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쓰는 손 세정제, 얼굴은 씻으면 안되나요?
환경연합의 생활화학제품 팩트체크가 진행중입니다.
답변을 보내오고 추가적으로 시민들의 궁금증을 기다리는 기업도 있습니다.
아무런 답변이 없는 기업도 다수입니다. 답변을 보내오고 다른 기업들의 반응을 살피며 눈치를 보는 기업도 있습니다.
생활화학제품 팩트체크팀은 우선 기업에서 보내온 답변 전문을 홈페이지에 전부 공개하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시민들이 더 궁금한 점이나, 추가적으로 검증해야 하는 점은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기업에 더 묻겠습니다.
또한 환경연합은 기업의 답변을 검증하는 평가위원회(감시단)도 운영합니다. 전문가 뿐 아니라 시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평가위원이 되셔서 의견주시고 평가해 주세요.
기업들은 시민들의 눈높이만큼만 변합니다.
CJ라이온주식회사는 시민이 제보해주신 “아이 깨끗해 레몬향” “참그린 순수발효 식물” “바르는 비트””식물나라 히노끼 푸어바” 식물나라 캐모마일 모이스쳐” 식물나라 라벤터 릴렉싱” 이상 6개 제품의 성분과 기능, 취급 시 주의사항을 보내왔습니다.
CJ라이온_생활화학제품 팩트체크 회신 공문(아이 깨끗해 외)
덧붙여서 “아이 깨끗해 항균 폼핸드숍 순” 외 9종의 피부첩포에 의한 안전성 평가 인체적용 시험결과서도 보내왔습니다. 신체 건강한 성인 30명을 선정해서 24시간 동안 피부에 패치를 붙여서 자극실험을 했다는 내용입니다. 테스트한 제품 9종은 무자극성 제품이고 1종은 미자극성 제품이라고 합니다. 실험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건강한 성인들의 피부에는 자극이 없는 제품이지만, “아이 깨끗해”라는 이름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는 안전한걸까요? 회사가 써 놓은 것처럼 눈에 들어갔을 때 즉시 씻어내야하는 거라면, 아이들이 세수할 때 쓰면 위험한건가요? CJ라이온의 답변으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점은 추가적으로 질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설거지를 깨끗하게 끝내도 혹시나 세제가 남아있으면 어쩌나 걱정이시죠?
CJ라이온에서는 “참그린 순수발효 식물”의 경구투여독성시험 결과를 보내왔습니다. 요약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기준으로 쥐에게 먹여봤는데 특이사항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세제 찌꺼기가 남아있더라도 크게 위험하지 않지만, 절대로 먹거나 마시지 말라는 주의사항은 잘 지켜야겠습니다.
그런데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어서 고무장갑을 끼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회사에서는 먹어서 안전한지 여부 외에도 피부자극 실험을 했을까요? 피부자극테스트 결과도 문의하겠습니다.
식물나라 3가지 종류에 대해서도 피부자극 테스트와 경구독성 실험결과를 추가적으로 요청하겠습니다.
– 생활환경 TF팀 –
“이제품에 뭐가 들었죠?” 팩트체크 캠페인
환경연합 생활화학제품 팩트체크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개별 기업들에게 묻고 시민의 시선으로 평가하고 확인하는 생명안전 캠페인입니다. 시민여러분이 궁금해하는 생활속의 화학제품들을 기업에 대신 질문하고 확인합니다. 제품의 성분과 함량공개를 요구하고, 사용방식과 용도에 따른 안전 테스트를 충분하게 했는지 따져 묻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답변을 있는 그대로 공개합니다. 제대로 된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불분명한 답변을 하는 기업 모두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이 과정에서 의심되는 제품은 환경부에게 위해성평가를 의뢰할 것입니다. 시민단체가 제품의 위해성평가를 의뢰하는 것은 법으로 보장된 정당한 활동입니다. 이 캠페인은 환경연합 노란리본기금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환경운동연합 노란리본기금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생명안전 인식을 높이는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