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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강보전대책토론회 – 황룡강 송정취수장에 관한 발표내용

황룡강 송정취수장에 관한 발표내용

1. 서 론

황룡강 수계의 송정취수장은 1976년에 광산구민들의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됐으나, 1996
년 주암호의 물이 식수로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취수가 중단되었고 현재는 비상 상수원으로 관리
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지역의 많은 환경단체들은 황룡강 수질을 개선하여 평동공단, 소촌공단 등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방안 등을 수립하여 송정취수장을 정상가동하든지 각종 기상이변 등에 대비하여 비상
상수원이나 농업용수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한편, 광산구청과 호남대학교는 황룡강의 수질악화로 인해 상수원으로서 가치가 상실되었다는
것을 근거로 송정취수장 폐쇄와 주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요청의 이유
로서 광산구청은 그 지역의 개발사업을 계획 중에 있고 호남대학교는 강의동과 기숙사 시설 확충
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송정취수장 및 상수원보호구역의 존치에 따른 양측의 서로 다른 의견을 수렴한 합리적
인 해결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2. 본 론

2.1. 송정취수장 현황

황룡강은 전남 장성군 북하면 용두리에서 발원하여 남하하다가 평림천과 합류한 후에 영산강으
로 유입되는데, 송정취수장은 평림천 합류지점 하류인 광산구 서봉동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가
동이 중단된 송정취수장의 취수방법은 압송식이고 취수용량은 20,000m3/일로서 광주광역시의 총
용수공급량에 약 2.56%에 해당된다. 그리고 송정취수장 설치에 따라 개발제한지역으로 지정된 상
수원보호구역의 면적은 3.108 km2이다.
송정취수장의 상류에 위치한 장성댐에서 황룡강으로 방류되는 수량은 하천 의무 방류량인 0.16
∼0.98㎥/sec이나, 송정취수장 지점에서의 유량은 2.5∼22.28㎥/sec로 나타나고 있어 송정취수장
의 주요 수원은 장성댐의 방류량이 아닌 평림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시공중인 평림댐
이 2006년경에 완공되면 댐 하류로 하천유지 의무량 정도만 방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천유
지유량을 남기고 송정취수장에서 취수할 수 있는 수량은 얼마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평림댐은 장성군, 함평군, 영광군이 속한 전남서부권의 생ㆍ공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
하여 평림천에 건설되며, 댐의 총저수용량은 8.47백만m3이고 일평균 용수공급량은 24,000m3/일
(일최대 30,000m3/일)이다.

2.2. 용수수급 및 수질 분석

광주광역시에서 확보 가능한 수자원 종류는 광주광역시를 횡단하여 흐르는 영산강, 황룡강, 광
주천 등의 하천수와 광주호, 동복호, 주암호 등의 호소수 그리고 지하수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
데, 2000년 현재 광주시에서 공급받고 있는 수원들 중에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동복호와 주암호이다.
동복호는 현재까지 용연정수장과 지원정수장에 각각 220,000㎥/일, 60,000㎥/일의 공급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암호는 덕남정수장에 440,000㎥/일의 공급능력이 있다. 그밖에 황룡강 등에
서 취수할 수 있는 수량을 합산한 광주광역시의 총 공급능력은 2000년 현재 약 781,000㎥/일이
나, 광주광역시 수도정비기본계획에 의하면 그 공급능력은 2010년에 821,000㎥/일이고 2015년에
970,000㎥/일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송정취수장의 현재 취수가능량은 광주광역시 전체 공급량에 비해 매우 적은 수량이나, 이러한
취수량이 장래에도 계속 유지될 수 있다면 장래 물부족 시대 및 극심한 가뭄시기에 대비하여 비
상 상수원으로서 기능을 유지시키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
한편, 상수원으로서 송정취수장의 가치는 수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2000년도부터 송정취
수장 지역의 수질은 년평균 3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수질은 점차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
나, 송정시가지와 인근 소촌공단 등에서 유입되는 오염원과 취수장 상류부에 농경지 등과 같은
오염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평림댐 완공 후에 하천유량 감소로 인한 수질악화가 더욱 심화될 가능
성이 있으므로 송정취수장의 상수원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유역에 존재하는 오염원을 제
거하기 위한 시설이 설치되어야 할 것이다.

2.3. 사회·경제성 분석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물부족 시에 광주시민이 겪게되는 고통뿐만 아니라 새로운 대체 상
수원 개발 시에 일어날 수 있는 갈등과 분쟁을 고려할 때 광주시에 비상 상수원으로 이미 존재하
는 송정취수장을 폐쇄하고 주변 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는 것은 곤란하다.
하지만 광산구의 개발계획이나 호남대학교의 학교시설 확충을 위한 이유만으로 송정취수장을
폐쇄하는 것은 안되겠으나, 수량감소나 수질악화 등으로 더 이상 송정취수장을 유지할 수 없는데
도 폐쇄하지 않는 것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해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주민들의 고
통을 외면하는 것이다. 또한, 수압이 높은 덕남정수장의 건설로 인해 현재 직접급수방식을 채택
하고 있는 송정급수구역의 배수관망과 노후화된 송정정수장시설의 정비 없이는 송정취수장의 가
동이 어려운 상태이고, 비상용 송정 취수장 및 정수장의 유지관리를 위한 총 3명의 인건비와 기
계의 유지보수비가 년간 9천만원(2000년기준)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3. 결 론

송정취수장과 주변 상수원보호구역은 이미 존재하고 있어 앞으로 수량확보나 수질개선이 이루
어질 수 있다면 존치시키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러나 상류지역에 평림댐이 건설되고 있기 때
문에 앞으로 수량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며, 댐건설에 의한 유량감소로 오염원 제거시설이
취수장 상류지역에 설치되지 않는 한 상수원으로서 수질가치는 더욱 떨어지게 될 것이다.
또한, 광주광역시 전체 용수수급 계획과 비상상수원 확보 측면에서 송정취수장의 역할이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히 분석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와 더불어 상수원보호구역 주민의 생활불편 해소
및 송정취수장 유지에 필요한 비용 측면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광산구 개발계획이나 호
남대학교 학교시설의 확충 문제는 송정취수장의 폐쇄에 주요한 이유로 작용해서는 안될 것이
다.
따라서 환경부와 광주광역시에서 재정지원하고 있는 광주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또는 다른 연구
기관에 송정취수장의 존폐와 관련한 타당성 연구를 의뢰하여 그 결과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이용운(전남대학교 건설지구환경공학부교수)

자료제공: 광주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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