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당신에게는 무엇이 중요합니까?”

여러 사람들을 위해 발전하자고 하는
일인데
때아닌 고집을 부리는 이상한 중이라고 누군가는 말합니다.
약속을 어기고 말을 바꾸는 개발주의자들의 눈에는
당신이 지키고자 하는 것이
단지 조그만 도롱뇽 한 마리로만 보이겠지요.
도롱뇽 한 마리가 아니라 끝내 사람위함인것을…
당신 살아 계실 때 당신 편하게 살아보자고 고집을 부리는 것이 아닌것을… 가까이 있을수록 그 소중함을 잊기 쉬운것이
자연과 사람인가봅니다.
서로 바라보고 기대어 살 때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겠지요.
도롱뇽도 우리 식구고 저 이름없는 풀, 나무도 저 보이지 않는 바람도
우리 식구입니다.
그렇게 나는 ‘함께’ 라는 단어가 좋습니다.

당신에게는 무엇이 중요합니까?

-fridaynews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 촛불을 켜 들고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촛불집회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효순이와 미선이를 추모하던 때 비해 규모도 작지만 외침은 결코 줄어들지 않고 끊임없이 세상을 향해 지율스님을 살리고 천성산을
살리자고 호소하고 있다. 발파공사를 하지말고 3개월만 제대로된 환경영향평가를 받자는 아주 단순하고 간단한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정부에 대해 온몸으로 천성산 생명을 지키겠다는 한 비구니의 몸부림이 너무나 처절해서 단체와 상관없이 그 한 목숨을 함께 하겠다고,
그냥 그렇게 떠나보낼 수 없다고 모인 사람들이다. 하루 하루 지나면서 정부의 냉담한 반응과 차디찬 겨울 날씨 속에서도 사람들의
눈에는 생기가 돌고 노래소리에는 희망이 가득차 있다.
99일째 되는 단식에도 생명의 끈을 굳건히 부여잡은 스님의 염원에는 뭇생명들을 가벼히 버리지 않는 뜨거운 여망이 담겨져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춥더라도 사람들은 불평하지 않고 6시 반이 되면 하나씩 모여든 사람들이 어느새 무리를 이루어 촛불로 세상을
밝히고 꺼져가는 스님의 생명에 새로운 빛을 보태고 있는 것이다.

자유로운 사회와 의견발표, 노래가 있어 촛불집회는 너무 비장하지도 않게, 너무 슬프지도 않게
스스로 힘을 내고 서로 북돋우면서 진행된다. 한 사람의 생명을 위해서 아낌없이 시간을 내고 발을 동동구르면서도 자리를 지키고,
촛불에 마음을 비추며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생각을 하면서도, 어서 이런 집회가 더 이상 필요없는 날이 오기만을
갈구하게 된다.
너무나 큰 고통을 치루면서 얻어내는 것들이라 소중하고 값진 것이겠지만,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속에 깃들어 사는 생명들의 소중함을
그저 함께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공감이 되고 같이 지켜나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 나도 촛불을 밝히고 바람에 꺼지지
않도록 지켜나가려고 한다.

글/ 생태도시센터 박상호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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