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추석연휴] “혼밥” 드시는 분께 권하는 환경책 3권

추석 연휴에 “혼밥” 드시는 분께 권하는 환경책 3권

 

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최준호(jopan@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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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가 마냥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일가친척과 안부를 묻는 것부터 쉽지 않습니다.

평소 연락이라도 자주하고 살 걸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함께 나눌 이야기가 없다보니 “요새 뭐하니?”부터 시작해서 “결혼은 왜 안하니? 애인 있어?”까지 신상확인 질문이 일순합니다. 녹음해서 틀어야 하나는 생각이 들만큼 질문도 답변도 도돌이표입니다.

환경단체에서 활동한 지 시간이 꽤 오래 지났지만 “이제 봉사는 그만하고 일을 해야지”라는 어른들의 충고도 빠지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명절 전후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직종이 “며느리”라고 합니다. 아마 “노총각” “노처녀” “취준생”이 뒤를 이을 것입니다.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고생하시는 “며느리”들에게 책 읽을 짬이 있을 리 없을 터, 명절 눈칫밥 먹기 싫어서 도심을 배회하는 분께 연휴동안 읽을 만한 환경책 몇 권을 소개합니다.

일부 책 소개와 내용은 환경연합이 발간하는 월간 함께사는길 ‘에코텍스트’의 글을 옮겼습니다.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나오미 클라인 지음, 열린책들,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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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화학물질 사용으로 인한 생물다양성과 환경파괴를 지적한 레이첼카슨 여사의 “침묵의 봄”은 20세기 가장 중요한 환경책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사회의 환경정책 변화를 촉발시켰고, 국제적인 환경협약이 만들어지는데 이바지한바가 큽니다. 21세기인 지금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는 기후변화입니다. 기후변화는 환경과 생태계 뿐 아니라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의 저자 나오미 클라인은 기후변화가 현실이라는 증거와 데이터가 너무나 명백한데도 자본주의와 현실의 정치가 이를 가리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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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탄소가 아니라 자본주의다” “우리는 지금 엄중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기후 혼란이 세계의 모든 것을 변화시키도록 지켜만 볼 것인가, 아니면 기후 재앙을 피하기 위해 경제의 모든 것을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저자 나오미 클라인의 주장을 읽다보면 명절 눈칫밥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라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의지가 다져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급의 삶은 가능한가? (마리아미즈/베로니카 벤홀트-톰젠 지음. 동연.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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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에게 암소를”이라는 원제로도 유명한 이 책은 한국에 정식발간되기 전부터 입소문이 났었습니다. 생활협동조합운동과 여성운동을 하는 단체들이 원서를 가져와서 함께 읽고 스터디도 했습니다.

전 세계는 지구적 차원의 경제위기 속에서 자본주의의 한계를 넘어서는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에코페미니스트인 저자들은 역시 자본주의의 대안으로서 “자급경제”를 제안합니다.

현재의 자본주의가 자연과 여성, 제3세계를 수탈하고 억압해서 부를 축적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더 큰 빵을 만들어서 나눌 수 있다는 신화에 빠진 임금노동체제를 깨트리고 자급경제시스템을 전환하자는 담대한 제안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한국 여성환경운동가 15명이 쓴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 – 에코페미니스트의 행복혁명”(여성환경연대. 시금치. 15,000원)도 같이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녹조라떼 드실래요 (대한하천학회/환경운동연합 지음. 주목.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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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에 22조 2천억 원을 쏟아 부었지만 강물이 깨끗해지기는커녕 마실 수 없는 4급수 물에서만 사는 실지렁이가 발견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4대강에서 발견된 끔찍한 모양의 큰빗이끼벌레조차 4급수 물에서는 살수 없다고 합니다. 도대체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이라는 4대강 사업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일까요?

대한하천학회와 환경운동연합이 4대강사업 심판을 위한 시민들의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녹조라떼가 아니라 녹조곤죽이 되어버린 4대강을 되살리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막혀있는 강물을 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보를 열고 강 길을 되살리는 것이 시작입니다.

4대강 청문회를 열자는 청원캠페인에 2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4대강 사업 이익동맹자들의 망언에 밑줄 긋고, 이들을 청문회에 출석시켜서 진상을 밝혀야 합니다.

재자연화특별법을 만들어서 하천생태계를 복원시켜야 합니다.

내가 낸 세금이 어떤 사람들 때문에 강바닥에 처박혔는지 알고 싶으신 분께 일독을 권합니다.

 

[녹조라떼 드실래요 책 구매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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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재자연화 특별법/청문회 청원캠페인] 4대강, 청문회 열자 서명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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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홍보팀 은 숙 C

미디어홍보팀 은 숙 C

"창백한 푸른 점보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고향을 소중하게 다루고 서로를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는 책임을 적나라 하게 보여주는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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