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기업의 사회적책임

아프간 전사들 뭘 먹나

아프간 전사들 뭘 먹나

탈레반과 북부동맹 어느 쪽이든 아프간 사람들은 납작하게 구운 밀가루 빵인 `넌’과 쌀밥을 주식
으로 한다.

넌의 요리법은 특이하다. 땅을 김장독 항아리 모양으로 커다랗게 파고 내부를 손으로 매끈하게
잘 다진 뒤 구멍 한가운데에 불을 피운다. 고온으로 데워지면 물·소금을 넣은 납작한 밀가루 반
죽을 손으로 안쪽 벽에 붙인다. 반죽은 달궈진 흙이 뿜어내는 은은한 열기를 받아 5분 뒤 노릇노
릇하게 부풀어오른다.

건조한 기후 탓에 아프간의 땅은 딱딱하게 굳어 있어 구멍을 파더라도 형태가 고스란히 보존되
고 빵에 흙이 묻어나지도 않는다. 넌은 밀가루와 물·불만 있으면 어디서든 만들 수 있어 무자헤
딘들은 전선 초소옆에 구멍을 파고 만들어 먹는다. 아프간 사람들은 넌이 “아주 소화가 잘 되
는 건강식품”이라고 말한다.

이들이 먹는 쌀밥은 일종의 볶음밥이다. 먼저 솥에 토마토·식용유·양파를 넣고 끓인 뒤 쌀을
안친다. 이어 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이며 뜸을 들인다. 식용유는 밥이 눌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약간의 소금을 넣고 볶아서 사용한다. 쌀밥은 보통 강낭콩수프와 국물이 적은 감자수프
와 함께 먹는다. 아프간 사람들은 소고기·닭·낙타 고기를 즐기며, 소고기수프를 좋아한다.

자료제공: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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