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분사기용 ‘화장실탈취제’  성분은 “탈취제, 향료, 용제 등”이 전부

 

화장실에서 자동으로 분사되는 탈취제를 아시나요?  백화점 공중화장실 같이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지만, 늘 상쾌한 향기가 나는 화장실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암모니아 냄새나는 화장실보다야 기분이 좋지만 과연 지금 맡고 있는 향이 안전한지, 탈취효과는 있기나 한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화장실탈취제의 성분을 꼼꼼하게 살피시던 시민께서 화장실탈취제의 성분이 너무 빈약하다며 성분확인을 요청하셨습니다.

비엘코리아의 자동분사기용 ‘화장실탈취제’ 제품표면에 적혀있는 성분은 “탈취제, 향료, 용제 등”이 전부입니다.

“화학물질의 등록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품질표시”에 따른다고 했지만, 제대로 된 표시인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엘코리아 측에 확인요청했습니다.

 

제품 표지에 적혀있는 내용보다는 자세한 내용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나 안전성 정보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최소한 환경부고시에서 탈취제 안전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환경부고시에서 정한 사용제한 물질은 없는지, 유해물질 기준치는 잘 지키고 있는지 주요성분인 녹차추출물의 흡입독성 등 안전정보는 있는지를 추가 질의하겠습니다.

– 생활환경 TF팀 –

“이제품에 뭐가 들었죠?” 팩트체크 캠페인 환경연합 생활화학제품 팩트체크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개별 기업들에게 묻고 시민의 시선으로 평가하고 확인하는 생명안전 캠페인입니다. 시민여러분이 궁금해하는 생활속의 화학제품들을 기업에 대신 질문하고 확인합니다. 제품의 성분과 함량공개를 요구하고, 사용방식과 용도에 따른 안전 테스트를 충분하게 했는지 따져 묻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답변을 있는 그대로 공개합니다. 제대로 된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불분명한 답변을 하는 기업 모두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이 과정에서 의심되는 제품은 환경부에게 위해성평가를 의뢰할 것입니다. 시민단체가 제품의 위해성평가를 의뢰하는 것은 법으로 보장된 정당한 활동입니다.   이 캠페인은 환경연합 노란리본기금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환경운동연합 노란리본기금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생명안전 인식을 높이는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