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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자연형 하천 소개

양재천 자연형 하천 소개

양재천은 청계산에서 시작하여 경기도 과천시, 서울시 서초구와 강남구를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
는 하천이다. 청계산에 내린 빗물이 한쪽은 양재천으로 흘러가고, 한쪽은 안양천의 지류인 학의
천으로 흘러 한강에서 다시 만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는 양재천은 안양천과 형제 하천이라고
할 수 있다.

양재천이 흘러가는 곳 중에서 가장 번화한 곳은 강남구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많은 아파트와 고
층의 사무실 건물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평일 점심시간에 이 부근의 양재천에 가면 색다른 풍경
을 만나 볼 수 있다. 도시락을 가져온 직장인들이 양재천 주변의 벤치에 둘러앉아 점심을 먹고
있고, 주변의 아파트 주민은 산책을 하거나 둔치를 따라 설치된 자전거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며
운동을 한다. 그 사이사이에 많은 새들이 앉아 쉬거나 날아다닌다.
양재천 둔치에는 그 흔한 주차장이 하나도 없을 뿐아니라, 당연히 자동차 진입도 금지되어 있어
주변의 시민과 새에게 도심속의 조용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어서 인지, 주변에는 양재천을 지키자는 현수막
에 신고 전화번호가 적혀 있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시공하는 조그마한 공사도 자세한 안내문이 적
혀있다. 양재천을 자연이 숨쉬는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시민과 자치단체의 의지가 곳
곳에서 느껴지는 모습이다.

이런 양재천도 1995년 이전에는 일반적인 도시하천의 모습이었다. 콘크리트 블록으로 직선으로
처리된 호안과 삭막한 둔치를 가진 하천이었다.
이런 양재천을 기존의 치수(홍수 예방)위주의 관리에서 자연이 살아있는 하천으로 되돌리려는 방
침이 구체화 된 것은 1995년부터이다. 강남구에서는 양재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되돌리기 위해
1995년 8월 7일-24일 까지 각계 전문가 설계 자문회의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였고, 1995년 12월
26일에는 역간접촉산화공법에 의한 수질정화시설을 착공하여 1997년 8월 15일 완공하였다. 특히
1996년 9월 23일에는 강남구청과 삼성전자(주)가 양재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여 기업의 개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좋은 사례를 만들기도 하였다.
이러한 노력들은 1998년 9월 4일 양재천 공동개발이 민자투자액 58억원을 들여 완료된 후에도 계
속되어 1999년 에는 양재천 둔치녹화 시민운동을 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하기도 하였다.
지금도 양재천을 찾아가면 물억새와 갯버들 등 친숙한 식물들이 둔치에서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런 노력은 과천시와 서초구에서도 약간의 방식차이는 있었지만 동시에 진행되었다. 공사 과정
에서 양재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서 시행된 일들은 둔치에 주차장과 콘크리트 호안
블럭등 자연을 해치는 인공구조물을 철거하고 식생호안과 저습지, 생태관찰원(BIO-TOP), 수질정
화시설 등을 설치한 것이다.

콘크리트 호안블럭을 걷어내어 식물과 물고기가 살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하천을 자연형 하
천으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일이다. 그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식생호안 : 자연형 하천의 기본이 되는 식생호안은 물과 맞닿는 부분을 돌, 나무, 갈대, 갯버들
등 자연재료를 이용하여 호안을 조성하는 방법이며, 수질정화 효과는 물론 물고기가 살 수 있도
록 그늘을 제공하는 등 하천생태계 복원에 효과가 크며, 홍수에도 안정하고 하천 경관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저습지 : 야생조류가 알을 낳고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물억새, 줄, 달뿌리풀
등을 식재하고 물고기 서식장소도 확보하여 야생조류의 먹이를 제공하므로서 중대백로, 흰뺨검둥
오리, 개개비 등 야생조류가 살 수 있도록 한다.

생태 관찰원(BIO-TOP) : 하천 본류 옆에 실개천을 만들어 수생습지식물을 심고, 물이 흐르고 고
이도록 하여 잡자리 등의 곤충과 물고기가 알을 낳고 번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생태공간
(BIO-TOP) 역할을 담당토록 하는 것이다.

수질정화시설(역간접촉 산화공법) : 자연상태에서 일어나는 침전, 흡착 분해 등의 자정작용을 인
위적으로 극대화시켜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자갈지대를 지하에 조성하고, 이에 부착된 미생물들
의 활동으로 상류에서 유입된 오염물질을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시키는 시설이다.

이런 노력들이 하나씩 모여 양재천은 자연과 시민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자연형 하천으로 다
시 태어날 수 있었다.
이런 양재천의 사례를 소개한 것은 단지 좋은 것을 소개하려는 목적은 아니다. 현재 안양시와 의
왕시 군포시에서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안양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려는 시범계획이 2001
년부터 시작되었다. 안양시의 비산사거리 부근의 학의천, 군포시의 금정역 뒤 산본천, 의왕시의
고천사거리 부근의 당정천 등에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시범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시민이 관심과 애정을 가질 때, 안양천도 비로서 양재천처럼 자연형 하천으로 되살아 날 수 있
을 것이다.

안양천의 희망을 양재천에서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하며 시민 여러분이 가족과 함께 양재천을 견학
해 보기를 기대합니다.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제공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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