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댐, 섬진강댐, 상옥댐 대책위에서풍물패와
함께 댐 반대국민행동의 창립을 축하하는 공연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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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반대국민행동이 본격적인 댐반대운동의 물꼬를 터 나가기 시작했다. 오늘 29일 여의도 문화공원에
모인 일천 오백명의 주민들은 각 지방에서 현업을 접어두고 내고장의 푸른 산천을 지키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로 35대의 버스를
타고 서울국회의원이 있는 여의도로 모여들었다.
지천댐 섬진강댐, 상옥댐의 풍물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각지역의 댐반대 운동단체들이 인사를 나누고 각자를 소개하면서 시작되었다.
각 지역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지역에서 댐반대운동을 힘차게 진행해왔었다. 이제 이들이 함께 모여 전국적인 댐반대운동의 흐름을 만들어
내고자 이곳에 모인 것이다.
흐르는 강을 댐으로 막지말라
우리의 고향을 지키기위한 주민들의 성난 함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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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지역에서 서로 준비한 퍼포먼스와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집회에서 모두들 한결같은 목소리로댐이 더이상
우리의 대안이 될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댐반대 국민행동은 유엔에 제출했던 우리의 현실이 과장되어 있으며 과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를 물부족국가로 선정하였고 그것을 정부가 이용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과연 진정한 물부족국가인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건설교통부는 국민과 자연을 황폐하게 하는
댐건설위주의 수자원 정책을 포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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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765개의 댐을 보유한 세계 7위의 댐보유국인 우리나라가 더이상 댐이 아닌 다른 대안을 고민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12개의 댐 건설예정지의 대책위원장들은 단상에 나와 흥분된 어조로 댐정책에 의해 희생되고 있는 주민들의 문제를 강조하고 앞으로 어떠한
보상에도 현혹되지 않을 것임을 주장하였다.
이후, 한나라당 당사앞까지 행진을 하고, 당사 앞에서 정리집회를 하였다.
댐 예정지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야당인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댐 건설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을 강력히 외쳤고, 그렇지 않을 경우
더욱 많은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힘을 합쳐 강력한 투쟁을 할 것임을 선언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