곤, 두통, 집중력저하, 불안, 초조는 더욱 설탕을 찾게 하는 악순환
을 일으키고 이것이 만성화되면 당뇨가 된다. 그리고 설탕을 완전 연소시키는 데 필요한 비타민
B군이 모두 소모되어 에너지로 전환되지 않고 대량의 유산이 몸에 축적되면 유산이라는 산성물질
로 인해 성인병의 근본원인인 혈액의 산성화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흰 설탕은 인스턴트에 숨어서 우리 몸에 침투하고 있다. 전체 설탕 소비 중 가정용 소비
는 불과 1/5이고, 인스턴트에 나머지 4/5가 소비되고 있으니 우리는 그 엄청난 양의 설탕을 그
냥 먹는 것이 아니라 인스턴트라는 ‘보이지 않는 설탕’으로 모르는 사이에, 원하든 원치 않든 간
에 먹어 왔던 것이다. 설탕소비가 현대적 식생활의 가장 큰 특징으로 지목됨은 인스턴트 덕에 통
제할 수 없는 설탕이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니 아이스크림은 33%가 설탕이고, 콜라 한 병엔 여러
찻숟갈의 설탕이 들어가며 사탕, 초콜릿, 청량음료 등등 태어나서 모유 대신 먹는 분유와 이유
식, 자라면서 먹는 군것질 모두가 설탕으로 맛을 낸다. 그런 까닭에 설탕의 개인 소비량이 급증
하여 1900년경 선진국에선 개인이 1년간 3.2Kg의 설탕을 소비했으나 오늘날은 무려 56Kg에 이르
니 세상천지가 온통 설탕 절임이 되었다. 기분 나쁘게 끈적이는 설탕 절임 속에서 건강하기를 바
라는 것은 무리이다. 이에 우리는 흰 설탕의 소비 증가와 성인병의 증가는 비례함을 알아야 한
다.

한의원에는 아이가 밥을 적게 먹는다는 이유에서 보약을 찾는 부모님들이 많이 오신다. 소화기
가 선천적으로 약한 것이 원인이라면 보약을 통해 다스릴 수도 있겠으나 필자는 인스턴트의 단
맛 때문에 밥을 싫어한다고 보기에 식습관 개선을 먼저 요구한다. 밥을 멀리하는 아이에게 밥 대
신 인스턴트 식품을 자꾸 주다가는 단맛을 통한 포만감으로 밥을 더욱 싫어하게 되는 악순환이
야기되는 바 밥 잘 먹고 쑥쑥 자라는 아이를 바란다면 보약 이전에 흰 설탕으로 절여진 인스턴트
를 먹지 못하게 해야하는 것이다.

(3) 보이지 않는 소금이다.

설탕이 당뇨와 같은 내분비계 질환과 연관된다면 소금은 순환기계 질환, 특히 고혈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들은 저염식 식단으로 혈압을 관리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혈압
은 쉽게 조절되지 않는다. 그것은 맛으로 느낄 수 있는 소금은 멀리할 수 있어도 혀로 감지할
수 없는 소금을 늘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니 인스턴트에 감춰진 ‘보이지 않는 소금’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고혈압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
소금은 설탕과 함께 맛을 좋게 하는 가장 손쉬운 조미료로서 인스턴트에 약방의 감초처럼 첨가되
고 있다. 소량의 소금은 몸에 유익하지만 지나치면 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사람
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소금의 양은 이미 자연 식품에 포함되어서 별도의 간을 맞출 필요가 없는
데도 조리과정에서 적지 않은 소금이 소비되고 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인스턴트를 통해 섭취
되고 있는 감춰진 소금이니 인스턴트에는 사실상 소금 자체보다 각종 나트륨염인 식품 첨가물이
들어가므로 짠맛과는 별개로 소금성분이 많다. 예컨대 라면 1봉지에는 성인의 하루 나트륨 제한
량의 2/3에 해당되는 5g내외의 소금과 기타 나트륨염인 식품첨가물이 첨가된다. 따라서 아이들
의 경우 라면을 먹게 되면 하루에 필요한 소금 양이 라면을 통해 바로 충족되니 하루 전체를 놓
고 볼 때 과도한 소금 섭취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임상에서는 이와 같은 인스턴트의 보이지 않는 소금, 즉 나트륨이 음식의 조리 과정에서 소비되
는 소금보다 의미가 크다. 이는 고혈압 환자가 소금을 아껴 아무리 저염식 식단을 짜도 일체의
인스턴트를 금하지 않으면 나트륨으로 인해 혈압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저염식 식단
과 함께 인스턴트를 금하면 장기간 혈압약을 복용한 경우라도 혈압이 안정되기에 환자가 식생활
관리에 대한 강한 의지만 있다면 별도의 치료가 없더라도 정상적인 혈압 유지가 가능하다. 필자
의 집은 음식 싱겁기로 소문이 나있다. 손님을 위한 식사를 따로 마련하거나 별도로 소금이나 간
장을 내놓을 정도로 식구들이 싱겁게 먹는 것은 맵고 짠것을 즐기는 집안의 입맛 덕에 형성되었
던 고혈압이라는 가족력을 완전히 끊어버리기 위함이다. 음식의 싱거움은 기본이고 인스턴트 가
공식을 일체 금한 결과 집안 어르신은 약을 끊고도 정상 혈압을 유지하고 계신다.

그런데 인스턴트의 감춰진 소금은 청소년을 비롯한 아이들에게 더 심각하다. 성인에 비해 상대적
으로 인스턴트에 친숙한 그들은 고혈압 환자로의 길을 일찌감치 걷게 되기 때문이니 20, 30대에
벌써 고혈압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급증함은 인스턴트의 위협을 실감케 한다. 인스턴트의 나트
륨 덕에 목이 마르면 청량음료를 마시게 되는 바 보이지 않는 ‘소금’은 바로 보이지 않는 ‘설
탕’을 부른다. 이처럼 인스턴트에 매복된 소금과 설탕은 소아 환자의 양성을 통해 당뇨, 고혈
압, 중풍, 심장병 등의 성인병을 연소화시키고 있다. 때문에 인스턴트를 금하지 않고서는 건강
한 삶을 기대할 수 없다. 조기 유학이나 과외에 쏟는 열정의 반만이라도 자녀들 식습관 개선에
신경을 쓰신다면 막대하게 낭비되고 있는 의료비 지출을 절약하여 국가 경제부흥의 초석이 될 것
이다.

(4)식품이 아니라 화학품이다.

식품의 제조, 가공, 보존을 위해 식품에 첨가, 혼합, 침윤하는 물질.” 이상은 ‘식품첨가물’의 사
전적인 정의이다. 이러한 식품첨가물의 사용유무(有無)에 따라 자연식과 가공식을 나뉘는데 인스
턴트의 유해성은 바로 식품첨가물에서 비롯한다. 따라서 식품첨가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경계
는 인스턴트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절실히 요구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화학합성물 381종,
천연첨가물 161종, 혼합제제 7종 등 모두 549종에 달하는 식품첨가물이 사용되는데 다음의 구체
적인 내용을 보면 도저히 인스턴트 먹을 기분이 나질 않는다.
보존제: 세균의 성장을 억제하여 식품의 부패나 변질을 방지. ☞ 肝에 악영향, 발암성…
살균제: 식품을 살균. ☞ 피부염, 고환위축, 발암성, 유전자 파괴…
산화방지제: 산소에 의한 지방이나 탄수화물식품의 변질을 방지. ☞ 발암성…
착색제: 식품의 색을 보기 좋게 함. ☞ 肝, 혈액, 콩팥장애, 뇌장애, 발암성…
발색제: 식품의 색을 선명하게 함. ☞ 肝癌, 빈혈, 호흡기능저하, 급성구토, 발한, 의식불명…
탈색제: 식품의 색을 하얗게 만듬. ☞ 기관지염, 천식, 위점막자극, 신경염, 순환기장애…
감미료: 설탕의 수백 배 효과로 단맛을 냄. ☞ 소화기장애, 콩팥장애, 발암성…
화학조미료: 식품의 맛을 강화. ☞ 뇌혈관장애, 성장호르몬, 생식기능, 갑상선장애…
팽창제: 빵이나 과자를 부풀게 함. ☞ 카드뮴, 납 등 중금속 중독…
안정제: 고체와 액체가 분리되지 않도록 결합. ☞ 중금속 배출을 방해…

이상의 첨가물이 들어가는 인스턴트, 이것을 과연 음식이라 할 수 있는가. 인스턴트를 먹고 속
편한 사람이 용할 따름이다. 자료를 종합해보면 인스턴트의 첨가물은 장(腸)과 간(肝)에 큰 부담
을 주고, 발암(發癌)의 공포까지 일으키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도 인스턴트를 철저히 금지시킨
환자를 보면 腸과 肝기능부터 회복됨이 확인된다. 따라서 肝 나빠진다는 낭설에 한약조차 먹지
않는 분들이 인스턴트를 즐김은 답답한 노릇이다. 전문가들은 기준치와 허용량을 내세워 첨가물
사용이 무해하다고 소비자들에게 말하고 있는데 이는 첨가물이 체내에 들어가면 50-80%는 호흡기
나 배설기관을 통해 배출되지만 나머지는 몸에 축적됨을 고려하지 않는 말이고, 안전하다고 믿
어 사용되던 것들이 몇 년 후에는 유해물질로 판명되는 사례들을 볼 때 신뢰할 수 없는 이야기이
다. 인스턴트의 역사는 길어야 30-40년이다. 자연식으로 성장한 50, 60대의 우리 부모세대와 달
리 40대 이하로는 인스턴트 세대라 말해도 절대 무리가 아니니 필자는 요즘 중년 이전의 청장년
층에서 만성 성인병이 증가하는 원인을 인스턴트에서 찾는다.

이에 매스컴을 통해 무슨 병이 예전에 비해 급증했다는 보도를 접하면 인스턴트부터 의심해볼 필
요가 있다. 상점에 진열된 먹거리 중에 첨가물로부터 해방된 식품이 드문 현실에서 건강해지려
면 상점으로 향하는 발걸음 자체를 통제할 수밖에 없으니 먹거리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히려면
우리 먹거리를 식품첨가물에서 해방시켜야 한다. 집 근처에 화학물 처리 공장이 들어선다면 누구
나 반대할 것이다. 그런데 인스턴트로 인해 자신의 뱃속에 화학물이 쌓이고 있는 줄은 모르고 있
다.

(5)자연식의 영역을 침범했다.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는 인스턴트 가공식품과 달리 자연식은 ‘인위적인 조작’이 없는 천연식품이
다. 그런데 인스턴트로 인해 자연식의 영역이 점차 좁아지고 있다. 자연식의 인스턴트화, 천연식
품에 인위적인 조작이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똑같은 크기로 반질반질 보기 좋게 진열된 과일들
과 손으로 만든 예술품처럼 정갈한 모양의 야채들. 과일이나 야채같이 자연식으로 믿어왔던 것들
이 알고 보면 공장의 통조림과 다를 바 없다. 벌레 먹은 구멍을 찾을 수 없고, 흙이 묻어있지 않
으며 누렇게 색 바랜 부분 없이 물감을 칠한 것처럼 색이 뚜렷하고, 니스 칠한 듯 겉이 반짝이
는 것을 진정 자연식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군대에서 밭농사를 지어본 경험으로 볼 때 시중에
유통되는, 굽지 않고 날씬하게 쭉 뻗은 오이나 손바닥 크기로 넓직하게 구멍 뚫림 없는 깻잎이
나 길쭉하게 살이 통통한 콩나물 등은 ‘인위적인 조작’ 없이 불가능하다.
『오이는 품질, 형상, 색채, 광택에 의해 A와 B의 2등급으로 구분되는데 굽은 정도가 2cm이내면
A등급, 4cm이내면 B등급 그리고 4cm 이상 구부러지면 규격 외로서 중결점 야채와 경결점 야채로
나뉜다. 가격차이도 확실하니 굽은 오이는 똑바른 오이의 절반 값이다. 이 때문에 농가는 똑바
른 오이를 만들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다. 중간 부위의 표면에 작은 돌기와 가시가 있고, 속도 단
단해서 몸이 중간에서 자연스레 굽게 되는 오이를 늘씬하게 만들고자 오이 하나 하나의 끝 부분
에 무거운 봉을 달고 쉽게 굽는 중간 부위에 성장촉진제를 바르는 ‘인위적인 조작’을 한다.』

이상은 일본 소설 <복합오염>의 한 내용인데 과연 우리는 어떨까. 오이를 굽지 않고 똑바로 만들
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수확 후에는 크기, 길이, 품위에 따라 종류별로 추려내어 씻고 닦
아 상자에 넣는 작업, 농업 본래의 작업보다 배 이상이나 시간이 걸리는 작업을 하는 것은 우리
나라 농민도 일본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처럼 오이를 포함한 모든 야채나 과일은 크기, 색채,
윤기로 정해진 규격에 따라 값이 매겨지고 있으며 이에 이윤증대를 위한 ‘인위적인 조작’이 벌어
지고 있으니 이러한 자연식은 인스턴트 가공식과 다를 바 없다. 크기가 뒤섞이고 흙이나 꽃가루
가 묻은 채 큰 용기에 아무렇게나 넣어 무게로 매매한다면 농가의 ‘인위적인 조작’에 따른 수고
를 덜고, 소비자도 신선하고 안전하게 자연식을 자연식답게 먹을 수 있을 텐데 말이다.

필자는 환자들에게 오염식품 대신 권장하는 자연식으로 단순하게 ‘야채’와 ‘과일’만을 말하지 않
는다. 반드시 ‘유기농산물’을 덧붙여 조작되지 않은 자연의 야채와 과일을 강조한다. 이제 유전
자 조작 식품의 등장으로 ‘인위적인 조작’이 극에 달아 진정한 인스턴트 자연식이 출현하고 있
다. 이러한 먹거리 공해 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궁극적인 대책은 소비자들이 좀 비싸더라도 유기
농산물을 애용하여 우리 농민으로 하여금 ‘인위적인 조작’의 수고로움에서 벗어나 유기농으로 많
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유기농을 하시는 농민들은 넓은 의미에서 의료인이
라 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적 유혹을 뿌리치고 국민 건강을 지켜주는 유기농민 여러분
들께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분들의 노고가 없다면 마이너스 건강법의 실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 MINUS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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