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관련자료

우리나라 강물 근원지 오염 적신호

낙동강 황지 가장 심각, 섬진강 데미샘 제일 깨끗

김홍재 기자
2001년 10월 4일 ecos@donga.com

가장 깨끗해야 할 강물의 출발 지점에서도 환경오염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아주의대 장재연
교수는 9월 25일 개최된 영인과학(주)의 25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한반도 근원수 분석’이란 주
제로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장 교수는 한강의 검룡소, 두만강의 원지 등 남북한 6개 강이 시작되는 발원지와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 등 총 8곳의 오염현황을 정밀 분석했다. 조사지역에서 농약이나 페놀 같은 오염물
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벤젠과 같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여러 종이 한강, 낙동강, 금
강, 영산강의 발원지와 백록담 등 5개 지점에서 발견됐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주로 자동차나 산
업현장에서 배출돼 대기를 오염시기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검출된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아주 미량이어서 음용수 수질기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편 두
만강, 섬진강의 발원지와 천지에서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장 교수는 “깊은 산 속에 위치한 샘물도 이미 환경오염의 영향을 받고 있
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면서 “환경오염물질은 순환하면서 가장 깨끗한 발원지의 물도 오염시킨
다”고 말했다. 대기를 오염시킨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강물로 떨어져 오염시켰다는 설명이다.

조사지역 중 낙동강의 황지는 총 9개 종류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돼 오염이 가장 심각했다.
반면 섬진강의 데미샘은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되지 않았고 용존 산소량도 높아 남북한 통틀
어 가장 깨끗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백두산 천지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인 베릴륨(Be)
이, 두만강 원지에서는 철(Fe)이 검출됐는데, 이는 환경오염 때문이라기 보다는 암석에서 녹아나
온 것으로 추측됐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앞으로 강의 근원인 발원지의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
했다.

자료:www.dongasci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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