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메트리스에 넣는 방충,항균,항곰팡이제의 성분은 무엇인가요?
다음 중 가구가 아닌 것을 고르시오라는 문제에 아이들이 “침대”를 고르게 만든 유명한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에이스침대죠. 이 회사의 침대 메트리스에는 천식과 각종 알레르기성 비염, 피부염을 일으키는 해충과 곰팡이, 세균을 막는 특별한 생활화학제품이 있었습니다.
침대 살때 메트리스에 넣어주고 1년 뒤에 무상으로 다시 받을 수 있다는 “마이크로 가드”가 바로 그것입니다.
한 시민께서 이 제품을 유심히 보다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제품 포장지에도 회사 홈페이지에도 성분이 없습니다.
제품 포장지에는 “인체에 무해하므로 안심하고 사용하십시오(정부공인기관 시험완료)”라고 적혀있지만, 성분에는 “소독제, 방충제”라고만 적혀있습니다.
성분을 알아봐 달라는 시민의 요청에 따라 회사에 연락했습니다.
에이스침대 측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원료를 이용한 제품이라서 영업비밀차원에서 성분공개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대신 검사성적서를 보내왔습니다.
검사성적서 : 마이크로가드 KC인증번호-항균 마이크로가드 KC인증번호-방충-
생활화학제품 팩트체크 캠페인은 기업의 정당한 영업비밀은 존중합니다.
하지만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영업비밀보다 우선이겠죠. 또한 영업비밀로 성분을 공개하지 않더라도 관련 제품이 안전한지 여부는 투명하게 밝혀야 합니다.
그런데 에이스침대에서 제출한 자료는 살생물제로서 환경부고시에 명시된 유해성분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와 겉모양, 용기의 강도 등의 내용만 담겨있습니다.
환경부고시에는 살생물제 특히 소독제로 사용할 수 있는 유효성분 39가지를 지정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가드에 사용한 소독제 성분이 이 유효성분 39가지에 포함된 것인지 알아봐야겠죠?
환경부고시에는 39가지 이외의 유효성분을 사용할 경우 관련문헌과 안전성 입증자료를 환경부장관에게 제출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팩트체크팀은 에이스침대에 “인체에 무해하다는 증거”와 사용된 성분이 환경부고시에서 정해진 39가지에 포함되었는지 여부, 그렇지 않다면 환경부장관에게 제출한 안전성 입증자료를 요청하겠습니다.
– 생활환경 TF팀 –
“이제품에 뭐가 들었죠?” 팩트체크 캠페인
환경연합 생활화학제품 팩트체크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개별 기업들에게 묻고 시민의 시선으로 평가하고 확인하는 생명안전 캠페인입니다. 시민여러분이 궁금해하는 생활속의 화학제품들을 기업에 대신 질문하고 확인합니다. 제품의 성분과 함량공개를 요구하고, 사용방식과 용도에 따른 안전 테스트를 충분하게 했는지 따져 묻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답변을 있는 그대로 공개합니다. 제대로 된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불분명한 답변을 하는 기업 모두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이 과정에서 의심되는 제품은 환경부에게 위해성평가를 의뢰할 것입니다. 시민단체가 제품의 위해성평가를 의뢰하는 것은 법으로 보장된 정당한 활동입니다.
이 캠페인은 환경연합 노란리본기금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환경운동연합 노란리본기금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생명안전 인식을 높이는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