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활동소식

[팩트체크]한국존슨앤드존슨 제품, 미국과 한국의 성분 공개가 다르다고요?

이 제품에 뭐가 들었죠?

박*주 님께서 한국존슨앤드존슨(유)의 구강청결제‘리스테린 쿨 민트’와 ’리스테린 액 제로‘ 제품 안전성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입 속을 깨끗하게 한다는데 좋다고 마구 사용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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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_checkmark 펙트체크가 물었습니다.

  • 리스테린 쿨 민트와 리스테린액 제로 제품의 전 성분 및 안전성에 대해 설명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blue_checkmark 기업의 답변입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리스테린입니다.
요청하신 공문에 대한 내용 전달 드립니다.
추가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 당사 소비자상담실 080-377-0900 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친절한 답변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첨부자료 : 1. 리스테린 정보 요청에 대한 회신 건)

blue_checkmark  확인해볼까요

리스테린(Listerin)은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구강청결제입니다. 한국에서도 “자신감이 필요해?”, “200% 자신감 충전” 등 감각 있는 광고로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입 냄새 걱정이 없어지기 때문에, 직장 상사와 짝사랑 앞에서,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자신감이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공격적인 마켓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입냄새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하면서 지속해서 제품 구매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1. 제품에 포함된 성분명과 함유량을 알려주세요.

제품 뒷면에 표기된 주성분으로유칼립톨, 티몰, 메칠 살리실레이트, 멘톨으로만 간단히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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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뒷면에 표시된 주요 성분>

 

위 제품에 표기된 주성분은 업체가 보내준 전성분과 비교했을 때 일부 표시에 지나지 않습니다. 주성분 외에 에탄올, 색소, 플록사머, 벤조산(벤조산나트륨)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자료에는 전 성분명이 들어가 있지만 각 성분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고 얼마만큼 함유량이 들어 있는지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업체에서 보내준 제품의 전 성분표>

#2. 미국에는 있고 한국에는 없는 것은?

한국존슨앤드존슨(유)은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소비재 제조업체입니다. 문의한 제품은 미국 등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Amazon.com)에 위의 제품을 검색해볼까요? 제품명, 디자인이 똑같은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이트를 확인해보니 제품의 성분과 함량, 안전성, 사용법 등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Ingredients(성분)

Active Ingredients(주성분)

: Eucalyptol 0.092%, menthol 0.042%, methyl salicylate(향료) 0.060%, thymol 0.064%.

Inactive Ingredients(부성분)

: Water, alcohol (21.6%), sorbitol solution, flavoring(감미제), poloxamer 407(계면활성제), benzoic acid(살균보존제,PH조절제, 향료) , sodium saccharin(착향제), sodium benzoate(부식방지제,향료,살균보존제), FD&C green no. 3(착색재).

(출처 : 아마존닷컴, https://goo.gl/4qyDxL)

한국 제품과 똑같은 제품인데 외국 쇼핑몰에서는 전 성분 뿐만 아니라 함유량, 안전성, 사용법 등에 대한 설명이 매우 친절하게 나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해외사이트로 확인하지 않고서는 생활화학제품의 성분을 알 수가 없습니다. 다국적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이나 혹은 수입 제품은 이렇게라도 확인을 할 수 있지만, 국내에만 제조판매하는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제조 판매사의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들은 제품에 대한 성분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는 생활 속 화학제품 중 화장품 외에는 법적으로 제조판매업체가 전 성분을 공개(표시)할 의무가 없으며 규제할 수단이 없는 상황입니다.

#3. 많으면 많을수록 다 좋은 게 아니예요. 제품의 ‘표준 사용량’을 꼭 확인해 주세요

(출처 : 아마존닷컴, https://goo.gl/4qyDxL)

<출처 : 아마존닷컴, https://goo.gl/4qyDxL>

업체는 사용방법으로‘1회 사용 시 20mL를 약 30초간 치아와 잇몸 주변을 충분히 양치한 후 뱉어내어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표준 사용량보다 ‘넉넉하다고 생각되는 양만큼’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화학제품은 사용 농도, 사용량, 사용 빈도, 노출 정도에 따라 인체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구강청결제 등 인체에 직접 사용되는 제품이니만큼 넉넉한 양이 아닌 표준 사용량을 꼭 지켜주세요~

#4. 혹시라도! 섭취했을 경우 즉시 의학적 조치를 취해야 해요.

1회 권장 사용량인 20mL를 하루 2회 사용한다면, 하루 최대 40mL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업체는 소비자가 의도치 않게 더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될 경우에 대한 안전성 평가자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EU 화장품비식품 과학위원회비식품과학위원회(SCCNFP) 규정에 따라 12세 초과 어린이 대상(30kg)으로 권장사용량의 10%인 4mL에서 ~ 1L까지 한도로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각 성분(원료)의 일일섭취허용량과 무해용량에 비교할 때 충분히 안전 범위 안에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제품의 섭취에 의한 독성으로 반수치사량(LD50, 동물실험 대상의 절반이 죽는 수치), 추정 경구 치사량도 인체 섭취 시 유해하지 않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의도치 않게 제품을 전부 섭취할 경우 즉시 의학적 조치를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실험은 12세의 어린이(30kg)가 섭취했을 때 평가한 것으로 더 어린아이가 섭취했을 경우 더욱더 의학적 조치를 권합니다. 성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량 섭취한 경우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250mL, 500mL, 750mL, 1L 등의 리스 테린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주의사항들이 제품에는 어떻게 표시되어 있을까요? 주의사항으로 ‘12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사용하지 말 것’, ‘마시지 말 것, 잘못 들이마셨을 경우에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할 것’ 등 으로 너무 간단히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친절하게, 그리고 선명하게(너무 작은 글씨로 쓰여 있어 알아보기 어려워요) 표시해 준다면 소비자들이 더욱더 주의하면서 제품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제품의 성분과 안전성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해 주신 한국존슨앤드존슨()에 감사드립니다.

생활화학제품 팩트체크 캠페인은 환경운동연합 노란리본기금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정미란

정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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