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관련자료

푸른충남 21추진협의회 선진하천 견학을 다녀와서

푸른충남 21 추진협의회 주체로 선진하천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금강중하류의 행정구역과 관련된 충남의 단체와 전문가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제가 참여한 이유
는 그동안 대전환경연합이 금강과 관련한 여러 활동을 해온 탓에 서로가 정보와 의견을 주고받
기 위해서였습니다.
또한, 이면에는 대전환경연합이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 중 아파트 녹지화, 도심공원 조성, 보행환
경 및 자전거의 활성화, 깨끗한 도시 만들기 등과 관련해 소위 선진국형 도시는 어떤가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불이 넘는 선진국으로부터 배워야 점이 많
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너무 선진국을 운운하는 사대주의적 사고를 갖고 있지는 않았나 싶습
니다. 선진국의 하천관리정책이나 도시계획이 우리보다 못한 점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어
쨌든 아래내용은 이번 견학으로부터 보고 느낀 점, 특히 배워야 할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1. 견학개요
1) 목적
푸른충남21 추진협의회 금강 중하류 생태하천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 선진국의
물관리정책 견학을 통한 생태적인 금강관리 방안
2) 견학자
충남지역 전문가, 단체 등 9명과 대전 1인
(총 책임자 : 이 진 푸른충남21 추진협의회 대표회장/ 공주영상정보대 학장)
3) 견학지
일본(아라카와강, 스미다가와강 및 지천 – 일본 국토건설국 농림수산성),
독일(앰셔강, 마임강, 라인강, 레카강 및 지천 – 프랑크푸르트 하수도국),
스위스(임마트강, 아레강, 쮜리히호수, 뤼쩨른 호수, 알프스 지천 – 쮜리 히 상
수도국)
4) 견학기간
2002. 11. 11 ∼ 11. 21
2. 견학내용
1) 선진국의 하천(물)관리정책

– 일본

■ 소규모 댐(저수지)의 활용
아라카와 강의 경우, 하천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4천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소규모 댐
(저수지)을 만들고 있음. 보 건설방식을 보면, 모래가 축적되지 않도록 하천이 보 밑으로 흐르
게 하거나 때에 따라 위로 흐르게 함. 어도의 설치, 그러나 오폐수 처리시설의 미흡으로 하천의
수질이 좋지 않음.

■ 아라카와 강의 이치수
하류의 경우, 한쪽에 대규모 호수를 만들어 홍수시는 물을 호수로 돌리고 갈수기는 하천유지 수
량을 위해 펌핑하여 강으로 유입, 또한 하수처리된 물을 하천 유지용수로 쓰기도 함. 하류 주변
에는 시민들을 위한 대규모 공원과 생활체육시설 등을 완비(비오톱 조성)하여 연간 100만 이상
의 시민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음.

■ 하천 직강화로 파괴된 자연형 하천의 복원 프로젝트
30여년전 하천의 홍수예방을 위해 하천의 길을 새로 만들고 이를 직강화 하자 기존의 자연형 하
천이 파괴, 최근 이러한 자연형 하천을 복원시키기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음. 직강
화 하천의 자연형 하천복원 계획은 습지조성 등 한국의 예와 비슷

■ 생태계를 완전히 상실한 도심하천
일본의 경우도 동경 도심을 흐르는 하천은 양쪽에 콘크리트 옹벽을 설치하면서 수질이 매우 악
화, 생태계의 파괴. 하천이 도심을 흐른다는 시각적 효과에 지나지 않음.

■ 하천의 골재채위와 하천 주변의 골프장
일본은 그야말로 골프장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골프장이 많다. 또한 도시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위해 상당량의 하천 골재를 채취하였으나 지금은 두가지 모두 허가가 나지 않는다. 한국의 건설
교통국에 해당하는 일본 국토건설국 관계자도 일본이 왜 이러한 오점을 남겼는지 이해할 수 없다
고 설명하며, 특히 골프장의 경우 상당수가 일본의 경제악화로 문을 닫고 있다고 한다.

※ 일본의 경우, 자연여건이나 생활습관이 한국과 비슷하여 모범적인 하천관리 정책을 한국에 반
영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현재 일본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연형 하천 복원 사업과 하천골재 대신
재활용 골재의 활성화, 하천유지용수 확보를 위한 하수처리 이용 및 호수 이용, 물값의 현실화
등 한국 하천관리정책에 반영할 모범적인 것들이 있다. 그러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2천불에 달
하는 일본의 경제수준이 한국과는 다르기 때문에 일본처럼 하천관리를 위해 국가의 상당한 예산
을 하천관리를 위해 우선 집행하라고 한다면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다만, 경계해야 할 것은 우
리나라의 하천관리정책이 일본이 최근 30년간 실수하였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스위스

■ 수량이 풍부한 임마트 강과 베른강, 뤼쩨른 호수, 알프스 계곡
스위스의 경우, 대부분의 호수와 강의 수량이 매우 풍부(알프스의 만년설이 발원지). 수질 또한
지속적으로 흐르는 물과 수량으로 매우 양호한 편이다. 특히 호수의 둘레가 100여킬로에 이르고
깊이도 1백미터가 넘는 곳이 많다. 바다가 없는 스위스는 이러한 호수를 보배로 여기고 있으며,
바다 못지 않은 친수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 하천의 직강화와 호안정비
스위스 역시 도심하천은 직강화로 정비, 옹벽은 콘크리트로 되어 있는 부분과 돌망태, 수초등으
로 되어 있는 등 다양 함. 호수등을 만들어 시민들의 수영장 등으로 활용. 콘크리트 호안정비와
호수도 엄청난 수량과 깨끗한 알프스 만년설로 수질과 생태계는 유지되고 있다.

■ 물에 대한 인식과 환경윤리
물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부과되는 상수도비 및 하수처리비가 과중하기 때문에 시민
들이 물을 절약하지 않을 수 없음. 시민들이 부과하는 상수도 및 하수처리비 비율이 5대 5가 될
정도로 하수처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상수도 사용료- 2.45프랑/톤, 하수도 포함- 5프랑/톤).
1970년이후 물 수요가 줄어들고 있음. 스위스는 모든 윤리 중에서 환경윤리가 가장 중요하게 인
식되고 있음.
■ 상수원 보호구역 미지정과 비상시 물공급 대책
알프스에서 내려오는 물이 많기 때문에 특별히 상수원보호 구역을 지정하지 않음. 다만 상수도
에 염소처리를 하지 않고 비용이 많이 소요되더라도 오존처리를 하고 있음. 또한, 전쟁과 핵폭탄
을 대비한 물관리 시스템이 완비되어 비상시에도 자가발전기를 통해 각 가정에서 20년간 물을 공
급받을 수 있음.
국가정책 중 물관리정책을 최우선시하고 있음.

※ 스위스의 경우, 우리나라의 자연환경과 사뭇 다르고,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7천불이 되는 선
진국이다. 특히, 알프스에서 내려오는 물의 양은 엄청나지만 물 값은 한국의 8배에 달하고 하수
처리율도 물 값에 준한다. 비록 자연환경은 다른 여건이지만 물의 양이 많음에도 물에 대한 중요
성을 인식하고 정책적, 재정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배워야 할 점이다. 다만, 여성과 농민, 노인
과 장애인에 대한 환상적인 복지정책과 교육과 사회문화에 대한 공공의 혜택이 많은 상황에서 상
하수도비를 비싸게 받는 것과 공공의 혜택이 미흡한 우리나라에서 상하수도비를 선진국만큼 올
려 받는다는 것은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스위스의 물관리정책 뿐만 아니라 선진국에 대
한 종합적인 시각이 필요하다.

– 독일

■ 3조원을 들인 앰셔강 프로젝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독일의 루우르 공업지대로 하천의 수질과 생태계가 절멸된 앰셔강을 독일정
부가 지난 89년부터 99년까지 총 3조원을 들여 복구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실시. 하수관을 지하화
하고 지상의 하수관은 우수관으로 변용, 고도의 공학적 처리를 통한 수질개선과 인공습지를 통
한 생태계 회복이 앰셔강 프로젝트의 가장 큰 핵심. 특히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물에 대한 소중
함을 알리기 위해 앰셔강 주변에 물 과학 공원과 박물관, 대규모 조형물 등을 조성하면서 시민들
이 물에 대한 소중함을 직접 보고 느끼게 하였다. 지금도 앰셔강 프로젝트는 계속되고 있다.

■ 하수처리와 에너지 생산(하센주 – 뤼셀스하임과 라운하임)
하수처리 공법은 일반 국가와 큰 차이점은 없으나 악취방지를 위해 엄청난 예산을 들여 덮개 및
탈취시설을 설치하고, 처리비를 시민들에게 부과하여 15년 정도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음(우리
나라와의 차이점). 또한 처리장에서 나온 슬러지를 혐기성 퇴비로 생산하여 농가에 공급하고 있
으며, 발생된 에너지는 하수처리장을 운영하는 에너지로 이용 함.
■ 라인강의 기적은 자연형 하천관리와는 거리가 멀다
라인강의 기적은 강의 길이나 폭, 수량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여겨짐. 현재에도 엄청난 크
기의 선박이 라인강을 통해 물품을 이송하고 있음. 라인강 역시 수량이 많기 때문에 수질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하천직강화 및 관광단지 조성으로 많이 파괴되고 있음. 일 예로 라인강의 하천
직강화로 총 30㎞가 짧아지면서 네덜란드가 대형 홍수피해를 입기도 하였음.

■ 마임강의 산책로
강의 친수기능을 위해 강과 하천주변에 시민들의 산책로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음. 하천을 그냥
그대로 두면, 생태계가 보전될 수 있다고 하나 시민들이 하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하천은 파괴될 수 있다. 독일은 하천주변을 녹지로 둘러싸인 공원의 형태를 조성하여
시민들이 자주 찾고 있다

■ 3가지방식을 이용한 레카강의 보
하이델베르그 도심을 흐르는 레카강은 강폭이 넓고 수량이 매우 풍부함. 그러나 강의 양쪽에는
콘크리트 대신 돌을 이용하여 정비를 하였고 물가에는 물에 적응을 잘하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즐
비함. 보는 크게 세가지 방식인데, 1/3은 물막이를 이용하여 수량을 조절하고, 1/3은 물막이 아
래로 흐르게 하여 모래 등이 쌓이지 않게 할 뿐만 아니라 어도의 기능과 폭기조(산소공급)의 기
능도 하고 있다. 마지막 1/3은 선박의 이동통로이다.

※ 독일의 하천 역시 스위스 못지 않은 물의 양과 강폭을 갖고 있어 우리나라의 하천과는 매우
다르다. 주로 하천을 경제성장을 위한 운송로로 여겼으며, 생태적 접근은 미흡하였다. 지금은 최
근 공업지대로 파괴된 하천의 생태계 복원정책과 시민들의 하천에 대한 관심 증폭, 친수공간으로
서의 하천관리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기계와 자동차로 돈을 벌어 공업지대로 파괴된 강
을 복원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독일인의 기질이 두 번의 잿더미에서 세계강국으로 거듭나게 한
원동력으로 보인다.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룬 우리나라도 이젠 독일과 같은 발상의 전환을 가질
때이다.

2) 우리가 배워야 할 선진국의 도시
본인은 소위 선진국이라 하는 일본, 독일, 스위스 하천견학을 하면서 또 다른 목표가 있었다.
선진국의 도시계획과 그 속의 신선한 소프트웨어 발견이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3개국의 하천뿐
만 아니라 도심투어도 다니면서 짧은 시간이나마 도시의 역사와 문화, 교육, 복지 등 삶의 수준
을 보았다. 우리나라로서는 배워야 할 점이 많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우리보다 썩 잘났다고 여
겨지지는 않았다. 아래 내용은 내눈으로 본 선진국의 문제점보다는 주로 배워야 할 점을 기술할
것이며, 선진국에 대해 몇 가지 극찬하였다하여 본인을 선진사대주의, 혹은 선진맹신주의자로 여
기지 않았으면 한다.

■ 옛 전통양식을 간직하고 지금까지 이용하는 도시
일본의 황거, 독일의 하이델베르그 성, 스위스 베른의 그로스뮌스터 등 옛 전통을 간직한 건물
이 즐비하였다. 눈여겨볼 점은 수백년된 그 건물과 주변 가옥들, 돌을 깐 도로 등이 너무도 견고
하게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보전되고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콘크리트 대신 수백년 전의 돌로
만든 도로위로 자동차가 다니고 수백년된 집에서 지금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정례적으로 건물
이 무너져 인명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우리나라의 현대건축방식과는 사뭇 다르다.

■ 자원을 절약하는 리모델링
브라질의 쿠리티바가 탄약고를 도서관으로 활용하고 옛 폐허를 카페로 활용하는 것처럼 유럽도
그러한 것들이 많다. 우리가 묵었던 독일 오펜바하의 호텔은 예전에 도살장이었는데, 이를 리모
델링하여 호텔을 만들었고 옛날 아파트나 집터를 이용해 까페나 소형박물관 등을 만들어 활용하
고 있다.

■ 깨끗한 도시
3개국의 차를 보면, 차들이 매우 깨끗하다. 그러다 보니 도시 전체가 정돈되어 보인다. 유흥점
이 많은 번화가 사이에도 광고전단은 별로 찾아볼 수 없이 깨끗하다. 독일과 스위스는 입간판은
거의 없고 건물에 붙어있는 간판들도 크기가 작으며 현란하지 않다. 일본의 치바현은 2002년 10
월 1일부터 생활환경개선조례를 만들어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 벌금 2만원을 낼 정도로 거리
환경을 중요시 여기며, 독일과 스위스는 오히려 길거리에 담배꽁초를 버리게 하여 이를 청소하
게 하는 고용창출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러한 곳 역시 버리면 기다리다 줍는 사람이 있어 도시는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 쓰레기통 조차도 도시미관과 어린아이들이 쉽게 분리배출 할 수 있도
록 디자인에 신경을 쓰고 있다.

■ 보행자 천국
스위스의 도심을 걸으면서 정말 놀랐다. 신호등이 있으나 없으나 사람들이 도로를 건너면 차들
은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정지선에 선다. 노인과 아이들이 무단횡단을 하더라도 차들은 크랙션
도 안 울리고 그냥 서있다. 우리나라에선 결코 상식적이지 못한 현상에 몇 번이고 넋을 잃고 그
런 광경을 목격하였다. 일본 외곽도시의 보행자도로의 넓이는 차도와 비슷하며, 큰 건물사이는
종종 차 없는 광장들이 많다.

■ 자전거 천국
일본, 독일, 스위스 모두가 도심의 자전거 이용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였다. 대규모 상가와 서
점 등의 앞에는 수십대의 자전거 거치대와 자전거가 세워져 있고, 곳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
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스위스의 경우, 외곽의 왕복 2차선 도로에도 차도 옆에 자전거 도로는 있다. 유럽의 경우 대부분
의 국가들이 보행자 다음으로 자전거를 우선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전거 도로 뿐만 아니
라 거치대 역시 도난 방지를 위해 효율적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 에너지 효율의 극대화
스위와 독일의 경우, 건물 안의 에너지가 손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집집마다 창틀이 매우 견고하
다. 창틀에 투자하는 예산이 에너지 손실량보다 적기 때문에 투자하고 있다. 태양열(63빌딩보다
높은 독일의 상업은행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과 물과 숲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방법의 이용, 각
종 폐열을 이용한 난방의 생활화가 인상적이었다.
독일은 각 가정에서 에너지를 사용할 때 풍력, 수력, 원자력 에너지 중 선정할 권한을 주는데,
생활수준이 넉넉하고 환경의식이 높은 시민일수록 값싼 원자력 대신 풍력과 수력에너지를 이용하
고 있다.

■ 자동차도로의 조경과 자동차 정책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의 아우토반은 중앙분리대가 매우 인상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속도
로 중앙분리대가 약하여 가끔식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아우토반은 쇠로된 중앙분리
대 사이에 콘크리트와 흙을 채우고 그 속에 잡목과 꽃을 심어 강할 뿐만 아니라 조경에도 큰 효
과를 보고 있다.
일반 도로에도 화분에 심은 꽃보다는 땅에 심은 나무와 꽃이 많다.
동경도는 현재 도지사가 앞장서 디젤차량 추방운동을 전개하고 있고 스위스는 기름값 인상을 위
한 국민투표를 실시하여 자동차 연료비를 올린 바 있다
■ 아이들과 노인, 장애인을 위한 배려
선진국이라 하면, 여성과 노인복지, 장애인, 교육정책이 잘되어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 국가
의 대규모 정책뿐만 아니라 도시에도 그들을 위한 작은 배려를 찾아 볼 수 있다. 장애인을 위한
에스컬레이터와 대중교통 환승체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공중전화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
게 야광 목도리 부착 의무화<교통체계를 잘 모르니 시민들이 나서서 일러주라는 뜻), 노인들의 오락과 건강을 위한 도심공원의 대형 체스판이 인상적이다(대전역이나 목척공원 앞에 대규모 윷 놀이장과 5평크기의 장기판을 만들면 어떨까?) ■ 담장없는 아파트, 주차 실명제 우리나라는 아파트와 같이 폐쇄된 집을 짓고 아파트 사이에 불필요한 담장을 높게 만든다. 3개국 의 경우, 별로 그런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다. 또한 일본은 아파트 소유권과 주차장은 별개로 되어있어 특정 아파트로 입주하더라도 주차장을 구하지 못하면 차를 살수가 없다. 독일과 스위스 는 아파트 앞의 지상 주차공간과 아이들이 다니는 공간을 나누어 활용하여 아이들이 교통사고로 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 법보다 주민협의가 우선 스위스는 건축허가가 나도 가옥을 짓기 위해서 6개월에서 1년간 지역주민들에게 공지를 한다. 합법적이라 하더라도 주민과 협의를 통해서 가옥을 짓기 위해 건물 부지에 푯말을 설치하여 주민 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 도심속의 소각장과 환경기초시설 3개국 모두 소각장이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의 건물들을 환경기초시설 위 에 건립한 곳도 있다.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은 혐오시설이 아닌 필수시설로 인정하고 있고, 정부 및 자자 체에서 그 안정성을 검증 받아 시민들과 합의를 거치고 있다. 소각장 및 환경기초시설 건립을 두 고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우리의 현실과는 사뭇 다르다. 스위스는 자신들 지역의 공공복리 를 위해 소각장 유치 경쟁을 하며(imfy-in my frontyard) 동경도청 건물은 하수처리장 위에 45 층 높이로 건설하였다 3. 앞으로의 방향 1) 10명의 현지조사, 관련자료 분석과 충분한 토론결과를 바탕으로 푸른충남 21추진협의회의 금 강중하류 생태하천 조사에 반영, 충청남도 및 시군의 하천관리 정책에 반영토록 함. 특히 선진하천에 대한 지식이 많은 전문가들의 자문을 보다 많이 수렴. 또한, 물관리 정책이 물 한가지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전반적인 경제와 사회, 문화 적 요인과 결부된 만큼 충남지역의 사회, 문화개선에도 주력하는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임. 2) 현재 금강과 관련한 각 기관과 전문가, 환경단체들의 용역이 많음. 이에 대한 전체적인 조정 과 역할 배분이 필요. 프로젝트를 합리적으로 수행하고 금강보전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하천관리 에 대한 공학적인 접근, 생태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정보의 충분한 공유와 분석, 폭넓은 시민들 의 합의와 조정이 필요 함. 3) 하천관련 이외의 내용, 공원, 자전거, 보행권,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정책, 주거공간 개선 등 선진국의 잘된 부분을 대전시와 충청남도에 적용하도록 함. 특히 정책적인 하드웨어 변화와 생활환경개선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절실히 필요 함. ※ 사진은 이번주 내로 대전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에 기재 ※ 구체적인 향후 활동계획은 점차 보내드리겠음 4. 총평 3개 선진국의 하천을 10여일만에 견학하여 이해한다는 것을 불가능하다. 혹자는 일본과 같이 우 리나라 자연환경과 비슷한 곳을 집중적으로 견학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느냐라는 의견도 있다. 물론 맞는 말이다. 일본의 경우 우리가 배워야 할 하천정책, 답습해서는 안될 하천정책이 많아 체계적인 견학 프로그램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그러나 나는 약간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 정부와 지자체, 많은 전문가들은 선진국이라 칭하는 유럽과 일본의 하 천관리 정책에 대한 정보가 많이 있다. 공학적 지식이나 현황자료는 우리가 견학을 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고 공부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금강의 현장에서 금강보전을 외치는 사람들 의 현실감각이라 판단된다. 무조건 선진국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선진국의 하천정책이 어떤가를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국가의 물 관련 정책은 사회, 문화, 경제와 밀접 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문화와 역사가 다른 나라들의 사회문화, 도시, 시민들을 접하는 것이 우 선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때문에 짧은 시간에 광활한 면적을 수박 겉핡기식의 견학하였다 하더라 도 금강을 생태하천으로 만들겠다는 사람들에게는 눈으로 본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특히, 나는 이번의 선진하천 견학 프로그램에서 많은 부분을 느꼈다. 선진국의 하천관리 정책이 잘 되어있다기 보다는 오히려 물 관리 정책과 연관된 사회문화 환경이 매우 크게 다가왔다. 보행자와 자전거도로, 깨끗한 도시, 에너지 순환체계, 노인과 어린이, 여성, 장애인 복지정책 등 은 선진국의 하천관리 정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상하수도비가 비싸고, 시민들이 나서 기름 값을 높이자는 의견이 바로 위와 같은 사회복지정책 이 매우 잘되어있기 때문에 기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하천 정책을 그대 로 적용할 수는 없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천정책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환경개선을 위 해 노력해야 한다. 국가와 지자체, NGO간 대결구도가 아닌, 충분한 정보공유와 협의를 거쳐 사회전반을 개선시키는 가운데 하천관리정책을 세워나가는 것이 21세기 대전과 충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며, 선진국으 로 가는 지름길이다. 글 : 최충식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자료제공 : 대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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