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천성산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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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어두운 강가에서>

이제 다시 어두운 강가에 서서
밀항하듯 탈영하듯 떠나야만 하는 시간이다.
수없이 건너 왔던 강을 또 혼자 건너야 한다.

수심을 알 수 없는 저 어두운 강에 몸을 던져야
이 강을 건널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두려운가.

이제 저 강은 나를 건네줄 수도 있고
내 생명을 앗아 갈 수도 있다.

이슬픔과 두려움에 아랑곳없이
나는 다만 깊고 어두운 천성의 강에
던져지는 자맥질일 뿐이다.

-지율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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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성산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

한 비구니가 스러집니다. 누구에게나 가장 존엄하게 생각하는 가치 ‘생명평화’를 이야기 하다 이제 때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한 비구니의 절규를 알지 못합니다. ‘한갓 생명’이라 치부하며 그것이 뭐가 그리 소중하냐고 반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의 모든 행보를 비난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 어느 누구도 마주서려 하지 않았던 진실의 벽에 기대어, 이제 천성산의 문제는 진실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명을 내놓은 한 비구니는 수행자이기에 진실을 외면하지 못한다고, 그것이 자신의 숙업이었음을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가 천성산을 이야기하면 천성산만 보며, 도롱뇽을 이야기하면 도롱뇽 한 마리만 봅니다. 그러면서 도롱뇽
한 마리를 위해 어찌 국책사업을 막으려 하느냐며 힐난합니다.
천성산과 도롱뇽은 이제 단순히 천성산과 도롱뇽이 아닙니다. 이제 천성산과 도롱뇽은 단순히 환경문제의 화두가 아닙니다. 경제발전에만
목메어 삭막해져가는 우리사회에 던지는 생명평화의 화두입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비도덕, 비양심. 부패에 문제제기를 하기 위한
화두입니다.

나비의 날개 짓이 태풍을 일으키듯 한낱 도롱뇽으로 이야기되었던 작은 생명은 이 사회의 부패한 고리들을 드러내게 하였습니다.
이제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을 보는 어리석은 행동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도롱뇽 한 마리가 아닌, 그로 인해 드러난 진실의 문제를 봐야 합니다.

이제, 4년여 동안 거리에서 절규하던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생명을 던지면서까지 지키려고 하는 진실이 무엇인지 바라봐 주시기 바랍니다.
지율스님이 은산철벽 앞에 왜 외롭게 서 있는지 그 까닭을 헤아려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발 더 늦으면 서로가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그간 생명의 고통에 무심했던 것을
참회하고, 진실의 문 앞에서 갈등한 것에 참회하며 우리는,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1. 천성산 문제는 사회의 모든 부조리와 연결된 문제이기에 지율스님만이 감당할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애써 외면하려 했던 사회 지도층을 비롯한 우리 모두의 각성이 필요합니다.
  2. 현재 천성산 문제는 대법원 판결의 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이 시대의 양심이므로 도롱뇽 소송에 대해 더욱 진지한 자세로 임하여, 현명하고 올바른 판단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3. 이제라도 천성산문제의 진실적 접근을 위해 학문적, 기술적인 양심선언을
    기다리며 이를 위해 <(가칭) 천성산 진실 센터>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4. 동국대 병원은 지율스님의 신념과 사회적 통념 속에서 어려운 입장에
    있는 줄 아나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5. 지율스님은 이제 건강을 회복하시어 더물어 함께 나아가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천성산대책위 . 천성산을 위한 시민종교단체 연석회의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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