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후변화 활동소식

160명 시민들 ‘태양광 창업’ 도전

20161022_153132

1기 ‘해피선샤인 태양광 창업스쿨’ 열려

세계적으로 저탄소 에너지원이 각광 받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재생에너지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무엇보다 태양광 발전은 가장 유력한 재생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에서 새로 설치된 태양광 설비는 지난해 1천 메가와트(MW)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태양광 발전사업은 가파른 단가 하락과 함께 소규모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점차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4년 기준 태양광 분야의 고용인원은 약 8천2백여 명. 신재생에너지 전체 고용인원 1만5천여 명의 52%로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풍력 고용인원은 2천4백여 명).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4년 신재생에너지 산업통계’에 따르면, 태양광 분야는 6천3백억 원의 매출과 2억5천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태양광 분야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은 물론 좋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경제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dsc_6978

재생에너지 확대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10월 22일 16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태양광 창업스쿨이 열렸다. 이번 교육은 태양광 발전 사업 창업을 희망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울시·한화큐셀·한화환경연구소·환경운동연합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khk_3316

기존에 한화와 환경운동연합이 운영해오던 ‘태양광교실’을 태양광 창업교실로 전문화하여 공공기관·기업·환경단체 공동으로 전국 최초 태양광 창업스쿨을 개설하게 됐다. 지난 3년간 9회 진행된 태양광 교실에 353명의 시민이 참여해 수료했다.

dscf3699

이번 태양광 창업스쿨은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해 부지선정부터 사업성 분석, 인허가, 발전소 유지보수 방법, 전력판매절차와 금융 조달 등을 총 망라했다. 아래는 각 수업의 주요 내용이다.

1교시 ‘기후변화와 태양광 에너지’(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처장)에서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과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태양광의 역할에 대해 개괄했다. 2교시 ‘태양광 산업동향 및 전망’(양동운 한화환경연구소 부장)에서는 태양광 산업의 세계적 동향을 살피며,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국가에서 국가적인 정책지원에 따른 태양광 확대 현황을 소개했다. 한국 정부도 태양광 투자 안정성 보장을 위해 ‘소규모 발전차액지원제도’ 등 정책 개선에 나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3교시 ‘태양광 발전 입지선정과 사업성’(성락준 한화큐셀 팀장)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해 핵심적으로 파악해야 할 내용을 정리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한 수익성 분석을 100kW 태양광을 예시로 해 제시했고, 입지 선정을 위한 노하우를 실제 사례를 통해 전달했다.

4교시 ‘발전사업 허가절차와 지원정책’(조성태 서울시 햇빛발전팀장)에서는 발전사업 허가를 담당하는 지자체에서 태양광 인허가 절차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건축물 태양광이 늘어나면서 서울시는 2015년부터 ‘태양광 가이드라인’을 운영해 주변 환경과의 디자인 조화와 민원 갈등 해소를 유도하고 있으니, 이를 준용해야 한다. 설치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저리융자(설치비 80%까지 연리 1.45%)나 1kWh당 5년간 100원을 지원하는 ‘서울형 발전차액지원’ 제도는 꼭 참고할 정책이다.

5교시 ‘전력거래 절차에 대한 이해’(위성철 전력거래소 교육센터 부장)에서는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전력거래 시장의 개념과 태양광 발전사업의 참여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전력판매를 위해서는 전력시장가격과 태양광 공급인증서(REC) 가격 동향을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는 계약시장과 양방향 입찰방식으로 변경 예정인 현물시장에 대해서도 파악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복잡한 제도를 모두 이해하려기보다는 자신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정해서 집중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6교시 태양광발전소 설계 시공과 유지관리(이석원 한화큐셀 차장)에서는 설치 이후 향후 25~30년 이상 운영해야 할 태양광 설비의 시공과 관리에 대한 실무적인 이해를 강조했다. 신뢰할 만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팁과 재산종합보험 등 보험 가입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7교시 ‘태양광발전소 금융조달 방안’(KB투자증권)에서는 태양광 발전사업이 기업금융과 프로젝트 금융의 혼합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비 조달을 위한 대출은 주로 시중은행에서 가능하며 담보가 불가피하다. 물적담보(사업부지 등)뿐 아니라 공급인증서 장기계약의 조기 확보를 통한 현금흐름의 담보를 확정하는 대출전략이 유리하다.

dsc_7128

2기 교육은 12월3일 오전 10시에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 신청은 11월 7일부터 환경연합 홈페이지와 태양광 창업스쿨 홈페이지(http://solarschool.modoo.at)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이번 1기 창업스쿨 참가자 중 4명은 이미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119명은 태양광 창업에 도전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이지언

이지언

에너지국장 leeje@kfem.or.kr

에너지 기후변화 활동소식의 최신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