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기는 대륙 >

지구가 계속 더워지고 있다. 지난 150년간 인류가 사용한 화석연료와 가
축사육의 증대, 그리고 무분별한 산림 벌채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농도를 증가시켰다. 이 기간 동안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약 25%, 메
탄은 2배 가량 증가했고, 이는 전반적으로 0.35~0.70 의 기온상승효과를
가져왔다. 지구 온난화가 야기한 생태계 변화 중 가장 극적인 결과는 해수
면 상승이겠지만 기후의 변화도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
“기후변동에 관한 국가간 협의회”는 세계의 평균기온이 2030년까지 적어
도 1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금까지와 다른 기후패턴이 생기면
세계의 많은 곳에서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된다. 기후대는 극방향으로 이동
하고 극지를 덮은 빙산은 녹기 시작한다.그 결과 해면은 최소 10cm에서 최
대 2m까지 상승하고 낮은 곳에 있는 도시는 지도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해면이 1m만 상승해도 이미 빈곤과 인구 과잉에 시달리는 방글라데시의
2000km⒁에 달하는 토지가 물에 잠긴다. 대기 중 온실가스의 농도를 안정화
시키기 위한 국가간 협력을 주 내용으로 하는 `기후변화협약’이 올 상반기
부터 발효되었다. 이 협약의 내용에 따라 선진국은 CO⁴의 배출량을 1990년
수준으로 제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