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난지도를 시민의 품으로

지난 5월 22일(일요일), 상암동 난지도 노을공원에서는 ‘난지도 골프장의 가족공원화를 위한 시민연대’가 주최하는 ‘가정의달
기념 제2회 난지도 연날리기 대회’가 열렸다.

시민들에게
연과 얼레를 무료로 나누어 주고, 한국연협회에서는 대형연 과 각종 캐릭터 연을 통해 난지도 골프장의 가족공원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더불어 최열(환경재단 상임이사), 윤준하(환경연합공동대표), 문국현(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
이형모(시민의신문 사장), 김혜정(환경연합사무총장) 등 각계의 인사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노을공원이 단 몇백명만을 위한 골프장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하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가족공원이 되도록 서울시는 물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암동 난지도에 우뚝 솟은 두개의 쓰레기 산이 아름다운 녹지 공간으로 변모 된지도 꽤 되었다.
5만평의 하늘공원은 주말이 되면 하루최대 20만명(평균 3만 5천 명)의 시민들이 찾아오는 명실상부한 가족공원이 되었지만 10만평에
이르는 노을공원은 하루 300명밖에는 이용할 수 없는 골프장으로 설계되어있다.
주말이 되어도 아이들과 함께 맘껏 뛰놀 수 있는 푸른 공간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서울에 도심의 10만평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은 사회· 경제적인 손실이다.

지난 2000년 서울시는 난지도 골프장의 건설을 위해 ‘노을공원은 높이가 90m이상이며, 사면이
불안정해 일반인의 접근이 어렵다’는 논리를 들었으나 하늘공원의 사례를 볼때 이는 적합하지 않다. 개장 3년 만에 일일 최대 20만
명을 기록하는 하늘공원의 예처럼 서울시에는 변변한 공원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공사비나 철저한 사전조사
없이 막연히 주변상황만을 들어 공사를 강행한 것은 졸속행정의 대표사례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700억에 달하는 세금으로 쓰레기 산을 생태복원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골프장을 서울시에 기부체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서울시와의 운영권분쟁으로 가족공원은커녕 골프장마저 개방하지 않고 있다.

▲최열(환경재단 상임이사), 윤준하(환경연합공동대표),
문국현(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 이형모(시민의신문 사장), 김혜정(환경연합사무총장) 등 각계의 인사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난지도
골프장의 가족공원화를 촉구했다.ⓒ 정원섭

서울시민들은 선진국의 도시민이 누리는 1인당 생활녹지 면적의 절반도 가지지 못한 열악한 도시환경에서
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각 단체의 대표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은 주말이 되어도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서울 시민들에게 세금으로
조성한 소중한 노을공원을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시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서울환경연합 환경정책국 강은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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