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활동소식

“댐은 그만” 인사동에 울려 퍼진 댐 반대의 함성

3월 14일은 국제 댐반대 공동행동의

3월 14일은 ‘국제 댐반대 공동행동의 날’이다. 1997년부터 시작됐으니 올해로 8년째를 맞는다. 이날을 기념하여 전세계는
댐건설로 생기는 환경파괴, 지역공동체의 붕괴, 댐건설을 주도하는 정부부처와 건설자본을 규탄하며 댐의 해체와 폐쇄를 주장한다.
특히 작년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태국 라시살라이에서 열린 “제2회 세계 댐반대 대회”에서는 2004년의
‘국제 댐반대 공동행동의 날’을 맞아 전세계 공동으로 댐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댐건설업자들과 이들을 돕는 국제 금융기관들에
대한 규탄집회를 갖기로 이미 결의했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조밀하게 댐이 건설되고 있는 한국은 댐건설로 인한 피해와 환경파괴의 정도가 전세계의
어느 나라보다 심각한 현실이다. 한국은 이미 전국적으로 2만개 이상의 댐이 있으며 이중에는 국제기준의 대행댐이 무려 1214개나
된다. 그럼에도 정부는 여전히 홍수예방, 물부족 등을 이유로 댐건설을 하고 있으며 2002년 건교부에서 나온 ‘댐 건설 장기계획’을
보면 27개의 댐 건설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

댐의 홍수조절능력은 5%에 불과

정부가 댐건설의 주된 이유로 삼고 있는 댐의 홍수조절능력을 살펴보자. 홍수때 유출되는 499억톤의 물중 댐으로 조절할 수 있는
양은 겨우 5%에 불과한 24억톤 정도이다. 즉 정부가 주장하는 댐의 홍수조절 능력은 과장된 것이다. 실제로 댐은 계속해서 만들어졌지만
한국의 홍수피해도 이에 비례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홍수피해액을 보면 1970년대는 연평균 1,323억원, 1980년대
3,554억원, 1990년대는 6,288억원으로 끊임없이 늘어났고 2002년과 2003년에는 각각 5조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댐을 아무리 건설해도 댐으로 조절할수 있는 홍수의 양은 극히 한정된 것이다.

▲환경연합 고등학생 회원소모임 ‘푸른소리’ 회장 박우정 양이 댐반대 국제공동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로 사용할 물을 공급하기 위해 댐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살펴보자.
1997년 한국인의 1인당 물공급량(물수요량)은 409리터에 달했으나 2002년엔 374리터로 줄었다. 물 절약 의식의 발달,
물 이용 기술이 발전, 재활용의 확산, 송수관 누수 감소로 인해 한국인의 1인당 물공급량(물수요량)이 줄어든 것이다. 따라서
물 수요 증가를 예정하고 댐건설을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도 그 근거가 희박한 것이다. 댐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자연현상은 극히 일부며
댐이 가져온 편익도 부풀려졌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제 더 이상의 댐 건설은 없어야 한다. 한국의 댐건설 정책은
새롭게 점검되어야 하는 것이다.

인사동에 울려퍼진 함성 “댐은 그만”

3월 14일, ‘국제 댐반대 공동행동의 날’을 맞이하여 환경연합 활동가들과 ‘물사랑’을 비롯한 환경연합 회원소모임들은 공동으로
인사동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댐 행진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날의 행사는 회원소모임이 주관하였다. 퍼포먼스를 처음 제안한 ‘물사랑’을
비롯 대학생모임인 ‘햇살지기’, 고등학생 모임인 ‘푸른소리’, 초등학생 모임인 ‘푸름이’ 등 약 20여명의 환경연합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이 행사를 기획하고 꾸몄다. 소모임들은 “댐은 대안이 아니다”라고 적혀있는 피켓등과 “댐은 그만”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형댐을 준비하였다. 특히 모형댐을 만들기 위해 ‘물사랑’ 회원들과 고등학생 회원모임 ‘푸른소리’는 토요일부터 함께 모여 의논하고
준비하였다.

약 10분간의 간략한 집회를 마치고 집회참가자들은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안국역 방향으로 거리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퍼포먼스는 댐이 주는 피해와 고통을 온몸으로 표현하기 위해 모형댐을 짊어진채 허리를 구부린채 걷다가 쓰러지다가를
반복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안국역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댐은 대안이 아니다”, “댐은 그만” “Remove the Dam, Save the
River”

를 외쳤다. 일요일 인사동을 찾은 시민들과 간간이 보이는 외국인들도 퍼포먼스 행진을 주의깊게 지켜보는 모습이었다.

환경연합 소모임이 중심이된 최초의 행사

문화마당에서 시작된 퍼포먼스는 인사동길 반대편에 있는 크라운베이커리에서 끝났다. 이날의 행사는 특히 환경연합에 있는 각각의 소모임들이
함께 준비한 행사였기 때문에 그 의미가 컸다고 할 수 있다. 처음 집회와 퍼포먼스를 기획한 ‘물사랑’ 모임을 비롯해 ‘햇살지기’,
‘푸른소리’, ‘푸름이’ 등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소모임들이 다함께 모여 퍼포먼스를 진행하였고 모두가 만족하였다. 행사를 마친
후 참가한 소모임들은 다른 행사도 함께 준비하고 함께 만들어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글/ 녹색대안국 김낙중
사진/ 물사랑 회원 서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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