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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바다]7종류로 분리된 플라스틱 수거는 모아서?

7종류로 분리된 플라스틱 분리는 모아서?

친환경 대체 재질은 필수, 생산부터 사용까지 분리배출 고려한 정책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보통 플라스틱을 한번에 모아서 분리한다. 미국은 플라스틱의 분리와 재활용을 위해 1988년 플라스틱산업협회(Society of the Plastics Industry)에서 PET(PETE), HDPE, PVC, LDPE, PP, PS, Other 등 7종류로 나뉘는 분류표를 고안했다.

Resin identification codeⓒWIKIPEDIA

플라스틱고유코드(Resin Identification Code) 혹은 SPI코드로도 불리는 7가지 플라스틱 분류 방법은 1993년 우리나라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우리나라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14조에 근거해 분리배출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조항은 2002년 2월 4일 전부 개정되었으며 2008년 3월 21일 일부개정을 통해 분리배출표시제의 법적 근거가 되고있다.

우리나라의 분리배출표시 기준은 환경부고시 제2017-235호 [별표]분리배출표시 도안을 살펴볼 수 있다.

미국의 분리배출 표시는 소비자들이 숫자를 통해 분류하게끔 되어있다. 재질에 대한 고민 없이 같은 숫자만으로 분리할 수 있다.

도안내부 표시 문자 도안외부 색채 표시재질
페트 노랑색
플라스틱 파랑색 HDPE, LDPE, PP, PS, PVC, OTHER
비닐류 보라색
캔류 회색 철, 알루미늄(또는 알미늄)
종이 검정색
종이팩 녹색
유리 주황색

 

 

 

 

 

 

 

 

 

 

 

 

 

※ 플라스틱의 재질구분의 “OTHER”은 플라스틱 및 비닐류 표시재질에 표기되지 아니한 단일재질 및 둘 이상의 플라스틱재질이 복합된 복합재질이거나 플라스틱에 여타의 재질(금속 등)이 도포 및 첩합된 것을 의미한다.

※ 도안내부 표시 문자의 “비닐류”는 “필름, 시트형 포장재”를 의미한다.

사용량이 가장 많은 페트는 노란색 자원순환 표시 안에 재질을 표시하게 돼 있다. 기타 플라스틱은 파란색 자원순환 표시와 재질을 사용하게 돼 있고 비닐은 보라색 자원순환 표시에 재질을 표시하게 돼 있다. 실제 제품에 적용될 때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안가에 떠다니는 쓰레기들. 생산 모습 그대로인 음료병의 뚜껑과 라벨. ⓒ환경운동연합

실제로는 플라스틱 하나로 배출되고 있는 현실

공공시설 분리수거장엔 “플라스틱” 공간에 모든 플라스틱류의 제품이 폐기된다. 가정 역시 분리수거 할 땐 구분 없이 플라스틱 제품을 한 곳에 담아 버린다. 같은 재질의 플라스틱이 모여 재활용돼야만 고품질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플라스틱이 합쳐져도 재활용은 가능하나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이 합쳐질수록 재활용 플라스틱의 품질은 떨어진다.

플라스틱 음료의 경우 뚜껑은 PP 혹은 HDPE 재질이고 라벨은 페트 혹은 PP(폴리프로필렌) 재질이 사용된다. 음료병 본체는 페트 재질이 사용되는데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는 건 기본이고 플라스틱 제품을 모두 따로 분리해야만 품질이 높은 플라스틱으로 사용될 수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모든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지 문의했을 때 “모든 제품을 재활용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플라스틱은 재질별로 분리돼야 고품질의 플라스틱으로 재탄생 할 수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플라스틱 제품을 묶어 배출중이다”며, “수거된 플라스틱은 다시 분류작업을 거친다”고 답변했다.

플라스틱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우 음료의 뚜껑으로 많이 사용되는 PP 재질이 대부분 지역에 재활용 시설이 없어 재사용률이 매우 낮다.

음료별 음료용기, 뚜껑, 라벨의 재질이 모두 다르다ⓒ환경운동연합

플라스틱별 분리하려면 라벨제거에도 소비자의 노력이 필요된다. ⓒ환경운동연합

생산부터 폐기까지 고려하지 않은 정책으론 재사용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 플라스틱 음료병을 예로 들면 페트 재질의 음료병에 다른 재질의 뚜껑이 있다. 뚜껑은 돌려서 열 수 있지만, 뚜껑과 음료병을 연결하는 플라스틱은 링이 되어 음료병에 남게 된다. 라벨은 다른 재질로 되어있을 뿐 아니라 제거하기도 쉽지 않다. 일부 음료에선 얇은 점으로 포장지를 뜯을 수 있도록 나오지만, 실제는 칼을 사용해도 뜯기가 쉽지 않다. 제도적 허점으로 많은 기업이 분리배출 고려 없이 제품이 생산하고 있다.

이 용기

이 용기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 활동가 이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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