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 활동소식

경주지진 후 월성원전 삼중수소 농도 최대 18배까지 증가

▲ 월성원전 ⓒ환경연합 정대희

경주 지진 후 월성원전의 삼중수소 측정값이 최대 18배까지 늘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20년 만에 작동한 밸브의 고장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삼중수소는 장기적으로 노출될 때 백혈병과 암을 유발하는 방사성물질로 이미 월성원전 인근에 사는 많은 주민들에게서 검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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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 [기자회견 자료] 월성원전 주민 방사성물질 삼중수소 검출결과 발표 및 대책마련 기자회견

경주에서 5.8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지난 12일 직후, 월성원전 4기가 모두 수동 정지되었습니다. 이후 3일 동안 적게는 3배, 많게는 18배까지 측정값이 증폭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월성1호기 원자로 건물 지하 측정값은 평소보다 18배나 높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원전 증기로 돌리는 원자로건물공기조화계통(ACU: Air Conditioning Unit)이 원자로 수동정지로 함께 멈췄고, 대체 투입해야할 보조증기계통 밸브 고장으로 다소 늦어졌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4기의 원전을 동시에 멈춘 경우가 없어 20년 만에 작동한 관련계통 밸브가 고장이 나버렸다는 것입니다.

환경연합과 함께 이번 결과를 발표한 윤종오 국회의원(울산 북구)은 “밸브 고장으로 보조 장치 투입이 3일이나 지체된 것 자체가 한수원의 안전 불감증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방사능을 다루는 곳에서의 점검 부주의는 곧 주민안전 위협으로 이어지는 만큼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국정감사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점검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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