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 활동소식

[신고리5.6호기공론화 시민참여단 발표회] 우리의 선택이 가져올 변화

우리의 선택이 가져올 변화

 

홍종호(경제학 박사 ,서울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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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박사라는 것을 밝힌 이유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가 기술적 이슈 같지만 잘 보면 전력이라는 서비스를 기업과 가정에서 제공 받는 것이고 수요공급이 개입되어있기 때문이다.

시민의견 청취해 정부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 있다. 여러분 참석해줘 고맙다.

한달 후 2박 3일 동안 자세히 양측 자료를 보고 수치나 이런 이야기를 볼 것이라서 오늘은 총론적 입장에서, 한 연구자로서,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신고리 56호기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고 가감 없이 말씀드리겠다.

신고리 5,6호기를 중단하고 에너지 대안을 찾는 것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아주 중요한 시발점이라 생각한다. 발표 마치고 나면 지속 가능성,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기억하고 심사숙고 해주셨으면 한다.

한국이 전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낮아 외부유입 없으면 몇 백년안에 인구가 없어진다는 말도 한다. 이것도 지속가능하지 않은 것이다. 에너지 문제도 보면 너무 싸고 풍부하게 쓰고 공급하기 위해 이런 초대형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과연 미래세대에게 책임 있는 결정을 하는 것인가. 발전소가 깨끗하지도 ,안전하지 않다면 후손들에게 막대한 비용을 전가시키면서 물려주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바람직한 에너지 대안이 있을 수 있고 이 시점에서 굳이 5,6호기 건설 안해도 전력수급 문제 없이 미래 세대에 책임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물려줄 수 있겠다는 것이 오늘의 요지다.

원전은 건설비용만 비용이 아니다. 설계수명이 있다. 과거엔 40년, 최근엔 60년이다. 수명 다해 폐로하면 사용후핵연료 처분해야 한다. 이 비용이 상당하다. 현재 추산하기로는 현재  24기가 운영 중인데 설계 수명이 다 되어 폐기물 처분장을 만들려면 64조원이 들어간다. 현재 적립은 3조원에 불과하다.  이를 계속 충당하지 않으면 2050년 되면 많은 원전을 폐쇄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을 내야 한다. 미리 충당하면 좋지만 그럼 그만큼 전력가격은 올라간다. 우리가 생각해보면 지금은 당장 싼 것 같지만 후손을 생각하면 많은 비용을 물려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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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왼쪽은 60년대, 오른쪽 두 장은 70년대 사진이다. 왼쪽은 청계천 옆 판자촌을 1962년에 찍은 사진이다.

내가 63년생이다. 이 사진 근처에서 태어났다. 당시 한국은 가장 못 살았을 때다. 내가 3형제 중 장남인데 가난을 물려주기 싫었다고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한 달 동안 아버지가 집에  온 날이 며칠 안 된다.  그런데 나를 어떻게 낳으셨을까?(웃음). 공장에서 숙식하면서 기계만드시느라고. 하여간 가난을 벗어나야겠다. 몸소 체험했다.

(오른쪽 사진) 내가 10대 쯤에 공장을 짓는다. 70년대다. 연평균 10% 경제성장률. 어릴 때 이런 것을 목도하면서 경제적으로 나라에 기여해보고싶다고 생각해 20살에 경제학을 선택해 35년째 공부하고 있다.

(가운데) 나무심기 사진이다.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조림을 성공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조림대국, 바람직한 나라로 성장했다. 꿈이 있다. 우리나라가 모든 국민이 합심해서 나무 심고, 우리 국민이 재생에너지 설치를 가가호호 한다면 과거 우리가 조림대국으로 칭송 받았듯이 재생에너지 대국으로 칭송 받을 수  있지 않나 하는 꿈이 있다.

초대형 발전소 중심으로 에너지 공급해와서 그렇지 이미 외국도 검증된 기술로 경제성 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 공급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뒤처져 있다. 하지만 우리는 몸도 생각도 빠르기 때문에 결정을 한다면 민둥산을 아름다운 산으로 만들었던 것처럼 전국 방방곡곡 재생에너지로 만든 세상을 물려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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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력다소비 사회다. 사실 에너지를 대부분 수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를 많이 쓴다.  1인당 주택용 소비는 OECD 평균에 비하면 아주 낮다. 사실 가정은 전기를 적게 쓴다.  반면 산업용은 엄청나게 증가해 OECD는 사용량이 줄어드는 데 우리는 급속히 증가 추세다. 이런 결과가 에너지를 많이 쓰는 나라로 낙인 찍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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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한국은 산업용에서 전체 전력의 60%를 쓴다. 주택은 14%다. 이런 불균형이 계속되어 왔고, 그래서 ‘기업이 잘못됐다’가 아니라 전체 수급구조, 가격구조가 산업계가 전력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관심 없어도 여전히 사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었다는 것이다.

이미 외국은 그렇게 가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국가경쟁력의 원천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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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통계를 보면 전력다소비 10대기업의 전체 전력소비량이 대한민국 총가구 수 2,15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 양과 맞먹는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기업에게도 좋을 것이 없다. 국제적으로 설 땅이 없다. 선진국과 같이 효율적이면서 절약하면서 훨씬 수요에 맞춰 공급 조절해주는 게 가능한 사회다. 그래야 한국도, 안그래도 기름 한방울 안나는데 그런 측면에서 효율적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 공급중심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입 의존도 너무 높고 효율 너무 낮다. GDP 생산에 에너지는 한국은 일본의 두배다. 독일은 한국의 반도 안된다. 한국이 에너지를 방만하게 쓴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기업은 에너지를 더 달라고 하고. 이런 구조를 바꿔야 한다. 진정한 의미의 국산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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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이야기로 돌아가자.

과거 한국이 원전으로 지금까지 전체 전력의 30%를 제공한 주요 공급원으로서 산업발전에 기여한 바를 부정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이 시점에 원전이 너무 과도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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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땅이 가장 넓다. 프랑스가 2위, 미국이 3위, 중국이 4위, 한국은 85위이다. 엄청 작다.

그런데 미국 99기, 프랑스  58기, 러시아  35기, 일본  54기. 그 중 가동은 몇 개 안 한다. 한국은 이렇게 작은데 24기다.  여기에 신고리 5,6호기를 건설한다는 것이 현 상황이고, 원래는 여기에 6개 더 짓고 +2였다.  상식적으로 너무 과도하지 않나?

그런데 정부가 탈원전이라는데 개인적으로 이것도 안 맞다. 평균 5년 동안 일 년에 한 개씩 계속 건설됐고 건설된다. 이미 현재 24기가 되는 과정에는 2015년에 1기 건설, 2016년에 신고리 3호기가  운영한다. 바람대로 중단된다 해도 신한울 1.2호기,  신고리 4호기 운영하면 27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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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원전 밀집도 압도적 세계 1위인데, 3기가 더 건설되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고리 1호기의  7개에 해당되는 규모이다. 신고리 5.6호기 재개될 경우  29기가 되며 고리 1호기 12개에 해당된다.

공사는 28%지만 공사 공정률은 10%다.  경제학자로서 균형 잡는 것을 좋아 하는데 너무 과도하다. 답이 없다면 모르는데 그게 아니기 때문에 너무 과도한데서 탈피해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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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고 나면 큰일이다. 인구가  382만명이 거주한다. 굉장히 많은 사람이 산다. 고리, 신고리가 부산광역시, 울산시에 속해 있다. 이런 밀집도는 전세계에 없다.

지질 전문가는 아니지만 보면, 작년 이후 경주 쪽에서 지진 발생했고 단층이 많다. 이런 단층들이 지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층이기 때문에 완벽히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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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말했듯이 발전소 부지 안 임시발전소에 고준위 핵폐기물이 쌓이고 있는데,  2019년, 2020년이면 포화가 된다. 이걸 어디에 묻을 것이냐.  10만 년 간 방사능을 배출하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하는데, 경주도 짓는데 오래 걸렸고, 이런 지형 선정 자체가 힘들고 사회적 갈등을 만들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규모가 가장 큰 발전소 2기를 더 짓는다? 여러분이 50-60대가 될 때 얼마나 큰 사회적 갈등이 일어날거라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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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대안이 존재하고 안해봐서 그렇지 이미 외국은 이런 대안으로 엄청 노력하고 있다. 기술 혁신도 빠르고 일자리도 많이 생기고 시장도 엄청 커지고 있다. 이것을 왜 우리가 놓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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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전세계 신규 전력설비 62%가 재생에너지다. 주로 풍력, 태양광 열심히 짓고 있다. 원전은 이 아래 정체 되고 있다. 원전관계자는 수출 많이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주로 러시아 중국 인도인데, 이미 자체 기술이 있어서 뚫고 들어가기 힘들다. 원전 시장은 매우 제한적이다. UAE 이후 없다. 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게 합리적이고, 깨끗하고, 점점 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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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 너무 심각하다. 원전보다 재생에너지는 단위 당 일자리가 가장 많다. 거의 천만 개 일자리가 작년에 생겼고,  2030년에는 2,400만개이다. 현재 자동차산업 일자리가 5천 만 개다.  재생에너지가 메이져 산업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그래프 태양광 가장 일자리가 많고 원자력이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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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대표기업이 너도나도 재생에너지 100%로 전환한다고 한다. 심지어 우리에게 납품하는 업체로 재생에너지로 하도록 하겠다. 2030년까지 달성하겠다고 하고 있다. 한국은 한 기업도 없다. 세계추세를 잘 몰라서가 아니라 그럴 유인이 없기 때문이다. 너무 싸고 풍부하게 쓰는데 익숙해져왔기 때문이다. 이런 회사들이 하고 있는데, 바보가 아닌 이상 이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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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없는건 아니다.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한화, 엘지화학, 삼성 SDI 등은 셀 생산규모 세계 1위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2위, 5위 하고 있다. 내 제자도 서울대 공대 졸업하고 태양광 밴처 만들어 열심히 하고 있다. 이미 한국 기업도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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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걱정이 재생에너지는 비싸지 않냐는데, 지금까지는 비쌌다. 기술도 없고 처음이었으니까. 그런데 그래프를 보면, 석탄원자력은 비싸지고 재생에너지는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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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신고리 5,6호기 중단하면 매몰비용 걱정이 많을 것 같다. 2.6조원은 큰 돈이다. 그런데 앞으로 완공하려면 7조원이 더 들어간다. 이걸 재생에너지로 쓸 수 있다면 훨씬 좋은 사업 기회가 생겨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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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국 중에 꼴찌, 원전 밀집도 세계1위다. 이게 정상적인가? 균형을 잡아야 한다. 그 출발을 신고리 5,6호기 중단에서 시작할 수 있다. 게다가 재생에너지는 기술적 잠재량은 우리나라 발전량의 22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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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속기 ,신고리56호기백지화시민행동)

발표자료 파일 다운로드:우리의 선택이 가져올 변화_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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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홍보팀 은 숙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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