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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파괴로 신음하는 난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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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_난지도기자회견.hwp

■ 난초 향기 아름다웠던 난지도(蘭芝島)

난지도는 서울의 서북부에 위치한 마포구 상암동 482번지 일대로 남으로 한강과 홍제천, 북으
로 성산천, 동으로 샛강인 난지천에 둘러싸인 면적 823,000평의 (2,720,000㎡) 땅으로 이중 매립
지가 577,000평 (1,907,000㎡)이다. 난지도는 압도(鴨島), 중초도(中草島) 또는 난지도(蘭芝島)
라고 불려 왔으며 난초와 지초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곳이었다. 매립 이전에는 해발
7 m의 갈대, 줄 같은 습지식물과 화훼류, 땅콩, 무, 배추 등을 재배하는 채소밭이었던 곳이며 밭
둑을 따라 미루나무가 자라고 많은 새들이 찾아오던 평지였다. 이 곳의 지질은 편마암으로 구성
되었으며, 한강하류 삼각주로서 많은 동식물의 서식처로 이용되었다. 약 8 m 정도의 자연제방이
섬의 북단에서 동서방향으로 발달했고, 이 제방을 넘으면 다시 자연제방이 되기 때문에 여기에
서 섬 남단의 절벽 사이에 자연스러운 모양의 제방으로 이루어진 천연적인 장소였으므로 조선말
까지는 이곳이 뱃놀이의 정류소로 이용되었다. 1977년 이곳을 서울시의 쓰레기처리장으로 만들
기 전에는 갈대 숲이 아름다워 청춘남녀들이 데이트를 하거나 애정영화의 세트로도 이용되던 곳
이었다.

■ 오염의 대명사, 난지도

1978년 3월 쓰레기 및 오물처리장으로 도시계획 사업실시 인가가 나면서부터 서울의 모든 쓰레
기를 이곳에 매립하기 시작하여 1993년 매립장이 폐쇄되기까지 15년 동안 약 9,200만 ton의 쓰레
기가 매립되었다. 그 결과 난지도는 해발 94 m∼ 95 m에 면적이 103,000 평 (제 1 매립지) 및
56,000 평인 (제 2 매립지) 봉우리 없는 두 개의 높은 산으로 변하였다. 난지도의 쓰레기 매립
은 비위생 단순매립으로 이는 매립이라기 보다는 생활쓰레기, 건설폐자재, 하수슬러지, 산업폐기
물 등을 그대로 적재해 놓은 것이다. 당초에는 국제적인 매립장의 일반 높이인 45 m까지 매립하
도록 계획되었으나, 수도권매립지의 건설 지연으로 계속 쌓아 갈 수밖에 없어 세계에 유래가 없
는 95 m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렇게 15 년 동안 쌓인 쓰레기매립량은 8.5 톤 트럭 1,300만대
분인 91,972,000 ㎥에 달한다.

■ 새로운 생명의 이름, 난지도

93년 쓰레기 매립이 중단된 이후 난지도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98년 조사된 자료에 의하
면 각종 동물과 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생태계의 천이가 이루어져 난지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는 보고였다. 현재 난지도에는 귀화식물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런 귀화식물이 나대지에
침입하여 지면을 덮고 토양의 유실을 막는 천이과정의 개척자 역할을 담당하여 인간에 의해 파괴
된 생태계의 상처를 1차적으로 치유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 식물들은 꽃을 피웠고 그 꽃을 따라
곤충이 왔으며, 고놈들을 따라 새들이 살게 되었다. 현재 난지도에는 수많은 고등식물이 서식하
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 환경부 지점 보호 야생 조류인 새호리기 등 22종 이상
의 조류와 환경부 지정 보호 동물인 맹꽁이의 집단 서식지가 발견되고, 또한 환경부지정 보호 곤
충인 왕은점표범나비가 발견되는 등 난지도가 자연의 힘으로 부활하고 있는 것이 보고되었다. 자
연의 놀라운 복원력과 난지도의 끈질긴 생명력이 인간에 의해 버려진 난지도를 다시 살려, 푸른
생명을 가꾸게 하였던 것이다. 척박한 땅에 잘 자라는 귀화식물이 토양을 부양시키고, 이어 자생
식물과 관목이 자라게 되면서 난지도의 생태계의 변화하고 있으며, 그 변화는 학술적으로 귀중
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인간의 간섭이 없이 이대로 보존한다 해도 20년 후에
는 점차 귀화식물의 양이나 수는 많이 줄어들고 쑥, 억새 등이 대다수인 초원에서 점차 능수버
들, 아카시나무의 숲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마디로 난지도는 다시금 자연의 힘과 난지도
의 생명력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 누가 난지도를 두 번 죽일 것인가?

난지도는 서울시의 쓰레기매립지로서 현재 개발의 방향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이
다. 서울시에서는 난지도를 포함한 이 지역을 밀레니엄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계획안을 작성
하였고 2002년 월드컵 경기에 맞추어 완성할 수 있도록 공사를 진행 중이다. 밀레니엄공원은 다
섯 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축구경기장 남측의 평화의 공원, 매립지 북측의 난지천공
원, 매립지 남측 한강고수부지에 난지한강공원, 두 개의 매립지 중 상류측 제 2 매립지에 하늘공
원, 하류측 제 1 매립지에 노을공원으로 구성된다. 이 중 노을공원은 매립지 상부에 골프장을 건
설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 골프장 계획에 대하여 많은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반대 의견을
가짐으로써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서울시에서는 몇 가지 대안 중 하나로 골프장 건설을 제시했
는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에 대하여 접근성, 하늘공원과 격리, 하늘
공원과 동일한 성격 등의 이유로 문제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의 노을공원안은 난
지도 지역의 특성과 활용성 및 상징성 측면을 간과한 것으로, 제 1 매립지의 매립지 상부가 어떻
게 이용되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보다 근원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난지도 행정의 문제점과 시민대안(시민공원)의의에 대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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