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후기]기후여정_오대산 숲에서 체험한 기후변화

올해 벌써 5번째 맞이하는 기후여정, 이번에는 “숲과 기후변화”를 주제로 오대산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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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을 가는 길에 원주에 들렀습니다. 첫 방문지는 기후변화 홍보관.  해설사 선생님의 소개로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들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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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하는, 사회적 기업 노나메기 변재수 대표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기후여정과 주거환경 개선이 어떤 관계가 있냐구요? 노나메기는 에너지 효율을 중심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의 평균온도가 약 1.4도 올랐다고 합니다.  기후변화는 피해는 고스란히 에너지 빈곤층에게 돌아갑니다. 특히 겨울철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외풍이 심한 방에서 전기장판 한장으로 잠을 청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어떤 복지보다도 에너지 복지가 절실하지요.
강연 후에 노나메기가 수리한 집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할머니 네 분이 모여사시는데, 변재수 대표님을 보시더니 덕분에 겨울이 너무 따뜻해졌다면 고마와하셨습니다. 창호와 문을 단열이 잘 되는 소재로 교체하는 것 만으로 생활에 큰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점심은 사회적 기업 행복한달팽이가 운영하는 교육문화회관 구내식당에서 먹었습니다. 구내식당이지만 서울에서 왔다고 따로 자리를 준비해 주시고, 반찬도 더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원주는 지학순 주교님,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등 사회운동의 어른이 활동하셨던 곳으로 유명하기도 한 곳입니다. 잠깐 머물렀지만 사회적기업이 활발한 원주의 분위기, 또 원주시민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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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왔으니 풍력발전소를 보고 가야죠. 태기산 풍력단지입니다. 이곳에서는 전력은 횡성, 평창군 지역 25,000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도 1,100미터에서 나오는 강한 바람은 석탄,  우라늄과 달리 연료비가 들지 않는 자연에너지입니다. 이번에는 풍력발전소를 보기 위해 버스를 타고 태기산까지 달렸는데요, 화력/원자력 발전소가 없어지고,  동네에서 소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많이 볼 수 있게 되면, 우리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 표시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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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공양간에서 저녁을 먹고 월정사에서 열리는 ‘한강생명 시원제’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생명의 위기와 문명의 대전환’이라는 제목으로 DMZ평화생명동산 정성헌 이사장님의 강연을 듣는 시간입니다. 70이 다 된 연세에도 현장을 지키는 정성한 이사장님의 이야기 한구절 한구절이 모두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만, 우리 사회 모습을 현실적 위기, 구조적 위기, 근본적 위기로 구분해서 얘기해 주시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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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현실적인 위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구조적위기, 근본적 위기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을 안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업문제, 전쟁 문제가 현실의 위기라면 사회공동체의 해체 문제는 구조적인 위기입니다. 보단 근본적인 문제는 문명의 위기고 생명의 위기입니다.  작년 여름에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시작된 6차 대량 멸종으로 60년 내 전체 동물종 75%, 사라질 것이라는 기사가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남획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런 위기에는 문명에 익숙한  집단이 더욱 취약할 거라고 하겼습니다.
생명의위기, 사회의 위기, 현실의 위기는 편의상 분류일 뿐, 사실을 하나 라는 말씀이 희망을 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1년에 100만 가구씩을 태양광 전기로 바꾼다고 할 경우, 일자리가 많이 생긱고 기후 변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군은 2045년까지 재생에너지만으로 에너지 자립을 이룰 계획을 수립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 생명운동 및 사회운동가들을 향한 당부의 말씀들도 소중하게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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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본격적으로 김재부, 남동준 해설사님과 함께 오대산 선재길을 걸었습니다. 나무, 꽃, 버섯, 곤충 … 보이는 족족 질문하는 족족 막힘없이 대답을 해주신 덕분에 오대산 숲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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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대산에 침엽수가 줄어들고 활엽수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며 기후변화를 체감하신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나무나 꽃에 푯말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렇게 해 놓으면 사람들이 약이 되는 풀꽃들을 뜯어가기 때문에, 오히려 푯말을 없애는 추세라는 것입니다. 물질문명에 의한 환경파괴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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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이후에 펼쳐진 한강생명 시원제의 본공연까지 즐기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이번 여정에 특히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기후여정 후원을 해주신 에너지시민연대,
시원제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기후여정단을 따뜻하게 배려해주신 월정사의 두엄스님 및 관계자 분들,
둘째날 맛있는 점심을 사주신 안승열 회화나무 회원님,
주말에도 시간을 내서 좋은 설명을 들려주신 노나메기 변재수 대표님, 김재부 남동준 오대산 해설사님,
그리고 함께 참여 해주신 회원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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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도씨의 현장을 둘러보는 기후여정,
올해의 마지막 여정인 11월12일 단양에서 또 뵙겠습니다.
시민참여팀 김보영

시민참여팀 김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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