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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술의금강이야기] 통째로 얼어붙은 금강, 철새는 얼음판위에서 오들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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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째로 얼어붙은 금강, 철새는 얼음판위에서 오들오들

 – 얼음판으로 뒤덮인 금강…“새들이 힘들어 보인다”

김종술 (오마이뉴스 기자)

백제보 상류가 통째로 얼어서 하얀 눈에 덮여있다.ⓒ 김종술

백제보 상류가 통째로 얼어서 하얀 눈에 덮여있다.ⓒ 김종술

얼음판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원앙과 오리들. ⓒ 김종술

얼음판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원앙과 오리들. ⓒ 김종술

流水不腐(유수불부)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진리는 거스를 수 없다. 연일 지속하던 강추위에 금강이 얼어붙었다. 통째로 얼어붙은 것은 아니다. 물이 흐르지 못하고 막힌 곳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다.

금강은 전북 장수군에서 발원하여 무주군, 영동군, 세종시, 공주시, 부여군, 서천군으로 흘러가는 총 길이 401km의 강이다. 2009년 4대강 사업으로 금강에는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등 3개의 보가 만들어졌다. 이후 금강은 흐르지 않는 강물이 되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13일 4대강 수문 개방 보를 6개에서 14개로 확대했다. 지난달 20일 기준 금강에서는 백제보 1.5m, 공주보 20cm, 세종보 1.85m 정도 수위를 낮췄다. 백제보 우안 부여군 비닐하우스 수막 재배 지하수가 고갈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되자 환경부는 지난달 23일 백제보의 수문을 원래대로 되돌렸다.

12일 다시 찾아간 금강 공주보와 백제보 등 2개보가 통째로 얼어있었다. 세종시 대교천 합수부부터 서천하굿둑까지 90km의 물길이 짱짱하게 한 몸뚱이가 되었다. 반면 수문이 개방 중인 세종보는 얼어붙지 않았다.

하얀 눈으로 덮인 백제보와 공주보의 얼음 두께는 10cm가량이다. 간간이 뚫린 곳에서는 금강을 찾은 철새들이 몰려들어 자리다툼을 하고 있다. 반면 수문이 개방 중인 세종보는 유유히 흐르고 있다. 드러난 모래톱엔 왜가리, 백로, 원앙 등 몰려든 새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부여군 왕진교 인근에서 만난 사진작가는 “고운 모래톱이 많던 예전 같으면 모래톱에서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런데 요즘은 (새) 아이들이 얼음판에 몰려있다.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모래톱이 필요한데 다 사라졌으니 보는 사람도 피곤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드론을 띄워 하늘에서 바라본 금강의 모습이다.

충남 부여군 왕진교에서 바라본 백제보 상류가 통째로 얼어붙었다.ⓒ김종술

충남 부여군 왕진교에서 바라본 백제보 상류가 통째로 얼어붙었다.ⓒ김종술

충남 부여군 저석리 상류 강물도 통째로 얼어있다.ⓒ김종술

충남 부여군 저석리 상류 강물도 통째로 얼어있다.ⓒ김종술

충남 공주시 탄천면 강물도 하얀 눈에 덮여 얼어붙었다.ⓒ김종술

충남 공주시 탄천면 강물도 하얀 눈에 덮여 얼어붙었다.ⓒ김종술

충남 공주에서 부여로 향하는 백제큰길 강물도 통째로 얼어붙었다.ⓒ김종술

충남 공주에서 부여로 향하는 백제큰길 강물도 통째로 얼어붙었다.ⓒ김종술

충남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 인근 강물도 통째로 얼어붙었다.ⓒ김종술

충남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 인근 강물도 통째로 얼어붙었다.ⓒ김종술

1.8m가량 수위가 낮아진 세종보 상류는 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김종술

1.8m가량 수위가 낮아진 세종보 상류는 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김종술

20cm 수문이 개방 중인 공주보 상류도 통째로 얼어붙었다.ⓒ김종술

20cm 수문이 개방 중인 공주보 상류도 통째로 얼어붙었다.ⓒ김종술

비닐하우스 수박재배 농가의 지하수 고갈 민원으로 수문이 닫힌 백제보도 얼었다.ⓒ김종술

비닐하우스 수박재배 농가의 지하수 고갈 민원으로 수문이 닫힌 백제보도 얼었다.ⓒ김종술

백제보 상류가 통째로 얼어서 하얀 눈에 덮여있다.ⓒ김종술

백제보 상류가 통째로 얼어서 하얀 눈에 덮여있다.ⓒ김종술

백제보 하류 백마강도 통째로 얼어붙었다.ⓒ김종술

백제보 하류 백마강도 통째로 얼어붙었다.ⓒ김종술

충남 공주에서 부여로 향하는 백제큰길 얼음이 단단하게 얼어붙으면서 갈라지고 있다.ⓒ김종술

충남 공주에서 부여로 향하는 백제큰길 얼음이 단단하게 얼어붙으면서 갈라지고 있다.ⓒ김종술

4대강 사업으로 금강을 찾는 철새들이 급감한 가운데 얼음이 뚫린 곳에 모여 있다.ⓒ김종술

4대강 사업으로 금강을 찾는 철새들이 급감한 가운데 얼음이 뚫린 곳에 모여 있다.ⓒ김종술

문의 : 물순환팀 02-735-7066

물순환팀 안숙희

물순환팀 안숙희

02-735-7066 sookhee@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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