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환경 관련자료

항생제와 항생물질

항생제와 항생물질

▶항생제의 남용은 더욱 강한 내성(耐性)을 지닌 균을 만든다.

대표적인 항생제인 페니실린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의 내성률(耐性率)은 70.3%로 세계 최고이며,
내성률이 50%를 넘는 나라는 몇몇 국가에 불과하다. 이는 97년 4월 ‘항생제 내성 감시를 위한
아시아네트워크(ANSORP)’가 개최한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항생제에 대한 내성(耐
性)이란 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를 써도 낫지 않는 비율을 말한
다.
우리나라 사람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높은 주된 원인은 약국에서 항생제를 무분별
하게 판매하고 있어 일반인이 항생제를 오·남용하고, 의사가 환자에게 항생제를 과다
하게 투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금 참아 견딜만한 질병도 약국을 찾아 약을 사 먹는 일은 고쳐야 할 습관 중의 하
나이다. 또 “그 병원에만 다녀오면 금방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소문난 병원도 한 번쯤
은 경계해볼 일이다. 항생제를 과다 투여하기 때문에 질병을 빨리 치료할 수 있는 것
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가축, 양식어류 중에 잔류된 항생물질 역시 내성균 발생의 원인

소, 돼지, 닭 등 가축과 양식어류에는 질병예방이나 성장촉진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
로 항생물질(합성항균제, 성장홀몬제 포함)이 사료에 첨가되거나 주사에 의해 투여되고 있다.
투여된 항생물질은 상당기간 체내에 잔류되므로, 출하 전에 일정한 휴약기간을 거치도록 하는
등 사용에 주의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를 준수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이때는
투여된 이들 물질이 축산물이나 양식어류에 잔류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 잔류 항생물질을 장기간 섭취하면 간장·신장 등 장기의 장해, 발육 저하와 같
은 형태로 인체 유해성이 나타난다. 또 이들 항생물질에 내성을 가진 균의 발생도 우
려된다.
88년 미국의 FDA에서 항생물질의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사례에 대해 그 원인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휴약기간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 가장 높았으며, ‘불법 약제를
사용했기 때문’이 그 다음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조사(수의과학연구소, 89년∼93년)에
서도 미국의 조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잔류 항생물질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방안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축
산 및 어류양식 농가와 동물약품 및 배합사료 제조업체의 지도 감독을 통해 축산물 내
항생물질 잔류를 최소화하는 사전 관리 체계이다. 다른 하나는 축산물이나 양식어류의
잔류 항생물질 검사 및 감시업무로서, 이를 통해 잔류 항생물질의 최소화를 위한 사후
관리 체계이다. 이들 두 시책은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들 방안은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이다. 소비자입장에서는 가능한 한 잘
관리된 축산물을 구입하는 것과 양식어류를 덜 사먹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일 것이다.

<동아일보 1997.1.10>
일반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새로운 종류의 살모넬라균들이 출현해 의료계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9일 경고했다. 일부 유럽국의 경우 지난 10년간 살모넬라균
감염사례가 20배나 증가, 의료 연구진 뿐 아니라 식품업자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WHO는 밝혔다.
이 새로운 살모넬라 변종균은 기존의 항생제 요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며 감염경로가 되는 가축이
나 동물에서 나오는 육류로부터 완전히 제거할 수도 없다고 WHO는 우려했다. 이들 변종균의 일부는
가축사육 때 투여되는 항생제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WHO는 가까운 장래에 육류에서 살모넬라균을 제거하는 기술이 개발될 가능성도 없어 당분간은
육류를 완전히 익히는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이 감염을 피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 : 환경마크협회 / 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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