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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 수녀와 함께 읽는 『생태주의자 예수』두번째 이야기 – 생태적 예수 그리고 생태적 거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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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바오로 수녀님 리본

 

< 나는 행복합니다. >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
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꽃이랑, 보고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
아기의 옹알거림과 자연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입.

기쁨과 슬픔과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남의 아픔을 같이 아파해 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진
나는 행복합니다.

– 김수환 추기경 著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

미소짓는 김수환 추기경

미소짓는 김수환 추기경

생태적 예수 그리고 생태적 거듭남

사랑의 눈만이 존재하는 모든 것의 참된 가치를 발견합니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사랑이라는 기본 원리에 따라 창조하셨습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가르친 것처럼, 하느님은 바로 사랑이시기에 이 사랑은 모든 것 속에 존재하는 삶의 원동력이요. 삶의 에너지입니다. 이 사랑의 에너지는 온 세계에 스며 있습니다.

사랑의 신비를 이해한 사람은 예수가 꿈꿨던 하느님 나라의 건설에 동참합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과 이웃에게 빛을 발하는 존재들입니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 안 든다는 사실을 그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것은 바로 우리에게서 발산되는 빛이요 우리 안에 있는 기쁨과 감사입니다.

이 사랑은 생명에 관한 참된 학문입니다.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은 모든 생명 속에서 나타납니다. 예수는 이것을 깨닫고 모든 사람에게 전파하는 것을 삶의 의미로 여겼습니다. 예수는 이 깨달음을 전하기 위해 언제라도 자신의 생명을 던져 죽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예수 안에 살아 움직이던 하느님의 영이 우리 모두 안에 살아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그 영을 예수는 흔들어 깨우려고 했습니다. 이보다 위대한 일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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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품어안아주시는 예수님

외적인 에너지 위기는 내적인 위기의 반영입니다. 외적인 에너지 위기의 극복은 내적인 윤리적 에너지의 확충을 전제로 합니다. 인간의 학문과 정치와 경제는 자연 앞에서 겸손히 배워야 합니다. 자연의 법칙을 존중할 때 미래의 성공이 보장됩니다. 자연의 신비를 보지 못하는 사람은 미래를 보지 못합니다. 자연과 생명에 대한 사랑은 새로운 기술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놀랍게도 사랑은 쓸수록 늘어납니다.

예수, 그에게 중요한 것은 새로운 가르침이 아니라 새로운 삶이었습니다. 새로운 의존성이 아니라 하느님에 대한, 우리 안에 있는 신적인 것에 대한 더 깊은 신뢰와 확신이었습니다. 사랑 없음에 굴하지 않고 사랑하기, 희망 없음에 꺽이지 않고 계속 희망하기, 모든 불신을 거슬러 신뢰하기, 모든 파괴에 맞서 창조질서의 보존을 위해 함께 일하기 – 이 것이 예수의 프로그램이고 전략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다음 세대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사실, 하느님의 형상은 모든 원자와 모든 생명체에 반영되어 있다는 사실, 우리 시대에는 창조질서의 보전보다 중요한 도전은 없을 것이라는 사실 – 이 것은 단지 기독교나 예수만의 깨달음이 아니라, 21세기로의 전환기에 참된 의미에서 종교적인 사람들, 혹은 참된 인본주의 사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깨달음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시대에 예수가, 특히 생태적 예수가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 큰 위험에 처한 우리의 지구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선하신 아버지의 선한 창조에 대한 예수의 신뢰, 예수의 희망, 사랑의 능력, 날카로운 양심과 기꺼이 책임을 지는 예수의 삶에 동화된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삶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 │ 성가소비녀회 최바오로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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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재은

신 재은

환경운동연합 물순환팀 신재은 활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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