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에서 오는 재앙 >
대기오염은 세계의 모든 나라가 안고 있는 중요한 문제다. 그 중에서도 `
하늘의 재앙’, `현대의 페스트’로 불리는 산성비는 산림파괴의 주원인이 되
고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나 공장, 그리고 자동차가 배출하는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이 비에 섞여 내리는 산성비는 강한 산성으로 인해
산림에 피해를 주거나 토양을 산성화시켜 식물이 자랄 수 없는 황무지로 만
든다. 유럽과 미국의 산림지대가 해마다 산성비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
다. 독일의 경우 지난 100년 동안 독일인의 자랑이었던 `검은숲’ 독일가문
비나무숲은 현재 절반 이상 죽어가고 있다. 스웨덴의 경우 9만개의 호수 중
4만개가 현저하게 산성화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자국에만 국한되지 않
는다는 것이다. 대기의 흐름을 타고 오염물질이 이동하기 때문에 국제적인
분쟁거리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산성비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데 그중
중국의 산업화가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정확하게 환산할 수는 없지만 산성
비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수억원에 이른다. 지금 대기를 정화하는 데 필요
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더 큰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