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뽀송의 래쉬스탑 기저귀 발진 예방용 패드가 궁금해요.
아기 엉덩이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인체청결용 물티슈는 “화장품”입니다. 사용된 성분은 모두 표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리합니다.
하지만 일회용기저귀는 공산품으로 분류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합니다.
안심이 되시나요?
그래도 일회용기저귀는 공산품 중에서 자율안전관리대상공산품 35개 품목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특별한 제품을 시민감시단이 찾았습니다. 아이뽀송의 “래쉬스탑”이라는 제품입니다.
발진예방용 패드를 기저귀 안쪽에 얹어서 쓰면 비싼 연고나 파우더가 전혀 필요없다고 광고합니다. 화학성분이 전혀 없이 천연성분으로 기저귀 발진 원인균을 99.9%를 억제한다고 합니다.
과연 이 제품은 얼마나 안전할까요?
아이뽀송에서 보내온 제품의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Rash-stop 섬유재질 레이온과 폴리에스터 섬유로 만들었다는 내용입니다. 중요한 것은 섬유에 도포된 천연성분인데요. 이것에 대해서 아이뽀송은 특허내용을 보내왔습니다. “은행추출물” “창포추출물” 그리고 “옻나무추출물” 조성물로 부직포에 도포했다는 것입니다. 항균과 암모니아 탈취효과가 우수하고 천연물질이라서 무자극, 무독성이라는 내용입니다.
아이뽀송 첨부자료: 특허상세내용 웹용10균테스트성적서
아이뽀송이 특허정보까지 공개한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문제는 과연 이 제품이 아이들에게 안전한가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답변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공산품으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인체 위해성에 대해서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민이 알고 싶은 것은 특허가 아닙니다. 우리 아이가 써도 괜찮은지 여부입니다.
생활화학제품 팩트체크팀은 아이뽀송께 다시 한번 질문하겠습니다.
특허가 아니라 무자극, 무독성을 입증해 달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쓰는 제품 특히 항균성분이 들어가 있는 제품을 공산품으로 관리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은 환경부에 위해우려제품으로 등록해줄 것을 요구하겠습니다.
– 생활환경 TF팀 –
“이제품에 뭐가 들었죠?” 팩트체크 캠페인
환경연합 생활화학제품 팩트체크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개별 기업들에게 묻고 시민의 시선으로 평가하고 확인하는 생명안전 캠페인입니다. 시민여러분이 궁금해하는 생활속의 화학제품들을 기업에 대신 질문하고 확인합니다. 제품의 성분과 함량공개를 요구하고, 사용방식과 용도에 따른 안전 테스트를 충분하게 했는지 따져 묻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답변을 있는 그대로 공개합니다. 제대로 된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불분명한 답변을 하는 기업 모두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이 과정에서 의심되는 제품은 환경부에게 위해성평가를 의뢰할 것입니다. 시민단체가 제품의 위해성평가를 의뢰하는 것은 법으로 보장된 정당한 활동입니다.
이 캠페인은 환경연합 노란리본기금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환경운동연합 노란리본기금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생명안전 인식을 높이는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