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 관련자료

광우병, 공장식축산이 주범

광우병, 공장식축산이 主犯

유럽 전역에 걸친 광우병과 구제역의 확산은 어떤 나라도 동물을 통해 옮겨지는 전염
병에서 안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상품과 서비스 교역의 세계화와 각국간의 동물 이동, 그리고 빈번한 대륙간 항공여행
은 어떤 나라도 광우병이나 구제역 혹은 다른 다수의 기존 혹은 신생 질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 완성된 콜롬비아와 미국간 팬아메리카 고속도로는 이미 중남미에서 문제가 되
고 있는 구제역이 북미로 확산되는 것을 사실상 보장하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묻은 구두를 신고 런던에서 비행기를 탄 영국인은 수 시간만에 텍사스의 소를 키우
는 목장에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

영국에서 광우병과 이 질병의 인체 감염이 확인된 해인 1986년 이후 영국 소고기는
전세계에 수출되었다. 마찬가지로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인간에 치명적일
수 있는 이 병의 바이러스를 숨기고 있는 영국산 사료제품도 수출되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포르투갈, 아일랜드, 스페인 등 10여개국에서는
이미 광우병에 걸린 소들이 나타났다. 많은 나라들이 무방비상태인 가운데 유엔식량
농업기구(FAO)는 모든 나라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선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근 조사에서는 미국의 도축장과 사료공장들이 4개소 중 하
나 꼴로 광우병 방제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구제역과 광우병에 관해 단순히 걱정만 한다고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도 않고 또 우리가 그 병에 관해 좀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니
다.

이 문제를 이해하려면 광우병과 구제역이 상호연관된 질병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생물학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 그 병을 확산시키는 경제적 환경에서 그렇다
는 뜻이다.

현대적인 동물농장은 질병의 발생을 허용할 뿐만 아니라 조장하고 있다.
우리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수천 마리의 동물들을 비위생적인 축사에 몰아넣음으로써
사실상 미생물의 동아리 파티를 연출하고 있다.
우리는 동물 사료와 도축장 폐기물을 사료로 재가공하고 있다. 우리는 동물의 피와
배설물 및 여타 비위생적인 물질로 오염된 공장에서 육류를 가공하고 있다. 장거리
식료품 운송은 오염의 기회를 무한정으로 확대한다.
역설적인 사실은 동물의 건강보다 경제적 이득을 우선시하는 이러한 식품생산구조가
장기적으로는 볼 때 경제적으로 너무나 비합리적이라는 점이다. 광우병 한가지만으로
도 영국은 이미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고 유럽연합(EU) 금고로부터 5600만달러
의 보조금을 축냈다.

구제역의 경제적 비용도 마찬가지로 엄청날 것이다.
이러한 사태는 전체 사회에 미치는 손실의 지극히 적은 일부일 뿐이다.
공장식 축사가 쏟아내는 산더미 같은 가축 분뇨는 우리의 공기와 물을 오염시키고 생
태계를 파괴하고 농촌 지역을 병들게 만들고 있다.
공장식 축사에서 항생제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여 살모넬라균과 E. 콜리 같은 내성
을 가진 새로운 병균이 나타나 인간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미국의 각종
농장 기축은 인간보다 약 10배나 많은 항생제를 소모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의 연구에
서 밝혀졌다.

그런데도 공장식 동물사육은 확산되고 있고 오늘날 세계가 소비하는 육류의 거의 절
반이 이 방법으로 생산되고 있다. 1990년에는 3분의 1의 육류가 공장식 사육방법으
로 생산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자연적으로 가축을 키우는 유기축산을 하는 스웨덴과
같은 나라에서 아직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광우병 소동이 일어난 후 독일은 농업장관을 환경주의자로 교체하고 농업과 축산정책
에 환경과 공중보건 정책목표를 반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모든 나라들은 각기 이러한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것은 세계적
인 문제다. 무역은 세계화되고 있고 질병도 세계화되고 있다. 공중보건을 지키는 것
도 세계화되어야 한다.

[자료 출처 : 세계일보 – www.ECOt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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