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가로림만 지키러 가다 발병났다 !

15일 다섯째. 반가운 일도 슬픈 일도 있었습니다. 오후 4시전까지는 반가운 일만 있어 도보행진이 ‘룰루랄라’ 신났습니다. 오전 11시 시화호 에코피플에서 도보행진에 동참했습니다. 15년 전 죽음의 호수가 된 시화호를 경험한 우리는 바다를 막으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재밌었던 일은 도보행진 삼일째부터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한 시민이 순례단원이 국도 39번을 지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나나 한박스와 소보로빵, 음료까지 한아름 안고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마음이 있어도 직접 온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우리 모두는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나혜란 활동가가 트위터로 만난 시민


그리고 서산동물병원 김신환 원장님이 SBS측과 연락해 ‘물은 생명이다’에서 촬영을 왔습니다. 오지리 지윤근 이장님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지가 물범애비에유!” 이렇게 인터뷰를 했습니다. 덧붙여 “가로림만은 어머니의 젓가슴과도 같은 곳이다. 여기서 생명들이 태어나 손바닥만한 우럭도 나오고 점박이 물범도 놀다 간다”하고 전했습니다.



박정섭위원장&김신환원장&sbs기자


오지리 지윤근 이장님 ” 지가 물범애비에유~”

그런데 ! 오후 4시쯤이었습니다. 그쯤되면 다리도 풀리고 다리가 어디로 꼬부라지는지도 모르죠. 모두 지쳐서 말 수도 줄어듭니다. 근데 이때 최악의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장선순계장님이 병원에 가야 한다는 청천벽력이 떨어지고 만거죠. 근처 군포시내 병원에 갔고 결국 깁스를 했습니다. 절뚝거리며 병원으로 향하는 계장님을 보며 가슴이 미어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고백했습니다.




17일 도보행진 마친 후 장선순계장님 입원

바다 가까이 있어야 할 분들이 왜 국도 위에 버려지다시피 놓여져 다리를 다쳐야만 하나요. 왜 집을 나와 과천으로 걸어야만 하나요. 이날 저는 기뻤다 슬펐다 왔다 갔다 제정신이 아니였습니다. 과천에 가까워질수록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도
커졌지만 먹먹해지는 답답함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다섯째날이 지났습니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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