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기업의 사회적책임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

“중요한 건 학벌이나 국적, 인종이나 나이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세상을 바꾸기 위한 개개인의
역량입니다.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는 개인 스스로가 결정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노력
은 않고 불평만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곳에 대한 불평, 분석만 하는 일은 이제 그만 멈춰야
합니다. 행동해야 합니다.”
지난 11월21일 KBS에서 방영돼 화제를 일으켰던 ‘일요 스페셜 –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스물두
살 대니 서’ 편의 주인공 대니 서가 그날 방송에서 한 말이다.
물론 공영방송의 전파를 타고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 <오프라 원프리 쇼> <리자 쇼> 같은 거대
매체가 집중 조명한 젊은이라는 데서 오는 프리미엄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지만 <부꾸>가 그의
자전적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청소년들의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된다는 점이다.
공부가 전부인 우리 사회의 잣대를 놓고 볼 때 대니 서의 삶은 상상하기 힘들다. 고등학교를 꼴
치로 졸업하고도 미국 사회를 이끄는 ‘명사’로 대접받으며 환경운동가로 우뚝 섰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질 않기 때문이다.
1998년도 <피플>지는 그를 “대니 서의 아름다움은 귀여운 외모와 마음에서 솟구치는 내면의 미
에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 중의 한 사람으로 선정했다.
아마도 그의 삶이 아름다우며 우리 청소년들에게 뭔가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것은 밝고 살기 좋
은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참으로 뜻있고 보람있는 삶의 길이 어디에 있는지를 일깨워 주기 때문
이리라.
“지상의 낙원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이제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며, 따뜻한 샤워나 모닝커피처럼
생활에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다”
어찌 보면 그가 추구하는 목표가 거창한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거창한 목표를 위해 다가가는
모습은 사뭇 다르다.
그것은 바로 ‘작은 실천’이라는 점이다. 그는 하루에 15분씩 작은 실천을 함으로써 자신의 존재
이유를 깨닫고, 세상을 더 나은 것으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 뭔가 크고 거창한 것을 좋아하는 우리들 정서로서는 글쎄 가능할까 하고 회의할 수도 있
을 것 같다.
그러나 그런 회의도 그의 발전해 가는 모습과 날로 그의 목표가 실현돼 가는 것을 보면서 확인
할 수 있기에 이 책에 담긴 메시지는 현실과 동떨어진, 그러면서도 바다 건너 미국의 얘기만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삶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니 서도 훌륭하지만 학교 성적 꼴찌의 아들을 이해하고 도와 준 부모도 훌륭하다. 청소년들
이 떠도는 세대로 전락하고 교육의 붕괴를 우려하는 소리도 높은 이 때, 학부모나 청소년들이 한
번쯤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전 서울대총장이었던 고병익씨의 추천사가 바로 <부꾸>의 생각
과 일치한다.
이 책은 청소년은 물론이거니와 부모들에게도 좋은 교과서가 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
다. 바로 이 책을 집중 리뷰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년

대니 서는 현재 22살의 청년이다. 그런 그가 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포함
되었다는 사실은 그가 한국인 2세라는 핏줄적 관심사를 넘어 많은 호기심을 던진다.
그의 존재는 그의 어릴 적 삶으로부터 그가 선택했던 그의 길을 더듬어볼 때 새로운 가치관을 우
리에게 던져주고 있다.
대니 서는 현재 ‘환경운동가’와 ‘동물보호 운동가’로 알려져 있다. 그가 12살에 이미 ‘지구 2000
년’이라는 청소년 환경보호 단체를 조직해 이끌어 왔다. 이는 놀라운 사실이다. 12살이라는 나이
가 우리에게 선뜻 다가오지 않기 때문이다.
대니 서의 부모는 아들과 함께 달랑 트렁크 두 개를 들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 펜실베니아 레딩
에 정착했다. 의사인 아버지 서진석 씨 내외는 그후 딸과 막대 아들 대니 서(한국이름 : 서지윤)
를 낳았다.
대니 서의 형과 누나는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해 모두 아이비 리그의 일류대학으로 진학해 형
은 변호사, 누나는 교육자로 성장했다.
그러나 대니 서는 어릴 적부터 고집불통으로, 심통이 나거나 비위를 거슬리면 행길에서도 벌렁
드러누워, 부모의 애간장을 태우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는 고등학교에서 170명중 169등을 했다고 당당히 밝힌다. 학교 공부에는 별다른 취미가 없었다
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12살에 이미 결정이 된 셈이다. 남보다 빨리, 그리고 열정적으
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은 셈이다.
열 두 살이 되던 해에 대니 서는 생일을 축하하러 온 친구들을 설득하여, ‘지구 200년’이라는 환
경보호 단체를 결성한다. 그리고 마을의 숲 개발을 막는 캠페인으로 환경운동의 첫발을 내딛었
다. 이 단체는 오래지 않아 2만 6천명을 자랑하는 미국 최대의 환경보호 단체로 성장하는 놀라
운 결과를 이룩한다.
대니 서는 공교롭게도 UN이 정한 ‘환경의 날’ 6월 5일이 생일이다. 이는 그의 삶이 환경운동과
관련될 것이라는 또 하나의 연관으로 얘기되기도 한다.
대니 서는 많은 환경보호 운동과 동물보호 운동을 비롯, 각종 자선단체를 위해 기부금 모금사업
을 벌여 십대에 이미 대표적인 환경운동가, 시민운동가로 공적을 세웠다. 이는 미국의 최고 인
기 프로그램인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하게 되고, <워싱턴 포스트>지 등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경이롭고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으며, 세계 어디에서도 좀처
럼 보기 어려운 희귀한 존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대니 서가 혼탁한 세기말 탐욕의 시대에, 젊은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 희생정신으로 사회개
혁을 위한, 매우 현명하고 효과적인 운동을 지도해 나가기 때문으로 보이다.
대니 서는 97년 첫 번째 저서 「행동하는 세대(원제:Generation React」를 발표했고, 이번에 문
학사상사에서 번역되어 나온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원제:Heaven on Earth」는 99년에 펴
냈다. 곧 세 번째 책이 될 「의식있는 옷 입기(Concious Style Wardrobe」를 준비 중이라고 한
다.

자료제공 :부꾸
글:조성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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