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논평] 한강 상류에서도 실지렁이 발견

수생태계와 상수도의 안전성 우려,  정밀조사 해야

 

8일 여주시 상백리 이포보 상류 4~5km지점의 남한강에서 시커먼 펄을 한 삽 떴다. 손으로 펄을 이리저리 천천히 헤치자 붉은색의 실지렁이가 꿈틀거린다. 환경부가 지정한 수질등급 4급수 지표종이다. 4대강 특별취재팀이 낙동강에 이어 남한강에서도 처음으로 시궁창에서 사는 실지렁이를 발견했다. ⓒ 정대희

8일 여주시 상백리 이포보 상류 4~5km지점의 남한강에서 시커먼 펄을 한 삽 떴다. 손으로 펄을 이리저리 천천히 헤치자 붉은색의 실지렁이가 꿈틀거린다. 환경부가 지정한 수질등급 4급수 지표종이다. <오마이뉴스> 4대강 특별취재팀이 낙동강에 이어 남한강에서도 처음으로 시궁창에서 사는 실지렁이를 발견했다. ⓒ 정대희

한강에서 실지렁이가 발견됐다. 9일, 오마이뉴스는 한강 이포보와 강천보 등 세 곳에서 실지렁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지역은 4대강 사업 이전에 고운모래톱과 여울이 형성되어 있던 곳이며 수도권 주민 식수원으로 이어지는 장소이다.

실지렁이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수생태건강성평가기준 D등급, 4급수에 해당하는 지표종이다. 환경부에서는 D등급인 4급수는 오염된 강물이고, 수돗물로는 적합하지 않으며 약품처리 등 고도정수처리 후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실지렁이가 발견되었다는 것이 곧 4급수 수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한강의 상수원보호구역에서 D등급의 지표종이 발견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시민에게 불안을 줄 수 있는 우려할만한 일이다. 수자원공사의 말처럼 4대강 사업 이전에도 실지렁이를 볼 수 있었다고 하더라도 삽을 뜨는 족족 실지렁이가 발견되는 상황은 아니었다. 보가 완공된 이후의 한강이 유속이 거의 없고 유기물이 퇴적된 실지렁이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수생태계와 상수도의 안전성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그대로 둘 수는 없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밀조사를 실행해야하고 필요하면 민관학이 함께 공동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

한편, 2016년 9월 9일 금요일 오후 2시에는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상백리 찬우물나루터에서 출발하는 현장취재지원이 있을 예정이다.

 

2016년 9월 9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권태선 박재묵 장재연 사무총장 염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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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순환팀 안숙희

물순환팀 안숙희

sookhee@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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