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반갑다 동균야~” 친구찾아 강정으로~!!






6년째 만나지 못한 단짝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이제 제주해군기지건설로 본의 아니게 유명해진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입니다. 저는 서산 시청 앞에서 169일(4.11) 넘게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박정섭입니다. 서산과 태안 사이에는 호리병모양을 닮은 가로림만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서해바다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큰 갯벌이죠. 그런데 이곳에 신재생에너지 탈을 쓴 대규모 조력댐이 건설될 예정입니다.

아시다시피 제 친구 사정은 더 딱합니다. 지금 강정마을의 모습은 64년 전 4.3항쟁과 다르지 않습니다. 매일 보던 옆집 아무개는 요즘 경찰에 자주 연행되어 볼 일이 뜸하고 마을 어르신은 정신병을 앓고 있습니다. 형제가 싸우고 등을 돌린 마당에 더 말해 무엇 하나요. 작년부터 강정마을에 상주한 평화운동가는 하루가 다르게 지쳐갑니다. 작고 평화로운 마을은 불법과 폭력이 난무한 막다른 길에 서있습니다.

사실 가로림만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강정마을처럼 이슈가 되지 않았을 뿐이죠. 대규모 개발사업이 얘기된 후 조용했던 마을은 시끄러워졌습니다. 마을주민들은 사업에 대해 제대로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언젠지 모르게 마을은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져 날카로워졌죠.

그렇지만 우리는 믿습니다. 질기고 고집 센 놈이 이긴다는 사실을요. 우리가 해군기지와 조력발전을 막기 위해 6년째 얼굴도 보지 못했지만 승리의 날도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4월 11일 서산에서 투표하고 4월 14일 강정으로 달려가겠습니다. 보고싶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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