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지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은 새로운 세기를 맞은 인류 모두의 소망이다. 전쟁이 있고
서는 인권과 생명의 가치와, 노동의 권리와, 민주주의와 자유와 평등을 추구할 어떤 방법도 없
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해온 수많은 단체들이 ‘반전평
화’의 한결 같은 목소리를 내기에 이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오늘 시국선언에 참여한 사회 단체들은 9월 11일 미국 테러 참사 이후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테
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물론, 테러를 새로운 전쟁으로 확대하여 또 다시 무고한 생명
을 앗아가서는 안 된다고 호소해왔다. 개별 단체들의 진심 어린 호소는 부문별, 지역별 연대 입
장 표명과 공동의 반전평화 행동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숱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결
국 아프가니스탄을 공습하였고 전쟁은 시작되었다.
우리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세계 곳곳에서 반전평화의 용기 있는 행동이 일어나고 있다
는 것이다. 아시아에서 유럽에서 미국에서 점차 커지고 있는 반전평화의 호소가 하나의 큰 물결
로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도 인류 모두의 평화를 위해서 이 물결에 동참할 뿐 아니
라,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의 현장인 한반도에서 우리 자신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침
략의 과오를 망각한 일본이 재무장을 통해 다시 아시아 평화를 위협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기
꺼이 힘을 모아야 한다.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호소해온 우리 사회의 모든 힘을 한 데 모아 반
전평화의 행동 역량으로 만들고, 한반도와 아시아, 세계의 평화에 능동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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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전쟁반대 평화실현 전국 765개 사회단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