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기업의 사회적책임

미 공습 환경에 막대한 악영향

미 공습 환경에 막대한 악영향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중동지역 자연·환경파괴에 대한 우려의 목
소리가 높다.

아프가니스탄은 80년대 이후 이미 구 소련과의 전쟁과 오랜 내전으로 황폐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폭격으로 그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 견해다.

녹색연합 김타균 정책국장은 “미국의 막대한 양의 폭격은 직접적인 인명살상과 별도로 이 지역
의 장기적인 자연환경과 국민의 피폐함을 초래 할 것”이라며 “전투기들은 훈련 및 전투시에 엄청
난 양의 연료를 소비하고 있으며, 무기제조공장들은 천연자원을 갈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지역은 다량의 석유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들이 많아 잘 못된 전쟁은 그 피해를 측정하기 어
렵게 만들 수도 있다. 석유의 유출은 단순히 석유의 고갈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 환경단체들
의 설명이다.

김 국장은 “이란·이라크 10년 전쟁은 엄청난 기름을 유출시켜 페르시아만의 해양환경에 막대한
유해를 끼쳤다. 이로 인해 많은 종류의 해양 동·식물이 죽었다”고 밝혔다. 인근지역인 사우디아
라비아는 기름유출로 인해 식수를 거의 먹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
다.

문제는 걸프전에서도 드러났다. 미군의 항공작전을 저지하기 위해 이라크 군이 유전에 불을 질
러 수 만톤의 유독가스가 배출됐었다. 당시 쿠웨이트 주민들은 여기서 흘러나온 유독가스로 수
만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했으며 상당수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것으로 보고됐다.

아프가니스탄 공격 역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그 피해는 막대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
된다. 어떠한 정화시설조차 갖추지 못한 아프가니스탄의 조건을 고려해 보면 전쟁으로 인한 파괴
를 복구하는데는 상당한 돈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러한 이유로 환경단체들은 ‘전쟁 중단만이 대안’이라며 즉각적인 미국의 보복공격 중지를 외치
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당한 테러의 보복이라는 명분으로 가려질 수 없는 대량 살
상과 환경파괴 행위가 냉전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21세기를 기대했던 세계시민들 눈앞에서 벌
어지고 있다’며 ‘전쟁은 가장 극악한 생명 경시와 환경파괴’라고 주장했다.

녹색연합 역시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미국에 의한 보복전쟁중단이다. 전쟁은 생명의 존엄과 환경
을 파괴하는 가장 극악한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 시민의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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