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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 ‘옥시’를 투척하고 왔습니다” 옥시불매 인증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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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 ‘옥시’를 투척하고 왔습니다” 옥시불매 인증샷 공개

 

옥시 레킷밴키저 제품이 우리 생활 곳곳에 필수품처럼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에 수많은 소비자가 놀라곤 한다. 옥시싹싹처럼 기업명을 명시한 상품뿐 아니라 냄새먹는하마(제습제), 데톨(손세정제), 듀렉스(콘돔), 비트(제모제) 등 일상생활에서 옥시제품인지 아닌지 몰랐던 제품도 많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이웃을 살해하고도 뻔뻔하게 장사하는 무책임한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니 끔찍한 일이다.

 

사건이 연일 보도되면서 사람들은 자신이 사용해오던 옥시 제품을 개인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무심코 지나쳤던 생활 속 옥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집에 있는 옥시 제품, 쓰레기통으로 직행합니다’ 라며 쓰레기통에 버린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우리 약국은 가습기살균제로 수많은 사람을 죽인 살인기업 옥시의 제품인 개비스콘과 스트렙실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기도 했다. 그렇게 시민들의 자발적인 온라인 행동에서 #옥시불매인증샷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다음은 인증샷을 올리며 시민들이 남긴 메모중 일부다.

 

 

“옥시는 이제 망했습니다. 살상무기를 판매한 옥시를 다함께 추방시킵시다!” -존 데이비드 리

“우리 약국은 옥시 전 제품 반품합니다! 그 동안 별 생각없었는데 오늘 옥시에서 제시한 재실험 내역을 보니 어이없네요. 옥시 직원의 집 안에서 독성 실험을 했고, 그걸 근거로 안전하다고 주장했다니.. 실험한 교수나 회사나 황당할 따름!” -김천 아포건강한마을약국

“안산밀알보호작업장에서도 옥시 아웃!” – 가식적인옥시사라져라

“듀렉스 콘돔, 느네들꺼 쓸바에야 금욕이다!! 개쉐리들” – 배깅교

“아직도 옥시 제품을 팔고 있는 이마트. ‘고객의 소리’ 엽서에 ‘옥시 아웃’을 투척하고 왔습니다.” – cyclopes2008

“퇴근하고 사랑하는 부인의 지시로 찾아보니 저희 집에도 옥시 제품이 있더군요. 이렇게 버리고 다시는 안사면 되겠지요?” – 덴버

“오늘 목발짚고 나가본 마트에서.. 석고깁스에 맞아봐라 옥시!” – 우주인깐따

“클린을 팔면서 클린하지 않은 레킷벤키저. 싹싹을 팔면서 소비자에게 절대 싹싹하지 않은 레킷벤키저! 단언컨대, 앞으로 단 한개라도 그들의 이름이 들어간 제품을 내손으로 사는 일은 없을것이다. 꺼져라 레킷벤키저!” – 못자랄라치즈

“가습기 살균제나 세월호나 거대한 권력의 폭력이라는 건 똑같네요. 인증샷이 잘 도착했으면 좋겠습니다” – 꽃분이

 

 

인증샷 중에는 여자고등학교 한 학급이 자발적으로 팀을 이루어 가습기살균제사건을 발표하고 옥시 제품을 수거하면서 찍은 사진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을 비롯해 국회의원들 사진, 가습기살균제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 <균>의 저자 소재원씨 가족, 대학가 캠페인 중 찍은 대학생들의 다양한 사진 등이 있다.

 

옥시불매인증샷 한 장이 어떤 의미를 가지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것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일반 시민들은 옥시 대표를 직접 만나 따지기도 어려우며 시민단체의 활동가들처럼 기자회견이나 1인 시위 등으로 의사를 피력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자발적으로 올리는 인증샷 한 장에는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내고도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는 다국적기업에 대한 분노의 의미가 담겨 있다. 기업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채 소비자들을 돈벌이의 대상으로 여기고 그저 물건만 팔면 그만이라는 뻔뻔한 기업제품은 이제 다시 구매하지 않겠다는 응징의 표현이다.

 

가습기살균제옥시불매공식카페를 중심으로 15일까지 모인 인증샷 중 일부를 공개한다.

인증샷 원본 다운로드

네이버 공식 카페 : http://cafe.naver.com/oxyout

*사진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5월 31일까지 인증샷 캠페인은 계속됩니다.

이 연규

이 연규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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