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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가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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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2011 저어새 보전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강화 원니스 수양관에서 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2천여마리밖에 남지 않아 멸종 위기종으로 보호 받고 있는 저어새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되었다. 심포지엄은 4개의 섹션으로 나누워 (사)한국물새네트워크 이기섭 박사를 비롯한 15명의 발표자가 각각 Section 1 저어새와 인간의 공생, Section 2 번식지와 월동지에서 저어새 생태, Section 3 저어새의 이동, Section 4 저어새의 생물학적 특징에 대해 중점 발표와 토의로 진행됐다.



한국물새네트워크 이기섭 대표는 저어새가 현재처럼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을 여러 가지로 들었다. “첫째로 20세기 격동기에 일어난 수많은 전쟁으로 서식지가 크게 훼손되었다. 또한 물고기를 통째로 잡아먹는 저어새에게 DDT, 수은, 카드늄, 납과 같은 중금속 농축이 심각한 영향을 주었다. 낚시줄에 엉켜서 고생하다 죽고 홍수 시 떠내려 온 쓰레기 때문에도 죽고 있다.” 고 말했다. 덧붙여 가장 심각한 문제는 최근에 갯벌이 계속 매립되어 주 먹이터가 사라지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키라라하마 자연관찰공원 와타나베 토루씨는 “갯벌의 존재는 인간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 앞으로 자원봉사활동가를 육성하고 제대로 된 조류조사 데이터를 축적해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발표한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중인 권인기씨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의 조사결과 인천 경기만에서 총 15개 번식지가 발견되었다. 그 중 석도, 비도, 각시암, 수하암, 남동유수지를 대상으로 번식시작시기를 비교한 결과 4월에 번식을 시도한 둥지는 83% 성공률을 보였지만 5월은 63.6%, 6월은 50.0%, 7월은 0%로 일찍 번식을 시도한 둥지가 늦게 번식을 시도한 둥지보다 번식성공률이 높다”고 발표했다.



큐슈 대학 대학원 토미야마 유타씨는 최근 타타라 강 후쿠오카 현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토미야마씨는 “필드 관찰 결과 저어새의 먹이행동은 어류의 군집조성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저어새의 보전을 위해서는 먹이가 되는 다양한 어류가 서식할 수 있도록 갯벌을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오동필 팀장은 “유부도, 금강하구, 곰소만 등을 비롯해 새만금지역인 만경, 동진강 하구 주변이 중요한 먹이터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2006년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된 후 내부 공사를 위한 불규칙한 수문개방으로 불안정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기와 맞물려 염분농도의 지속적인 저하는 저어새 일부 서식지가 해안쪽으로 4km이상 이동하는 변화를 가져왔다.


EAAF 교육담당연구원 최창용씨는 제주도에 월동하는 저어새의 생태에 대해 발표했다. 제주도는 저어새의 비번식기 분포권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제주도는 겨울철 서식지로 가장 추운 지역이다. 따라서 대만, 홍콩 등 아열대 지역에서 월동하는 개체군에 비해 체온유지와 생존을 위한 에너지가 훨씬 더 많이 필요한 집단이다. 그 월동 집단을 대상으로 주요 간섭요인을 조사한 결과 매의 공격과 같은 자연적인 요인도 간섭에 대한 상당한 반응을 일으켰지만, 일반적으로 볼 때 저어새는 인위적인 요인에 더 강하게 반응했다. 저어새는 사람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 조류이지만 휴식을 취하는 등 경계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다른 조류를 경계활동을 활용함으로써 위협요인을 미리 감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오키나와 야조회 미야기 쿠니타로씨는 오키나와는 월동지 뿐 아니라 이동중계지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키나와에서 확인되는 저어새의 약 80% 이상이 토요사키를 중심으로 한 갯벌에서 확인되고 있다. 행정당국과 오키나와 현 수의사협회로 구성된 메일링리스트 네트워크는 위성추적조사에 의해 확대, 강화되었다. 또한 밴딩이 장착된 개체들이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강화도환경농업농민회 안효민 사무국장은 저어새와 인간의 상생을 위한 토지이용에 대해 발표했다. “강화도는 긴 하천이 없어 각종 생활폐수와 농약, 화학비료가 미쳐 정화되지 못하고 갯벌로 흘러들어 간다. 그래서 친환경농업이 갯벌 생태 보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친환경농업을 통해 생산한 쌀을 저어새 쌀이라고 이름을 지어 농부와 도시 소비자가 저어새 살리는 일을 거두는 자부심으로 만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큐슈대학 고이케 유코씨는 저어새의 번식지, 월동지의 유전적 구조, 다양성에 관해서 명확하지 않으며 또한 그 연관성에 있어서도 불명확하다고 말했다. 유전적 다양성의 지표인 Haplotype 다양도(h) 및 염기 다양도(π)를 요구한 결과, 번식지에 비해서 월동지가 높은 경향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이미즈 갯벌과 구마모토항의 다양성이 특히 높은 값을 나타냈다. 이 2개 지역은 이동 중계지로서 빈번히 이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지역 다양성이 높은 값을 나타냈다고 생각되며 저어새의 월동지 보전에 있어서 중요한 지역임을 시사했다.



국립생물자원과 척추동물연구과 연구원 김진한씨는 위성추적장치와 유색가락지를 통한 저어새의 이동연구를 발표했다. 척추동물연구팀은 저어새의 이동을 조사하기 위하여 2002년부터 2010년까지 5개 번식섬에서 새끼 저어새에게 93개의 가락지를 부착하였다. 유색가락지는 타이완과 홍콩 등 주요 월동지에서 대부분 발견되었다. 이는 각 국가에서의 월동개체군 비율과 유사하였으며 이들이 한곳에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흩어진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PGA습지생태연구소 소장 한동욱씨는 저어새과 서식지 적합성 평가 모델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서식지의 번식자원으로 논도랑, 논둠벙, 휴경지 비오톱, 생물이동통로, 먹이터와 번식둥지거리, 천적의 종수와 개체군의 크기, 논생물다양성지수, 논 인군 숲의 수고, 숲의 밀도 등의 요인을 선발하였고, 월동자원으로 겨울담수 깊이, 논내의 부분담수, 안전한 먹이터, 안전한 잠자리, 인공먹이원 공급 등이 선발하였다. 더불어 사회적 요인으로 주민의 서식지 조성 찬성 여부, 지역주민의 인지도, 생물다양성농어증진 및 조사 참여의지를 포함시켰다.


 





어미 저어새와 새끼 저어새 ⓒ 박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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