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단체의 회원이 되자 >

그야말로 먹고 살기 바빴던 때에는 `환경단체’ 따위란 관심 밖이었을 터
이다.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생활조건이 상대적으로 나아져 그간
너무 무관심하게 눈 밖에 두었던 주변이 어떻게 변해 있는지 하나씩 거두어
보게 되면서부터 `환경’ 운운하는 단체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런면에서 우리는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았던 때부터 꾸준히 환경운
동을 해온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할 한편의 빚을 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들이 없었더라면 인간환경의 조건은 오늘보다 한참이나 뒤졌을테니까.
그런데 이만큼 망가진 지구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
보다 더 먼 길이 남아 있다. 개인 차원의 생활운동이 물론 전제되어야겠지
만 우리에겐 아직 환경운동 단체가 필요하다. 정부나 기업의 환경활동을 요
구할 때는 개개인보다 조직된 단체의 힘이 더 유효하기 때문이다. 단체는 ”
우리에게는 당신들이 이러이러한 환경활동을 해주길 바라는 5만, 혹은 10만
이상의 지지자들이 있다”며 변화를 위한 압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하기 때
문이다. 세계적인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실질적인 힘도 바로 전세계 400만명
에 이르는 회원 즉 지지자들이다.
우리나라에는 환경운동연합, 배달환경연합, 환경보존협회, 교회환경연구
소 등의 환경단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