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세계의 황사 경험과 사막화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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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 바이위
ⓒ쩡 바이위

6월
17일 ‘사막화방지의 날’

6월 17일은 ‘세계 사막화방지의 날’입니다. 2006년이 ‘사막과 사막화의 해’로 지정되어 있는 만큼 이 날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올해는 “사막의 아름다움 – 사막화의 위협”이라는 주제로 이 날을 기념하며, 세계
각지에서 사막화에 관한 행사들이 진행됩니다.

원래 이날은 1994년에 사막화방지협약(UNCCD)이 체결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지구 전체 지표면의
1/3이 사막화의 위협에 처해있으며, 전세계 인구의 1/5이 사막화 때문에 생존에 직간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막화가 전지구적으로 함께 해결해야할 사안이라는 것을 알리고, 국제 환경 의제에서 사막화 문제의 심각함을
강조하려는 날입니다.

현재 사막화방지협약에는 191개국이 가입하였으며, 사막화를 방지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빈곤과 식량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찾고있습니다.

144개의 자연보호지역 지정- 미국

미국은 1차 세계대전 후 남부 대초원으로 대규모 이주를 시작했다. 경제적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토지나 개간지를 최대한 이용했고, 토지 수명이 끝나면 다른 토지를 개간했다. 하지만 무분별한 토지 개간과 이용은 엄청난 황사를
불러 일으켰다. 1932년 14회, 1933년 38회. 그리고 1934년 봄철에 발생한 황사는 중서부 대평원을 휩쓸어, 전국의
소맥 생산량이 1/3 감소했다. 1935년 5월 캔자스, 오클라호마, 콜로라도에서 발생한 황사는 대량의 토양을 휩쓸고 가, 동서
길이 2400㎞, 남북 넓이 1440㎞, 높이 3㎞의 흙무덤을 형성시켰다. 3일간 미국 전체 2/3 지역에서 3억 톤에 달하는
비옥한 표토를 대서양으로 휩쓸어 갔고, 16만 명의 농민이 재난을 당했다.
이에 대한 미국의 대책은 장기적인 생태보호 정책이었다. ‘농장법안’을 제정ㆍ실시하여 농민들의 경작 포기를 권장하고, 정부차원의
보조금을 지원하였다. 또한 자연보호지역을 지정하고, 초원을 복원하였으며, 목축업을 휴지시키고 숲을 조성했다. 약 5년 후 150,000
km2 규모의 초원이 복원됐고 이는 전국 경지면적의 10%에 달했다. 또한 144개의 자연보호지역을 지정했다. 이처럼 미국은
주로 인간의 행위를 자제하는 방법으로 수 십 년 동안 미국을 괴롭혀 오던 황사를 해결했다.

자연의 재창조가 가져온 또 다른 생태계 재난-구소련

1954년부터 카자흐스탄, 시베리아, 우랄, 볼가강 연안과 코카서스 일부 지역은 대규모 초원개간을
시작해, 1963년까지 총 600,000 km2 면적을 개간했다. 보호조치의 소홀과 건조한 기후 때문에 개간지의 풍식현상이 심각했고
봄철 부드러워진 표토가 바람에 날려 황사를 형성했다.
1960년 3월과 4월에 발생한 황사는 러시아 남부지역의 대평원을 휩쓸었으며, 40,000km2 규모의 봄철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1963년 황사로 인한 피해면적은 200,000km2에 달했고, 새로 개간된 농경지는 거의 폐허가 되었다. 황사는 또한 루마니아,
헝가리, 유고슬라비아 등에 까지 퍼져 나갔다. 이는 미국의 황사보다 훨씬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었으며 또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에 구소련은 투르크만스탄 카라쿰 사막에 카라쿰 운하를 건설하여, 매년 아시아 3대 염호의 주요 수원인 아무다리아에서 1,000km2의
물을 끌어다 농경지와 초원에 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의 재창조’는 또 다른 생태계의 재난을 가져왔다. 아무다리아 하류의
수위가 급격히 하락했고 30년간 호수의 높이는 약 10-20 km 하락했다. 또한 염호의 밑바닥이 드러나자 염분을 포함한 폭풍이
발생했고, 이는 약 60%의 개간지와 생명체를 파괴했다.
스탈린은 미국의 ‘루즈벨트 프로젝트’를 초월한 ‘스탈린 자연개조계획’을 추진하여 초원에 나무를 심고 관개농업을 발전시켰다. 1949년에서
1953년 이 사업의 일환으로 방호림 30,000km2를 조성하였으나, 60년대 말까지 온전히 보존된 방호림은 2%에 불과했다.

ⓒ쩡 바이위
ⓒ쩡 바이위

사하라 사막의 확대 막기 위해 나무 심었지만…-알제리

사하라 사막이 북쪽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북아프리카 알제리는 1975년부터 사하라 사막의
북쪽에 엄청난 수의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이는 세계 조림프로젝트라고도 불렸다.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인접한 모로코와 튀니지까지
연결되어 약 1500 km 정도 연장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알제리의 임업지 면적을 매년 10%씩 확장시킨다는 계획이었으나 현지
수질 상황과 환경 수용능력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고, 또한 맹목적으로 집약화된 방식을 도입하고 현지에 맞지 않는 외래품종을
들여와 결국 더 큰 생태계 재난을 낳았다. 사하라 사막도 계속 북쪽으로 확장되었다.
하지만 현재 알제리에서 매년 유실되는 임업지 면적은 조림면적을 초월한다.

자연의 순리 위배되는 대규모 조림사업, 삼북방호림-
중국

황사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사막화를 막기 위해 중국은 수년간 녹화사업을 진행했다. ‘삼북방호림’은
중국의 녹색 만리장성으로까지 불렸다. 20여 년 간 중국은 엄청난 자금을 투입해 식수사업을 진행했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 그리고
엄청난 길이를 자랑하던 녹색 만리장성은 현재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다. 이때 심어진 나무 종류는 대부분이 백양나무로 끝까지 성장하지
못하고 시들거나, 죽어버렸다. 또한 대부분 단순림 형태로 삼림을 조성하기 때문에 병충해가 발생하면 전체 삼림에까지 그 피해가
미쳤다. 뽕나무하늘소와 같은 사소한 해충 때문에 20년에 걸쳐 조성된 닝샤(寧夏)의 거대한 삼림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이처럼 자연의 순리에 위배되는 대규모 조림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 설사 성공한다고 해도 투자에
비하면 그 효과는 턱없이 부족하다. 중국은 2002년 징진(京津)황사방지 프로젝트를 실시해 6,764km2 규모의 녹지를 조성했는데,
당국은 이 사업에 12억 3,200만 위안을 투자했다.

삼북방호림 사업으로 2002년 4,538 km2 규모의 녹지가 완성되었고 13억9,300만 위안의
자금이 투입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목축민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이 삼북방호림 사업에 해당되는 지역인지조차도 모르고 있다.
그리고 자금은 단위 면적 당 골고루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쉽게 성과물을 얻을 수 있는 몇몇 지역에만 집중되며 이러한 면적은 전체의
10%도 되지 못한다. 이것이 바로 지속적으로 생태계 치료를 하고 있지만 생태계가 계속 악화되는 원인이 되고 있는 대표적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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