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논평] 세계 최대 면적의 남극해 해양보호구역 지정이 실현되다

국제 환경단체들의 끈질긴 활동이 거둔 쾌거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해양보호구역 지정 노력 기울여야

 

ⓒas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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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호주 호마트 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24개국은 남극 로스(Ross)해에 세계 최대 면적(155만km2)의 해상보호구역(MPA)을 지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결정으로 보호구역 내에서는 앞으로 35년 동안 연구 목적 이외에는 해양 생물과 광물 자원을 채취할 수 없게 된다.

사)시민환경연구소(소장 안병옥)는 로스해의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환영하며, 이번 결정으로 향후 북극해 등 다른 공해에서도 보호구역 지정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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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제로 운영되는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에서 로스해 해양보호구역 지정은 반대 국가들에 의하여 번번이 좌절되었다.

하지만 올해 열린 제35차 연례회의에서는 세계인들이 기다려왔던 반전이 이루어졌다. 작년까지 반대 의사를 표명한 유일한 국가인 러시아가 동의하면서 제안된 지 5년 만에 만장일치 합의에 도달하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남극해는 ‘지구의 마지막 남은 원시 바다이자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불린다. 하지만 남획과 불법조업, 기후변화 탓에 서식 종들의 개체수가 줄어드는 등 풍전등화의 운명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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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애초에는 남극해 해양보호구역 지정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2015년부터 지지 입장으로 선회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보존조치 법률문안 작업반’ 의장으로 한국 정부 대표단의 김정례 전문관(해수부 원양산업과)이 활약했으며,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 이행준수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남극해 보호에서 우리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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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민환경연구소는 2003년부터 남극보호연합(ASOC)의 일원으로 남극해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2011년부터는 남극해보존연대(AOA)에 가입해 로스해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캠페인에 동참해 왔다.

이번 제35차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 연례회의에는 김은희 박사를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파견하는 등 우리 정부가 로스해 해양보호구역 지정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도록 노력했다.

호주 호바트 현지에서 김은희 박사(시민환경연구소 연구위원)은 “해양보호구역 설정 발표의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면서 “로스해 해양보호구역 설정의 쾌거는 국제 환경단체들의 끈질긴 노력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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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원양어업에서 세계 3위의 어획량을 기록하고 있고, 뉴질랜드와 함께 남극 로스해 일대의 메로 어획량에서 최대 조업국으로 꼽힌다. 하지만 불법어업선 지정 움직임에 반대표를 행사하고 불법어업을 한 선사에 솜방망이 처벌을 내려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정부가 늦게나마 불법어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로스해 해양보호지역 지정에 명확한 지지 표명을 한 것은, 국제사회의 해양생태계 보호 움직임을 거스를 수 없다는 판단 결과로 풀이된다.

앞으로도 정부는 로스해 등 공해상에서는 물론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해양보호구역을 늘리려는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2016년 10월 30일

사)시민환경연구소

(이사장: 윤준하, 소장: 안병옥)

문의: 김은희 연구위원(02-735-7034)

 

[AOA 번역문]

 

남극해 보호를 위한 큰 승리

(Major Victory for Protection of the Southern Ocean)

 

남극해보존연대(Antarctic Ocean Alliance, AOA)는 2016년 10월 17일~ 28일까지 개최된 35차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 (CCAMLR, 이하 카밀라) 연례회의에서 남극 로스해를 보호하기 위해 1.55*106km2면적의 (완전한 보호구역 면적 1.12*106km2포함)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하는데 유럽연합 포함 모두 25회원국들이 동의한 것에 박수 갈채를 보낸다.

 

미국의 퓨 재단 (The Pew Charitable Trust)의 남극해 환경 팀을 이끌고 있는 안드레아 카바나(Andrea Kavanagh)는 “카밀라 회원국들이 남극 로스해에 펭귄, 바다표범, 고래를 포함한 남극의 수많은 생물들을 보호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면적의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선언한 역사를 오늘 만들었다”고 말했다.

 

남극해보존연대의 책임자인 마이크 워커(Mike Walker)는 “남극해와 공해상의 광범위한 면적을 보호하기 위하여 카밀라 회원국들이 의견 차이를 극복했다. (로스해 해양보호구역 지정이) 해양 보존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이뤘으나 여기에 멈추지 말고 카밀라 회원국들은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워커는 또한 “로스해의 보호 기간이 35년으로 한정된 것은 해양보호구역이 장기간이어야 한다는 과학적 조언에 반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남극해보존연대는 남극해를 보호하는 중요한 혜택이 분명해질 것이고 국제사회는 이 특별한 곳을 오랫동안 지키기 위한 행동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로스해는 이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손상되지 않은 해양 생태계이며 펭귄, 웨델 바다표범, 이빨고기 (메로), 범고래의 서식지이다. 이 지역은 해양생태계가 어떻게 작용하고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과학적 연구에 매우 중요하다. 전세계 수백만의 사람들이 광범위한 남극해 환경 보호를 요청해 왔다.

 

그린피스의 해양 생물학자인 죤 하시버(John Hocevar)는 “해양보호구역 지정은 로스해에 살고 있는 고래, 이빨고기와 펭귄들을 위한 승리이며 국제 사회가 남극해와 공해상 다른 지역에도 영구적인 보호구역을 지정에 더욱 힘쓰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안드레아 카바나는 “로스해 보호를 위한 오늘의 역사적 결정에 이르기 까지 러시아의 동참과 (로스해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제안한) 미국과 뉴질랜드 정부의 지난 6년 동안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남극해와 웨델해의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제안서가 아직도 논의 중에 있다. 남극해보존연대는 이 제안서가 현재 이용가능한 최적의 과학(best available science)에 기반하고 있다고 확신하며 이를 지지한다.

 

마이크 워커는 “올해 동남극과 웨델해의 해양보호구역 제안서가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남극해의 해양보호구역에 추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카밀라 회원국과 남극해보존연대의 일원들의 노력에 의하여 오늘의 결실이 있었다. 남극해보존연대는 연합체로서 각 그룹과 개인들이 함께 남극해의 해양보호구역 설정을 위한 캠페인을 하고 있고 남극해 면적의 약 40%까지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미디어홍보팀 은 숙 C

미디어홍보팀 은 숙 C

"창백한 푸른 점보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고향을 소중하게 다루고 서로를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는 책임을 적나라 하게 보여주는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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